혀에 짠맛, 단맛, 신맛 등등 여러가지 맛에 개별적으로 반응하는 세포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을 거임.

이 세포들을 미뢰라고 하는데,

모든 인간이 공산품 마냥 똑같은 규격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이 미뢰들의 개수와 비율도 각각 다름.

그리고 이 비율이 민초의 호불호를 결정함.

민초라는 건 단짠단짠 맵단맵단 이런 거랑 비슷한 거임

단단단단 이렇게 먹으면 금방 질려버리기 땜에

민트로 다른맛 세포를 활성화시켰다가 다시 초코로 단맛세포를 활성화시켰다가 하는 건데

단맛을 느끼는 세포가 부족하면 민초 안의 초코 함유량으로는 초코맛이 제대로 느껴지지가 않는 것.

혹은 민트를 무슨 맛으로 구분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 맛을 느끼는 세포가 너무 많아서 과도한 자극이 들어가는 것.

근데 아마 전자가 많을 거임. 그 예로, 민초 싫다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하와이안 피자도 별로 좋아하지 않음.

하와이안은 신단신단이거든. 단맛 세포가 부족하면 민초, 하와이안 둘 다 별로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