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페온에서 블래스터를 아직까지 사랑하며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블래스터 유저 이융 이라고 합니다. 지금 부터 저는 어쩌면 로스트아크 인벤 블래스터 게시판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글을 쓸 예정입니다.


아래로 서술될 내용은 욘이 패치된 6월 19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게임 내/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포함한 것이며,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본론이 길기에 서론을 더이상 쓰지 않겠습니다. (장문입니다)



드디어 욘이다!


욘이 패치가 되고 너무 기뻤습니다. 할게 없어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를 겸하던 저와 제 디스코드 채널 유저들 모두 즐거워하며, 스토리를 밀면서 여러 패치내역들을 살펴보았죠. 죽어 있었던 카오스게이트와 카오스던전, 이벤트카오스던전을 살려냈네?! 와 대박이다! 크누트의 무덤에서 칼바서스의 멋진 캐리 영상을 보며, 이제 스마일 게이트가 정신을 차렸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1. 위 생각은 저의 오만이었으며, 이번 욘패치는 정말 스마일 게이트 직원들이 기막힌 맥주에 취해 스스로 무덤으로 들어가는 패치였습니다 (기막힌 양조장/ 오만의 방주/ 크누트의 무덤 - 해양에 입구가 있어서 해양던전이군요) 망각의 미궁과 미래에 안타레스의 악몽을 들어가기 위해서 무한 반복되는 던전 클리어가 필요하며, 모험의 서 70%를 해야만 했습니다. 카오스 던전을 포함하여, 중간 보스들 보상은 어디갔나요?  


2. 마리를 만나 기계를 무찌르고 토닥여줄수 있는 고립된 영원의 섬 던전 입장권은 더이상 구할길이 없군요. (모아둔 전설 호감도 아이템을 욘지역 네리아님께 몰아준 후이기 때문에 입장권은 5장이 끝)


3. 하루종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지도를 가기위해 귓속말로 ㅅㅅ을 치는 눈팅과 타이핑 실력이 일주일새에 많이 늘었습니다. 간혹 황금지도를 저렴한 가격으로 올리면... 그분 귓속말 폭탄 받으셨겠죠? 전 도데체 몇번째 귓이였을까요? 그나마 욘에 한정된 지도라 다행입니다만, 이로인해 바다에 사람이 없는문제로 이어집니다.


4. 여러분 바다에 사람이 없습니다. 해양채팅에서 2T 전설 악제 지도를 찾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1T 2T 슈퍼차지 각인서를 위해 지도를 찾는분 적지 않습니다. 아! 그 이전에 많은지 적은지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 전 욘에만 있으니까요... 카오스 게이트나 필드보스도 정기선을 타고가는 마당이니... 그나마 작살을 하러 욘 앞바다를 가긴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유저가 저랑 비슷한 상황이겠죠? 지금 바다는 어떤가요?


5. 오랜만에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위해 바다로 나갔습니다. 이른바 유령섬. 선에서 섬으로 바뀌는 바람에 10분을 기다리는 헤프닝이 있었죠. (그 10분동안 빙고를 위한 행기녹이기 시전!) 유령선이 바다에서 나오는 모션은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섬이라서 그런지 유세비우스가 안먹히는?! (혹시 유세비우스 적용 패치가 있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채널 옮겨다니면서 유령선 찾는게 더 재미 있었습니다. 채널마다 유령선 출몰횟수를 늘렸으면 어땠을까요?


6. 카단의 증표와 룬상자 처리좀 해줘요...ㅠㅠ 선택룬상자 50개씩 있어요... 카단의 증표 3000개는? 버려요? 룬 시스템을 버렸으면 그에 맞는 보상을 줘야 하잖아요!


7. 목요일에 주레1을 가본후 충격을 먹었습니다. 바로 게임끄고 잤습니다. 이번 욘패치의 가장 어두운 면이 바로 레이드와 주간레이드 입니다.


주간레이드1 이 역사속으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제일 재미있었던 주간레이드가 이젠 매주 600골 수급용도일 뿐입니다. 봉킹님 파티가 처음 주간레이드를 깨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네요.난이도는 그대로 인채로 보상만 늘렸어야 했습니다. 


현재 4T중갑 나크라세나를 제외한 레이드 가시는분? 저는 하나도 가지 않습니다만... 우리가 그렇게 골드를 소비하면서 화내고, 웃고, 울고, 긴장하고, 화이팅 하면서 깨던 레이드가 없어졌습니다. 특히 5티어 레이드를 이렇게 버려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군요. 최소한 5티 레이드 보상으로 우마늄이나 갈라토늄등의 재료를 줘야하는것은 아닌지요?


