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론 궁… 왕좌의 앉아있는 아서스 아래로 여러 얼라이언스 대표들과 로데론의 영웅들이 서로 물고 뜯으며 궁 안이 떠나갈 정도로 시끄럽게 목청을 높이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로데론이 무너질때, 하이엘프의 군대는 어디 있었습니까? 테레나스 국왕 폐하께서 죽으시는 그때! 하이엘프의 군대는 어디 있었습니까! 근데 이제와서 도움을 청하는 겁니까?"
 
로데론의 귀족 알렉시 바로브는 하이엘프 대표로 온 로르테마르 테론과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향해 불같이 화를내며 말했다. 이에 테론은 인상을 찌뿌리며 알렉시의 말에 반론했다.

"우리 하이엘프들은 목숨을 다해 로데론으로 향하려 했소! 허나 트롤과 오크들의 침공으로 모든 퇴로가 차단당했지...우리도 똑같은 이유로 왕을 잃었고 고향도 사라졌소, 우리 모두가! 똑같이 무너졌는데 어째서 로데론만 무너졌다고 말할수가 있소?"

이에 궁 안은 더욱 격양된 듯 여기 저기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궁 안 문이 열리고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의 기사가 헐떡이며 왕좌 앞에 섰다. 모두의 시선은 기사를 향했다. 헐떡이는 숨을 참으며 기사는 아서스를 비롯한 모두를 향해 말했다.

"긴급 소식입니다... 던홀드가...무너졌습니다. 또한 에델라스 영주님은 싸우다가 전사 하셨고 생존자들은 오크놈들이 포로로 잡았습니다. 폐하, 호드의 군대가 벌써 북부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기사의 말의 궁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란 듯 이리저리 눈치를 살폈다. 아서스는 왕좌에서 일어나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보다 입을 열었다.

"우리가 싸우는 동안, 오크들은 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톰윈드가 그렇게 무너졌고, 로데론이 그렇게 무너졌죠...우린 그 과거를 다시 밟지 않을 것 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남부의 바리안 국왕이 이끄는 스톰윈드 군대와 합류해야 합니다."

아서스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만 보았다. 그때 다리온 모그레인이 아서스를 향해 말했다. 

"국왕폐하...올라오는 오크들의 군세도 문제지만, 지금은 로데론 주변에 남아있는 호드 군대가 더 문제입니다. 이미 티리스팔 숲은 물론 다른 지역 대부분이 호드 놈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군대를 둘로 나눠서..." 

"다리온의 말이 맞군, 아직 로데론 전역에는 잔존해 있는 오크놈들이 숨어있고, 언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르지... 안두인 로서 경, 말의 기사들과 함께 로데론 근방에 있는 오크들을 쓸어버려 주시오, 테론... 이 전쟁이 우리의 인연을 다시 붙여줄 것이니 걱정마시오."

며칠 후...아서스의 말의 따라 스톰윈드의 사자가 이끄는 말의 기사단과 하이엘프의 군대는 로데론을 먼저 떠나 로데론 일대에 살아남은 오크들을 처단하기 위해 움직였다.한편 왕 아서스의 명령 아래에 위대한 로데론의 기사들은 안돌할 방면으로 말을 몰았다.
오그림의 호드 군대는 빠른 속도로 알터렉 산맥 근처에 도달했다. 빠른 행군으로 대부분의 호드 용사들은 모두 지치기 일보직전이였고 식량은 물론 대부분의 물자들은 던홀드 요새에서의 전투로 인해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알터렉 산맥에 위치한 인간 왕국 알터렉의 성문 앞에 도착한 오그림을 보자 병사들은 마치 귀빈이라도 온 듯 거대한 성문을 재 빠르게 열고 병사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호드 병사들 양옆으로 일자로 서서 귀빈이라도 온 듯 예의를 갖추고 있었다. 알터렉 사람들 몇 명은 아직도 그들을 의심하고 혐오스러운 눈 빛으로 쳐다보았고 또 누군가는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반기고 있었다. 그리고 오그림이 알터렉을 방문 했다는 소식에 알터렉의 국왕 에이든 페레롤드는 음식을 먹다 말고 밖으로 뛰쳐나가 대족장을 마중했다. 에이든은 마치 친한 친구라도 만난 듯 앞으로 터벅 터벅 걸어오는 대족장을 향해 악수를 청 했지만 그런 에이든을 무시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뻘줌 한 표정을 지으며 오그림 옆으로 서서 힘들게 속도를 맞추며 걷는 에이든이 궁금함에 먼저 입을 때고 유창한 오크의 언어를 사용하며 대족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무슨 이유로 알터렉 산맥으로 군사들을 이끌고 온거지 대족장?"

