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에서 예토전생이야 많고 많지만 그 중에서 잘된 케이스도 있고 최악의 케이스를 개인적으로 뽑아봤습니다


다만 부활이 종특이거나(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악마,언데드/야생신 등) 죽은줄 알았는데 살아있었다(오버워치의 솔져나 아나/와우의 로서의 후예들) 죽은지 아닌지 애매하거나 설정변경으로 인해 살아있는 케이스 그리고 걍 스토리 주연까지는 아닌 캐릭터가 부활한 경우나 죽은건 그대로고 영혼 상태로 등장하는 경우 역시 제외


최고의 예토전생


굴단

굴단은 원래 워크래프트2에서 살게라스의 무덤에 갔다가 찢겨 죽고 그뒤 해골이 계속 나오며 그저 아이템으로 사용 됬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평행세계의 굴단으로 나타나 드군과 군단에서 스토리의 주역을 맡으며 떡상합니다

원본 굴단도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이긴 하나 최후가 매우 허무하고 워크래프트2라는 상당히 옛날 옛적에 퇴장해 이름값에 비해 인지도나 비중이나 없는 편이였으나 드군과 군단에서 엄청난 악행을 벌이며 워크래프트의 주요 악역중 하나가 맞음을 증명했죠

또한 드군에서 비록 비틀린 몸으로 인해 차별당한 것도 사실이나 본인을 끝까지 믿어준 마을 주술사 까지 죽이며 흔히 있는 이녀석도 사실 착한녀석이였어 같은게 아니라 이녀석은 원래 이렇게 꼬인 녀석이였어를 스토리에 추가해 더더욱 확실한 악당임을 보여주었고

특히 군단에서 바리안과 볼진을 퇴장시키는 엄청난 활약을 하고 밤의 요새의 최종장에서도 이름값이 아깝지 않게 연출을 함으로써 블쟈에서 한 예토전생 중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중 하나라고 봅니다





피닉스/탈란다르

엄밀히 말하면 본인이 부활한건 아니지만 엄연히 처음 정보가 공개됬을때 예토전생 논란이 있었기에 뽑은 탈란다르

스타1에서 칼날여왕에게 두번죽은 피닉스의 인격을 99% 복제해 만들은 기계 프로토스 정화자로 비록 복제한 시기가 스1이전이라 스1시점의 기억이 대부분 없지만 피닉스 특유의 호쾌한 성격이나 상남자스러운 목소리 그리고 자신이 그저 인격을 복제한 기계임을 깨닫고 고뇌하다가 스스로 인격을 잡고 탈란다르라는 이름을 갖는 모습이 상당히 잘 만든 캐릭터

아르타니스가 정화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해주었고 처음보는 캐릭터가 아니라 오히려 예전 캐릭터를 사용함으로써 정화자와 프로토스들의 갈등에 대해서(본인의 기억은 명예로운 기사단인데 프로토스들은 그저 전쟁 도구로 봐서 정화자들은 반란을 일으킴) 이해가 확 느껴지게 만들어 주는 등 확실히 잘만든 캐릭터






일리단 스톰레이지

일리단의 예토전생의 경우 아마 여기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 중 가장 논란이 많은 캐릭터라고 보는데 그 이유가 단순히 부활이 문제가아니라 빛의 용사라는 일리단 미화를 심하게 한다는 이유에서 였죠 근데 사실 일리단의 경우 워3에서도 중간에 말퓨리온과 같이 협동해서 티란데를 구하거나 언데드의 가장 큰 적으로 나오는 등 선역화가 어느정도 된 캐릭터인데

솔직히 걍 아무것도 안하고 검은사원에 쳐박혀있었다는 불성 시절의 스토리가 좀더 말이 안되게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핀것이 제라였는데 제라가 나루라는 절대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제라의 일리단 쉴드를 정사라고 해석해서 미화가 도가 지나치다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실 이후 제라의 행보와 마그하르 오크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빛도 무조건 좋은 놈들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주려고 했던게 블리자드의 의도라고 봅니다 

군단에서 제라의 일리단 퀘를 해보면 악마를 막기위해 자신의 제자들의 마력을 흡수해 제자들이 메말라 죽어버리고 이를 주변 동료들이 비난하는 퀘스트가 있습니다 이때 제라는 했어야만 하는 일이라며 쉴드를 치고 이에 유저들은 와 이걸 쉴드치네 미화 쩌네라는 느낌이 아니라 제라 이녀석 뭔가 이상한데 라는 느낌이 원래 블리자드의 의도라는 거죠 그 때문에 제라의 정체가 살게라스라는 추측이 퍼지는 등 제라가 뭔가 이상하다라고 느낀 분들 역시 많았습니다

그리고 군단에서 부활하고의 행보도 이게 일리단이지 ㅋㅋ 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아르거스 포탈 같은 대형사고를 치고 그놈의 빛의 용사 드립을 친 제라를 스스로 터뜨리고 퇴장 또한 일리단이 모두를 구했다 같은 스토리가 아니라 스스로 퇴장하며 잘 마무리 했다고 봅니다







최악의 예토전생


그롬마쉬 헬스크림

그롬마쉬 헬스크림은 드군 최악의 흑역사로 우리는 이제 노예가 아니다랑 그롬 공주님 등으로 수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물론 처음 드군이 그꼴이 난건 중간에 계획이 틀어지면서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악이 아닌건 아니죠 

그롬마쉬는 분명 시작만해도 자신이 최종보스임을 풍기며 강철호드의 대족장으로써 수많은 학살과 악행을 지시해왔습니다. 하지만 드군이 크게 틀어지면서 사실상 강철호드의 느낌은 블랙핸드가 훨씬 느끼게 해주고 본인은 그져 패배의 연속을 걷다가 부하들도 싹다 손절당하고 악마피를 마시는 등 호구의 모습만 보여주며 끝에는 유저들에게 구해지며 갑자기 선역화가 되더니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를 외칩니다

제작진들 또한 이 거대한 똥을 어떻게 치울까 하다가 마그하르 오크 스토리에서 빨리 퇴장 시키면서 그롬마쉬 헬스크림이라는 이 엄청난 캐릭터를 부활 시켜 놓고 말아먹자 빠르게 치워버리는 모습을 보이며 역시 최악의 예토전생이라고 봅니다





테사다르

테사다르도 사실 예토전생은 아닙니다 스2 에필로그 스토리에서 사실 젤나가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친숙한 모습을 취한것이라는 설정이 붙여졌으나 

저 난죽경없이라는 말 한마디가 이 설정이 반응이 안좋자 급하게 뒷붙였다는 느낌을 강하게 들게 해줍니다. 일단 난죽경없의 문제점은 충분히 좋은 연출을 보이며 희생하며 끝난 캐릭터를 기어코 등장 시켰는데 한다는 소리가 스1의 절대악인 초월체를 옹호하는 소리나 하고 있으니 반응이 안좋을 수밖에 없죠 거기다가 그럼 초월체를 죽이기 위해 희생한 테사다르의 위상 또한 떨어뜨리고요 

인터뷰에서 스2 스토리진은 초월체가 우주를 위해 케리건을 만든건 아니고 그저 저그의 안위를 위해 만든것이기 때문에 선역화는 본인들의 의도가 아니였다고 하지만 용기에 대해 말해준다는 등 블리자드의 연출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해도 될정도로 최악이였습니다 결국 이도저도 못하자 젤나가가 제라툴에게 말을 걸기 위해 친숙한 형태를 취한것 뿐이라는 추한 스토리를 집어넣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