주간 에포나때문에 레이드를 가긴 하지만, 그마저도 다른 주간에포나를 하면 그만입니다. 545를 찍으면 5티어 레이드를 거치지 않고 욘으로 넘어와서 템렙이 높아진 상태로 깨면 그만입니다. 마지 예전의 우리가 템렙을 높여서 레바노스와 칼벤투스를 잡던 그시절 처럼요.



레이드 : 아카테스 트라이를 지켜보다 



24일 새벽 BJ우레님이 스트리머 봉킹님 파티와 아카테스 트라이를 갔습니다. 여러가지 레이드 패턴을 섞은것 같지만, 클로즈 베타 부터 있었던 레이드 보스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갑시다. 참신한 패턴도 나왔고 보는것만으로도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3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이게 바로 로스트 아크지" "로아는 레이드지" 라고 외치며 너무 좋아 하더란 말입니다.


레이드 뿐만이 아닙니다. 항해나 생활을 좋아하던 유저도 상당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헌신짝처럼 버려 두고 던전이나 돌고 강화나 하라뇨? 애초에 설정되었던 게임의 방향이랑 너무나도 다르군요.


PVP를 하지 않았던 유저는, 용기의 주화로 태양석파편을 바꾸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PVP를 강제로 하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PVP를 좋아하지 않는 저는 그나마 빙고 때문에 하지 않았더라면... 그만큼의 태양석 파편을 구할 생각을 하면...


게임이 원래의 방향성을 잃고 유저들이 지루해하고 힘들어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더이상 이전의 유저는 남지 않을 것입니다. 친구목록에 있던 데빌헌터 유저중, 제 기준으로 안녕하세요님과 깐슈새우님에 비비던 ㄹㅇㅍ 님이 게임을 접으셨습니다. 돌아와... 쫀지님 방송에 당신이 없으니 이상해.



핵앤슬래시   


- 롤플레잉 게임의 하위 장르. 쿼터뷰 시점에 마우스로 적을 클릭해 공격하는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요소보다 다수의 적을 빠르게 쓰러뜨리는 ‘전투’를 강조한 작품을 가리킨다.
핵앤슬래시는 접근하기 쉽고, ‘액션’ 자체의 재미를 느끼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때신 반복되는 전투에 유저가 금방 질리거나 지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단점을 줄이기 위해 전투와 함께 몰입할 요소를 함께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핵앤슬래시 [Hack and Slash] (게임용어사전: 장르/제작/플레이용어, 2013. 12. 12., 정우철)



이글을 쓰게된 이유



저는 이글을 쓰게된 단순한 계기가 있습니다. BJ우레님 방송에서 같이 디코를 하던 어떤 유저가 안타레스 악몽에서 마리랑 데이트를 하면서 '선발대' 라는 단어를 쓰셨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여러분은 먼저 앞서서 컨텐츠를 즐기고 그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선발대가 맞습니다.


하지만 저게 생각하는 진정한 선발대는 예전 주간 레이드를 처음 클리어하던 봉킹님 파티, 블래스터에서는 검은날님이나 소총님, 최강검술님, 라이구스님 같은 분들, 5T 레이드에서는 열기님이나 안녕하세용님 처럼 과도한 현금 사용을 자제한 순수 자기자신의 실력으로 먼저 앞서 가던 사람들이 진정한 선발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런칭아바타와 베아트리스 패키지는 샀습니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욘패치 이전의 게임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선택하였으며, 그로 인해 현금만 있다면 누구나 랭커가 될수 있고, 선발대가 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전의 방식을 추구하고 즐겨왔던 유저들은 떠날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떠날준비를 하며 저와 같은 글을 쓰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왜 스마일 게이트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만들고 운영을 이정도로 밖에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운영이 미숙하니 쌀먹과 사장님 문제도 불거진 것이며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욘을 업데이트를 한것이 아닌 욕을 업테이트 했어요.

 

하루뒤 수요일에 어떠한 조치 혹은 언급이 없다면 더이상 스마일게이트 당신들의 미래는 없습니다. 제 디코방 사람들 모두 직업 하나씩 정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직업.





현재 글쓴이 템렙

(현재까지 부캐를 키우지 않았고, 현금을 골드화 시키지 않았으며, 거의 모든 카게와 섬을 가서 얻을수 있는 우마늄 갈라토늄 등을 획득, 골드로 우마늄 3개와 갈라토늄 43개정도를 추가로 구입했으며, 제련 2번 실패로 월요일까지 올릴수 있었던 템렙이 663입니다. 제 템렙 + 20정도는 어느정도 골드 여유있으면 가능한 레벨이라고 생각하며 부캐가 있으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