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 최서원 기획팀장

콘솔과 패키지 게임들이 압도적 위용을 자랑하는 E3 2014 현장.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검은사막'이 사우스홀 한국관에 부스를 차렸다. 작년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출전.

작년에 비하면 상황은 꽤나 달라졌다. 첫 CBT도 시작하기 전이었던 작년 E3와는 달리 이번에는 이미 두 차례의 CBT를 선보인 시점. 현장에서 만난 오병엽 마케팅 이사와 최서원 기획팀장은 "아직 정확한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또 한 차례를 테스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서원 기획팀장은 "기존에 있던 컨텐츠들이 너무 제각각인 느낌이라서 진입장벽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는 기존의 컨텐츠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짓는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다음 테스트에서도 선보일 새로운 컨텐츠도 준비 중이다.

또한, 프로그래밍 팀에서는 최적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1기가까지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1차 CBT에 비해 2차에서도 많은 것이 달라졌듯, 다음 테스트에서도 또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펄어비스가 E3에 참가한 주된 목적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퍼블리싱 계약 진행, 그리고 해외 미디어와의 미팅이다.

행사 기간 동안 수많은 현지 퍼블리셔들이 펄어비스 부스를 다녀갔으며, 미국 현지의 게임매체들도 찾아왔다. 너티독과 같은 유명 업체의 개발자들이 찾아와 커스터마이징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한때 이야기가 나왔던 '검은사막'의 콘솔 이식과 관련한 미팅도 몇 차례 있었다.

현재 북미, 유럽 퍼블리싱은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재 진출이 확정된 일본과 러시아에 이은 새로운 시장 확보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오병엽 이사는 "어느 업체라고 정확히 이야기하기는 아직 어렵다. 하지만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곳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E3와 더불어 펄어비스 측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 여름에 개최되는 차이나조이 2014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추후 동남아시아, 터키, 대만 등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