이에 오그림은 발 걸음을 멈추고 오크 특유의 크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며 에이든의 목에 손을 갖다대어 졸랐다.

"북부에서 얼라이언스의 군대가 반격에 나섰다. 이미 로데론은 무너져 내렸고 그곳을 지키던 킬로그는 죽었다. 그 이야기는 이미 남부에 전해졌는데, 어째서 모르는 척을 하지 앑터렉의 영주, 넌 그들이 명예롭게 목숨을 다해 싸우고 있을때 어디 있었지?..."

오그림은 이빨을 드러내며 에이든을 추궁 하 듯 따졌다. 뒤에 있던 오크들을 비롯한 각종 종족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에이든이 목이 심하게 졸리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손으로 오그림의 팔을 치자 그제서야 목에서 손을 땠다. 
에이든은 켁켁거리며 잠시 막힌 숨 구멍을 통해 숨을 내쉬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오그림을 향해 말했다.

"북부에서 싸우는 동안 우린 스톰윈드랑 드워프 게릴라놈들에게 공격 당했어, 우리도 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그 변명이 사실이길 빈다. 그리고 이 전쟁은 우리 호드의 전쟁이다. 호드로서 너희 알터렉 또한 전쟁에 참여해야겠지, 대족장의 명령이니..."

오그림은 말을 마치고 다시 에이든의 궁전 안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 뒤에 있던 호드 병사들은 오그림의 뒤를 따라서 에이든을 힐끗 쳐다보며 비웃음을 날리며 오그림을 따랐다. 그런 오그림과 호드 병사들을 에이든은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째려 보았다... 

"모두들 위대한 호드의 승리를 위하여 건배하지! 오늘은 모두들 마시고 죽자고! 호드를 위하여!" 

거대한 알터렉 궁전 안 호드의 대족장을 비롯하여 알터렉의 영주 그리고 여러 귀족들과 부족장 어떨결에 던홀드의 대표를 맡게 된 타레사 폭스턴까지 보석이 군데군데 박혀있고 여러 부분이 금칠되어있는 식탁 가운데 끝부분에 앉아있는 에이든이 거대한 술잔을 들고 건배를 외치며 안에 있던 술을 벌컥 들이켰다. 
식탁에 앉아있는 사람.오크 할것없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여도 어쩔수 없이 그 자리에서 술잔을 들이켰다. 
마치 벌써 전쟁에서 승리라도 한듯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 올랐다. 밖에서는 던홀드 인간을 비롯한 알터렉의 인간들이, 오크와 트롤 그리고 오우거들이 자연스럽게 그룹을 이뤄서 술잔과 음식을 마시고 먹으며 즐거움에 취했다. 
새벽이 되고 먹던 음식들은 모두 시종들이 치우고 호드 전사들은 모두들 쥐 죽은 듯 조용히 잠에 빠졌다... 

그렇게 하루가 흐르고 알터렉 산맥을 향해 긴급하게 달려오는 늑대 기수의 외침이 조용하던 새벽을 깨웠다. 가장 먼저 일어난 건 대족장도 알터렉의 주인들도 아니였다. 바로 던홀드 생존자들의 수장으로 있는 타레사 폭스턴이였다. 타레사는 헐떡이며 오는 오크를 향해 황급히 주변에 있던 수건을 물에 적셔 다가가는 순간 오크는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크르릉거리며 타레사를 경계했다. 
타레사는 놀란 듯 토끼 눈을 뜨며 물러섰다. 
그리고 잠시 뒤 대족장은 부랴부랴 눈을 뜨고 술에 취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감취기 위해 최대한 표정을 어둡게 하고 몸의 중심을 잡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신 몸에서 나는 술 냄새는 그 무엇으로 감추지 못했다. 오그림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오크의 어깨를 부여 잡았다.

