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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무기&분노 / 방어 /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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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삼신기










냥이발
Ailuro Pouncers


냥이발 이라는 귀여운 이름에서 냥캣(nyan cat)을 예상했으나...
사실 별 관계없다.


Ailuro 는 고대 그리스어로 '고양이'
Prouncers 는 '습격자들' 을 뜻한다.


직역하면 '고양이 습격자들'
그럴듯하게 바꾸면 '에일우로 습격자들' 정도이다. 



"마를 웜쏜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광기가 이 장화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합니다."


플텍에서 언급된 마를 웜쏜(Marl Wormthorn)은 인게임 저주받은 땅에 위치한 늑인 npc이다. 저주받은 땅은 불타는 군단의 침공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지역중 하나로, 본디 웜쏜은 오염된 숲을 정화하는데 힘쓰던 착한 드루이드였다. 그는 황폐화 된 땅을 치유할 수 있을거라 굳게 믿었으며 그의 이상에 감화되어 따라온 길니아스 피난민들은 근방 강가에 터를 잡는다. (수르위치) 


이후 웜쏜은 군단의 침공으로 황폐화된 숲과 땅을 정화시키기 위해 그는 말드라즈(Maldraz) 라는 생명목(生命木)을 심어 오염된 흉터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저주받은 땅의 악마들을 몰아내기 위해 싸웠으나, 나스레짐이 그의 내면에 침투하여 군단의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렸고, 결국 의도와는 반대로 말드라즈는 악마들이 모이는 중심지가 되어 버린다.




<생명목 말드라즈와 마를 웜쏜>



결국 웜쏜은 수르위치의 시장 '찰턴 코니스포트' 의 의뢰를 받은 모험가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의뢰주 찰턴은 웜쏜을 '이상주의자' 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그를 '친구' 라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찰턴 역시 그의 이상에 감화되어 웜쏜을 따라온 사람 중 한명이였기에 더욱 씁쓸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 일련의 과정은 저주받은 땅 퀘스트 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칼날바람의 손아귀
The Wildshaper's Clutch



"야생혈족의 뒤틀린 드루이드들은 언젠가 알진이 이 손아귀에 부여한 힘을 휘두르길 바랬습니다."


알진(Alzzin) 은 페랄라스에 위치한 '혈투의 전장' 동부 지역. 굽이나무 지구(오리시절 유저들이 흔히 1번방. 약초방이라 불렀던 그곳이다.) 를 연고지로 하는 뒤틀린 야생혈족 사티로스(Wildspawn Satyr)의 지도자이다.


알진은 격냥 전설 [제브림의 굶주림] 에서 언급된 '제브림 쏜후프' 의 상사이며, 그는 제브림이 실패한 고대정령 노예화 프로젝트를 혈투의 전장 내에 있는 엘드레사르 제단을 이용하여 성사시켰다. 꽤나 능력있는 사티로스이다.




<늑대폼과 트렌트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알진>



그 외 알진은 드루이즘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인게임에선 늑대 폼과 트렌트 폼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모험가를 상대한다. 플텍으로 유추했을 때 해당 전설 [칼날바람의 손아귀] 는 야생혈족 사티로스 사이에서 전승되는 가보(家寶) 였던 것 같다. 물론 계승 받기도 전에 죽임을 당했지만 말이다.










거수 머리장식
Behemoth Headdress



"Don't wake a tiger from its nap."
"잠자는 호랑이를 깨우지 마십시오."


만국공통의 격어를 플레이버 텍스트로 차용한 워크사가와는 딱히 관련이 없는 전설이다.  


거수로 번역된 베헤못(Behemoth)은 히브리어로 '짐승' 을 뜻하며, 구약성서에서 바다 괴물 레비아탄(Leviathan)과 함께 언급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지저스는 베헤못을 코끼리와 하마를 섞은듯한 외형의 육중한 수륙양서류 동물로 묘사했다.




<베헤못과 레비아탄>



가끔 "공룡은 누가 만들었어요?? 하나님이 다 만드신거 아니에요??", "성경엔 왜 공룡이 없죠?? 이거 사기아니야?"  같은 이교도들의 공격에 "응~ 베헤못이 공룡이야~" 로 응수하는 등 무적논리로 쓰이는 상상속의 동물이다. 기타 베헤못 공룡설, 악마설 같은 근본없는 음모론등이 돌고있긴 하지만.. 뭐 이건 다른 얘기고


요즘 시대엔 발음을 달리한 베히모트, 베헤모스, 바하무트(아랍어 표기)등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소설, 게임 등의 각종 매체에서 몸집이 거대한 생명체나 기계장치. 괴수들의 이름으로 자주 쓰인다. 개인적으론 개 이름을 바둑이, 메리, 초코로 짓는 것마냥 틀에 박히고 매너리즘에 빠진 작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베.헤.모.스 (딱봐도 뻔하고 노잼)>











타오르는 빨간 무력화기
Fiery Red Maimers




타오르는 빨간 무력화기는 대체 뭘까?


