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를 마크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볼을 툭툭차며 지나가 수비진이 뚤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 C드리블 보다 빠르고, 제쳐지는 순간 따라잡기 힘들어 낭패를 경험했을 터. 이게 바로 현재 국민 개인기로 떠오르고 있는 일명 'E부스터'다.

전작의 Q부스터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빠른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기 조작이 단순히 E키와 방향키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 공식 경기 상위 랭크에서는 필수로 꼽힐 만큼 각광받고 있다.

※ 키보드 E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명 E부스터 불리며, 패드로 이용시 RT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국민 개인기로 떠오르고 있는 'E부스터'



E부스터 어떻게 사용할까?
뗏다 누르기? 그냥 누르고 있기?

피파온라인4에서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느려져서 빠른 턴 동작에 곧바로 반응하기 힘들어졌다. 하여, 빠른 방향 전환이 가능한 E부스터의 활용성이 높아졌다.

E부스터는 빠른 방향 전환 동작으로 상대 선수를 쉽게 제칠 수 있는 기술이다. E부스터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드리블 방향 전환보다 더 빠른 방향 전환과 조금 더 긴 터치를 하게 된다. 퍼스트 터치를 길게 하는 CTRL(질주시 SHIFT)키 보다는 좀 더 짧게 터치를 하며, 대각 방향은 물론이고 90도(직각) 방향으로도 빠르게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E부스터의 사용 방법은 현재 2가지로 나뉘고 있다. 먼저 타이밍에 맞춰 E키를 눌렀다 때어주는 방법. 공을 치고 나가는 중 발에 터치되는 순간에 맞춰 E키를 눌러 방향 전환을 하는 것이다. 만약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 일반 드리블이 나가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E키를 계속 누르고 방향 전환 하는 방법. 분명 눌렀다 때어주는 것보다 사용 방법이 쉽지만 90도 이상 꺽이는 상항에서는 딱딱한 일반 드리블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간 중간 대각선 방향키를 입력해줘야만 부드럽게 이어지는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하나. 필드에서 사용하는 모든 개인기는 MMORPG의 CC 스킬 같은 것이 아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스킬을 사용했다고 무조건 상대에게 먹혀 제쳐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혹은 상대 움직임에 따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무작정 개인기를 사용하기 보다 상황을 읽는 연습도 같이 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 더 큰 동작으로 상대를 제칠 수 있다




E부스터, 윙어에게 더 효과적!
사이드의 넓은 공간을 활용하자

E부스터는 어떤 포지션에서도 유능한 기술이 될 수 있지만, 윙 포지션(LM,RM,LW,RW)의 선수들에게 특히 더 효과적인 기술이다.

윙 포지션의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빠른 주력(속도, 가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포지션에 비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즉, E부스터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대표팀 공식 경기 프로 구간부터는 사이드에서 유저간의 심리전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같은 심리전도 E부스터를 사용하면 더 쉽게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 사이드를 쭉 달려 E부스터를 사용해 패널티박스 안 쪽으로 들어가 '감아차기(Z+D)'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거나, 거기서 한 번 더 페이크를 줘서 짧은 크로스나 공격수에게 패스를 줄 수도 있다. 여러모로 사이드 심리전에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다.


▲ 재빠른 방향 전환으로 감아차기(Z+D)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