"무슨 일인데 이리 소란이지?"

"인간들의 군대가 벌써 안돌할 근처까지 도착한 상태입니다. 엘프는 물론 드워프 병력도 합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상황은?"

"고위 흑마법사 중 한명인 마자크가 안돌할과 스트란브래드를 방어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별로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전갈로 온 오크의 말을 듣자 오그림은 잠시 고민하더니 가로쉬와 테온 고어핀드를 향해 시선을 움겨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가야겠군, 가로쉬. 테론 고어핀드! 군대를 몰아 먼저 안돌할로 향해라! 우리는 준비를 맞춰 뒷 따라 가겠다. 지휘은 테론 고어핀드, 그대가 지휘해주게. "

오그림의 말을 듣자 몇 몇 오크들이 반발했다. 대부분 가로쉬를 따라온 젋은 오크들이 대다수 반발했다. 이에 눈치를 살피다가 가로쉬가 오그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째서 내가 아닌 저 죽은자가 지휘를 하는 것이요 대족장!"

가로쉬의 반발에 오그림의 표정이 바뀌고 가로쉬를 째려보고 천천히 가로쉬 앞에 마주섰다.

"죽은 자든 살아있는 자든 오크든 무엇이든 이끄는 것에 불만를 가질 필요는 없다. 가로쉬 헬스크림, 우리 호드는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 설령 옛 적이라고 해도...그게 얼라이언스와 우리가 다른 이유지."

오그림의 말에 가로쉬를 비롯한 반발했던 오크들은 조용히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몇 시간 후 테론을 비롯한 저주받은 약탈자 부족과 가로쉬의 전쟁노래 부족이 알터렉 산맥을 떠나 스트란 브래드 방면으로 늑대와 죽은 말들을 몰았다...

한편 긴 시간이 지나고, 로데론 원정군이 안돌할 근처에 도달 했을때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안걔가 자욱했다...그럼에도 행군은 멈추지 않았다.붉은 십자군의 성기사들이 가장 앞 선두에 서서 아서스를 보좌하고 그 뒤에 가리토스를 비롯한 로데론 귀족 가문들과 군사들이 뒤를 이어 따라왔다. 안개에 들어선지 몇 분이 흐르자 혐오스럽고 끔찍 한 웃음 소리가 아서스를 비롯한 병사들의 귓 속을 간지럽혔다. 그리고 잠시 뒤 점점 병사들은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느꼈다. 땅 전체가 겁게 그늘이 생기더니 하늘에서 태양처럼 뜨겁고 이글거리는 거대한 화염구가 자신들을 향해 날라오는 걸 발견하고 놀랐다. 아서스를 비롯한 몇 몇 성기사들은 성기사들 만의 강력한 힘을 이용해 빛으로 이루어진 원 형태를 만들어 날라오는 화염구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쾅! 하는 거대한 굉음과 함께 두 거대한 힘은 부딪혔고 땅에서는 거대한 진동이 느껴지고 있고,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땅 군대군대에 균열이 생겨 갈라지기도 했다. 또한 기수들을 태운 말들과 식량을 비롯한 무기를 실고 가던 말들은 놀라서 이리저리 미친 듯이 뛰어 다니자 기수들은 말에서 뒤로 쓰러지고 식량을 비롯한 여러 물건들은 흔들리다가 말의 등에서 땅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몇 초가 흐르자 불길은 검은 바람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았다.모두들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을때 또 다시 땅이 울리고 거대한 화염구가 한번 더 병사들을 향해 떨어졌다. 이번에는 아서스를 비롯한 성기사 그리고 병사들은 그 어떤 대비도 못하고 날라오는 화염구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화염구가 땅으로 곤두박질 치고 거대한 검은 색 연기와 안개가 섞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르노는 몇 분이 지나고 정신을 차렸다. 몸을 겨우 가누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살펴 보았다. 주변에는 불에 탄 시체들... 거대한 화염들이 그의 눈에 들어왔고 주변에는 거대한 열기가 르노의 몸을 달구고 있었다. 황급히 그 장소에서 빠져 나와 불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졌다. 르노의 얼굴과 몸 전체에 땀이 흥건하게 나오고 있었고 르노는 막히는 숨을 최대한 쉬며 주변을 경계하며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그때 갑자기 쓰러져 있던 시체들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들고 있던 무기를 챙겨 르노를 향해 달려들자, 르노는 황급히 허리에 차고있던 검을 들고 시체의 머리 통을 베어 버렸다.붉은 색 피가 르노의 얼굴을 비롯해 하늘에 분수 같이 쏮아져 나오고 시체는 무릎을 꿇고 쓰러져 버렸다. "헉헉" 거리는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르노는 얼굴을 비롯해 시야를 방해하는 눈에 뭍은 피를 딱으며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가 르노의 귀를 자극시켰다. 고위사제 셀리 화이트메인이였다.