빨갛고.. (Red)

불타오르고.. (Fiery)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도구라면.. (Maimers)



혹시 불빠따를 말하는게 아닐까?




<이거?>




<아님 이런거?>  여기까지 개드립





"고양이는 까칠합니다. 녀석들이 당신에게 다가올 때는 괜찮지만, 당신이 다가가려 하면 늘 문제가 생깁니다."


플레이버 텍스트엔 고양이의 습성을 언급했다. Maim 을 '무력화 시키다' 의 뜻보다 '망치는 사람' 트러블 메이커 비슷한 느낌으로 해석한다면, 전설명은 성격이 지랄맞은 고양이를 은유적으로 비유했다고 볼 수 있겠다. 





적(赤)폐세력들 정도로 의역하는게 적절해 보인다. ㅇㅈ? 어 인정~
(Red Fiery -> 성격이 지랄맞은, 맹렬한 / Maimers -> (물건등을) 망치는 자들)




<타오르는 빨간 말썽꾸러기>
 









아롱거리는 인장
Chatoyant Signet



"레이아라의 불이 깃든 이 인장을 보면 마침내 그녀가 평온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플텍에서 언급된 레이아라(Leyera) 는 '발스탄 스태그헬름' 의 아내이자, 그의 아버지 '판드랄 스태그헬름' 의 며느리이다. 관련된 스토리는 대격변 지역인 '하이잘 산'과 '불의 땅'의 퀘스트 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뭐 역게 죽돌이들은 다들 통달한 내용이라 자세히 파고들면 밑도 끝도 없기에, 알못들을 위해 최대한 인게임 예시를 들어 배경설정을 간단히 설명하겠다. 우선 그의 시아버지 '판드랄 스태그헬름' 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판드랄 스태그헬름>



희대의 트롤러로 알려져 있지만, 리즈시절엔 존나 개쩌는 엘리트 大드루이드로, (지금 플레이어들이 달고 있는 대드루이드 맞다) 과거 흐르는 모래의 전쟁에서 말퓨리온의 개똥같은 지휘로 눈앞에서 아들 '발스탄 스태그헬름' 을 잃으면서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다.


아들을 잃고 존나 빡친 판드렐은 말퓨리온에게 "쒸벌럼아,,, 내아덜 어떻게할고야,," 라고 따졌으나, 졸렬한 노루새끼는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책임회피나 하고있고.... 그러면서 손은 티란데 허벅지에 가 있고... 흠흠...


결국 제대로 야마돌은 판드랄은 쿨하게 홀을 뽀각시키고 남은 일생을 나이트 엘프에 엿먹이는데 바치기로 마음먹는다. 남편을 잃은 레이아라 역시 말퓨리온과 세나리온 의회. 더 나아가 나이트엘프의 종족 전체의 멸망을 바라며 시아버님과 뜻을 함께한다.


아들을 잃은 비통함. 남편을 잃은 미망인의 분노는 이루(태진아 아들아님) 말할 수 조차 없었고, 그들은 복수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결국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결탁하여 화염세례를 받고, 화염의 드루이드로 태어난다.


이후 판드랄은 이그젝큐투스가 죽고 공석인 라그나로스의 청지기 자리를 이어받고, 레이아라는 행동대장이 되어 하이잘 산 여러곳에 방화를 일으키며 날뛰게 된다. 그녀가 방화도중 조우한 말퓨리온에게 욕지꺼리를 퍼붓고 하뮬 룬토템을 지글지글 구워버리는 모습을 퀘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속 시-원>



뭐.. 이바닥이 대개 그렇듯 레이아라는 모험가들에게 썰리게 되고, 여기까지 스토리를 진행하면 업적 [레이아라의 유산][레이아라의 펜던트] 라는 퀘스트 시작템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면 모험가를 잿빛 골짜기 남동쪽에 있는 작은 묘지로 인도하는데, 이는 발스탄 스태그헬름의 묘지로 플레이어가 가까이 다가가면 레이아라가 남편과 딸 이스테리아를 잃고 슬퍼하는 모습, 판드렐이 레이아라를 인도하는 모습 등 몇가지 과거의 기록들을 환영의 형태로 볼 수 있다. 


"레이아라의 불이 깃든 이 인장을 보면 마침내 그녀가 평온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죽은 후에는 생전의 복수심은 가라앉고 안식을 찾았다고 한다. (다행)



(※ 참고링크 : 뻔뻔한 노루








다음은 수호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