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본사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28일 오전 7시까지다. 사측과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던 노조는 지난달 19~20일 파업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86.2%로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화토탈 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10.3% 연봉인상안으로 사측과 11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사측은 2.3%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노조는 8%대 조정안을 사측에 제시했으나 사측은 동종업계 평균임금인상률인 2%보다 터무니없이 높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에 따르면 한화토탈의 지난해 평균근속연수는 15년, 평균연봉은 1억2,00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사측은 회사 경영성과에 따라 최근 3년 연속 1,320%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이 4,000만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 측은 그동안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