"르노 모그레인! 살아있으셨군요. 걱정했어요, 아서스 폐하를 비롯한 다른 지휘관님들은 연기 때문에 확인 조차 안됩니다."  

"제기랄... 놈들의 기습이라니, 아버지와 다리온은 도대체 어디 있는거지..."

"알렉산드로스님께서는 아벤디스님을 비롯한 다른 성기사들을 이끄시며 싸우고 계셨습니다. 다리온은 아직…"
언데드 군대 TheRyuOG에 의해
그때 어디에서 갑자기 지옥 마법으로 이루어진 차원 문이 생기더니 그 안에서 검붉은 색 복장에 둥근 원형이 박혀있는 자기 몸 보다 긴 지팡이를 들고 있는 오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크는 지팡이를 하늘로 높이 들고 입으로 뭐라고 중얼 거리자 쓰러져있던 시체들이 몸을 일으켜 얼라이언스 군대를 향해 달려 들었다. 
안돌할 앞 늪지대는 로데론 공성전 전투보다 더 처절하고 긴급하게 흘러 갔다.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병사들의 비명소리가 하늘을 뒤 덮었고, 사지가 이리저리 날라 다니고 있었다. 두 사람은 흑 마법사가 이 사태의 원흉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 차렸다. 화이트메인이 가장 먼저 오크를 향해 지팡이를 들어 빛의 힘을 휘둘렀으나, 흑마법사는 미소를 지으며 땅에 지팡이를 내리 꽂았다. 그러자 주위에 녹색으로 둥근 원이 생기면서 오크가 있는 주변을 감쌌다. 화이트 메인의 공격은 녹색 원형에 흡수되며 스며들었다. 오크는 공격을 비웃으며 르노와 화이트 메인 주위에 쓰러져 있던 시체들을 일으켜서 두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시체가 검을 빼들고 르노의 뒤를 공격하려는 찰나에 검을 쥐고 있던 시체의 팔이 하늘 위로 여러 번 회전하며 땅 아래로 떨어졌다. 르노는 황급히 뒤를 돌아 보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자신과 비슷한 붉은 색 갑옷과 붉은 망토, 노란 색 머리카락... 한 손에는 익숙 한 장검… 자신의 동생 다리온 모그레인이였다. 다리온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있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르노를 바라보았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자기들을 향해 몰려오는 죽은 자들의 무리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화이트 메인 또한 끝도 없이 몰려오는 죽은 자들의 군대를 향해 신성한 빛의 힘을 사용해 하나 둘 불태 워 버렸다. 한 창을 싸웠지만 힘이 빠지는 세 사람과는 달리 죽은 자들의 군대는 끝도 없이 몰려 오고 있었다. 죽음이 세 사람을 향해 다가오는 순간, 여러 말 발굽 소리와 함께 붉은 십자군의 알렉산드로스와 휘하의 기사들이 말을 몰며 세 사람 주위의 있던 썩은 시체들을 그 누구보다 맹렬하게 쓸어버리며 나아갔다. 알렉산드로스의 아들 두명과 화이트 메인은 그 광경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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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때 맞춰서 잘 온거 같군, 다들 말에 올라타라! 흑마법사를 죽여야 이 전투가 끝난다."

