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판 현재 굿맨. 
불과 4천 5백판만 하더라도 떡버러지 였던 시절에 비하면 그래도 제 나름대로는 일취월장했다고 느껴지는데

지금도 뭐 개판 5분전인 판도 종종있고 아차하는 실수도 되게 많이하고 판단 미스도 많은데 
그래도 떡버러지 시절 보다 확실히 낫다고 보는게

떡버러지 시절때는 10등안에 드는것도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0등안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5~6등 정도 하는것 같네요. 

딜량으로 치면 어지간해선 탱크의 체력딜은 박고 죽는다는거?... 

근데 그때와 다르게 좀 마인드가 변하게 많습니다. 


일단 

떡버러지 시절에는 월탱을 한지 얼마안됬을 무렵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타고싶은거 타는거지 뭐 ㅋㅋ"
 라고 생각하고 정말 제 마음대로 하려고했다고 하나요.

미니맵봐도 별생각 없고 그냥 게임 흐름에 맞춰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굴리고싶은 탱크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했습니다. 

헤비 타고 좆격도 해보고
중형 타고 경전라인 따라가서 불나방도 되보고
경전으로 헤비라인 꼽사리 껴서 힘싸움도 해볼려고하고
구축으로 중형라인에서 힘싸움할려고 바둥바둥도 해보고 

아무튼 그냥 제가 하고싶은거 타고싶은탱크 타면서 정말 제 좆대로 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4천판까지 했다고해야하나요. 

레이팅은 항상 누런빨간색에서 제자리걸음이고 

슬슬 5천판 다되갈때쯤에 레이팅이란거에 눈을 뜨고 게임을 공부하고 제대로 하기 시작한결과

지금은 다행이 만판 이전에 안정적인 초록색에 진입했습니다. 


떡버리지 마인드와는 다르게 

일단 

1) 탱크의 특성을 파악하고 탱크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고 
떡버러지 시절때는 진짜 뭘타든 제가 즉흥적으로 하고싶은대로만 하려고했습니다. 

2) 미니맵을 보면서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아니라 미니맵상황을 읽고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정말 부끄럽게도 저 5천판 이전까진 미니맵도 제대로 안봤습니다... 심지어 보기싫다고 잠깐끈적도 잇죠 ㄷㄷ


딱 이 두가지만 지키려고해도 굿맨은 생각보다 금방 가더군요. 레이팅 600에서 1300언저리까지 올렸는데 한 4천판 정도 더했나... 

물론 아직도 배울거 한참많고 부족한거 존나많죠.


하지만, 제가 과거에 월탱 처음했을때 마인드를 곱씹어보면 왜 내가 체력딜도 못하고죽었는지 단박에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 

탱크 특성이나 성능은 뒷전이고 그냥 멋있게 생긴거나 내가꼴리는거 내가 하고싶은대로만 탔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상한짓 하다 터져대고 탱크 포지션에 맞지않는곳에서 삽질하고 있었던거죠.

근데 이겜, 사실 내가 하고싶은대로하거나 마음대로 하면 안되는 겜입니다. 

뭔가... 매상황마다 올바른 답안지가 있다고해야하나요?

미니맵을 보고 상황마다 내가 이 탱크에 맞는 답안지를 골라주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