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템렙이 높은건 아니지만, 시즌2 충모닉으로 시작해서 나름 연구도 해가며 지금까지 충모닉 하나만 파왔던 유저예요. 요즘들어 메난민분들과 더불어 신규,복귀 유저까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데모닉도 조금은 관심을 받고 있는것 같아 저까지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데모닉의 성능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기분이 상하는 글들이 몇몇 보여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데모닉의 인식과 성능이 타직업에 비해 안좋은건 예전부터 알았고 저 또한 그 당시 밸런스에 불만을 가지고 운영진에게 화를 낼 때도 있었어요. 왜 내 직업만 구릴까 왜 자꾸 파티에서 거절당할까 하는 생각에 화가 계속 났어요.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저는 어느새 인벤에서 안좋은 글만 찾아보고 있더라구요. 데모닉을 처음 키울때 성능이 안좋다는건 이미 알았지만 악마화라는 컨셉에 꽂혀서 키운건데 그런 생각만 하다보니까 초심을 잃어 버린거죠. 그렇게 직업에 대한 불만으로 화만 내다보니 결국 게임이 재미 없어져서 접게 됐구요.
지금은 다시 로아를 깔고 직업에대한 불만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더 강해질까 생각하면서 겜을 하다보니 요즘엔 로아가 너무 재밌어요. 솔직히 파티에서 한두번 걸러지는건 어떤 직업이든 겪는 일이고 저는 그럴때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다른 파티에 신청해요. 그럼 웬만하면 두세번 안엔 받아주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많이들 들어보신 말이겠지만, 직업은 키우고 싶은거 키우세요. 결국 게임은 즐기려고 하는거잖아요. 빨리 강해지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강해지는 그 과정을 즐기라고 말씀 드리고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