알렉산드로스의 말을 듣자 세 사람은 십자군 기수들이 데리고 온 기수없는 말에 올라 탔다. 십자군은 흑 마법사가 있는 언덕으로 빠르게 말을 몰았다. 3분 정도만에 병사들은 흑마법사가 있던 언덕에 도착했고, 흑마법사는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지팡이를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주문을 외우며 흑마법을 사용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몇 명은 흑마법을 맞고 쓰러져 썩은 시체와 같이 변해 있었다. 다른 인원들은 최대한 돌이나 부서진 건물에 몸을 숨기며 흑마법사의 공격을 피했다. 

"이렇게 피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 당장 놈을 죽여야 해요 아버지,"

"침착해라 르노 ! 아직까지 놈의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지금으로서는 나라도 놈과 싸운다면 질 것이 뻔하다..."

"놈은 나약합니다. 그저 마법 뒤에서 숨기나 하는 겁쟁이일 뿐이에요 ! 아버지가 할수없다면 제가 하겠습니다."

르노는 알렉산드로스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던 돌에서 나와 흑마법사를 향해 긴 칼을 빼들고 흑마법사를 응시했다. 이 모습을 보자 알렉산드로스는 르노를 다급하게 불렀다.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거라 르노, 아직 놈에 대해 그 무엇도 모르니..."

르노는 불타오르는 자신감과 함께 사령관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신의 검을 빼들어 흑마법사를 향해 달려갔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흑마법사는 당황했지만, 미소를 유지했다. 자신의 함정에 결국 걸려든 사냥감을 보며 사악한 웃음소리를 내며 그를 조롱할 마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자신의 조롱거리가 근접하자 마법사는 지팡이에서 흘러나오는 지옥 마력을 르노를 향해 내뿜었다. 검은 색 연기가 마치 번개 처럼 빠르게 지그재그 형태를 이루며 르노를 향해 가고 있었다. 검은 연기가 거의 다다를 때 쯤 르노 주위로 태양같이 밝은 빛이 그를 감쌌고, 검은 연기와 충돌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연기를 감싸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는 르노는 재 빠르게 흑마법사가 다시 마법을 사용하기 전에 그의 앞의 도착해 검으로 머리를 베어버렸다. 흑마법사가 죽자 저주받은 군대는 마치 풀때기 마냥 아무 힘도 없이 쓰러져버리기 시작했다. 여러 곳에서 승리했다는 병사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그리고 안돌할을 일대를 감추고 있던 안개도 서서히 모습을 사라지고 일대 경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는 "헉헉"거리는 숨소리를 내쉬며 다리에 있던 힘이 모두 풀려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런 르노를 향해서 빠른 걸음으로 알렉산드로스는 걸어와 오른 손을 높이 들어 르노의 뺨을 때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주변에 있던 병사들의 시선을 르노와 알렉산드로스를 향했다. 

"너의 멍청한 행동으로 이 자리에 있던 수많은 병사들이 죽을 뻔했다. 르노 모그레인 ! 당장 짐을 싸라, 사령관의 명령을 듣지 않는 병사는 필요없다.

르노는 아버지이자 자신의 사령관의 행동과 언행의 입술을 꽉 깨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병사들 또한 몇 분만에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이탈했다. 알렉산드로스는 방금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 속으로는 깊은 미안함과 슬픔이 느껴졌지만 겉으로 그 무엇도 표출하지 않고 자리를 유지하며 르노가 떠나간 자리를 하염없이 응시만 하고있었다. 그리고 검은 색 원형으로 이루어진 수정으로 점차 시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