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레이드는 로스트아크의 최종 콘텐츠 중 하나다. 지금까지 레이드를 통해 만났던 레이드 보스 중 2~3마리를 한 맵에서 동시에 상대하며, 유물 등급의 장비를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한다.

이미 상대했던 레이드 보스들을 다시 상대하는 것이니 별문제 없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간 레이드에서는 보스들의 능력치가 모두 최종 콘텐츠의 수준만큼 높아진다. 때문에 일반 레이드에서는 그냥 맞아도 클리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던 공격 패턴도 주간 레이드에서는 한순간에 빈사 상태가 될 정도로 강력해지기도 한다.

특히, 주간 레이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누가 봐도 피해야 하거나 회피 방법이 확실한 공격 패턴이 아니라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거나 회피 방법이 애매한 공격 패턴이다. 해당 패턴들의 특성과 회피 방법만 미리 알아둬도 주간 레이드에서의 생존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다.


▲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작은 무빙이 주간 레이드 클리어라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빙결의 레기오로스

○ 백스텝 후 브레스

백스텝 후 브레스는 빙결의 레기오로스(이하 '빙레기')가 사용하는 주요 공격 패턴이다. 맞는 순간 빙결되므로 이어지는 후속 공격에 취약해지고, 대미지도 높은 편이므로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이 패턴은 다수의 파티원이 빙레기의 뒤를 잡고 있을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단 점프 / 강력한 점프 / 돌진 / 기상 후 광역 공격과 같이 동작이 큰 공격 패턴 이후에 백어택 중인 파티원이 있다면 백스텝 후 브레스를 사용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빙레기가 큰 공격 패턴을 사용한 후에 백어택을 노린다면 자신의 회피기가 충전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회피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브레스에 대비해서 빙레기의 옆구리를 노려 공격하거나 다음 공격 패턴을 확인한 후에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 3단 점프

땅을 한 번 내려치는 전조 후에 어그로 대상자를 따라 세 번 점프하면서 공격하는 패턴이다. 해당 패턴이 끝난 후에는 빙레기가 울부짖느라 무방비 상태가 되므로 공격하기 좋은 타이밍이기도 하다.

3단 점프는 어그로 대상자가 한 방향으로 계속 뛰는 것으로 쉽게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피할 경우 빙레기의 동선이 길어지고, 그만큼 파티원들이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져 딜타임이 줄어든다.

3단 점프를 효율적으로 피하면서 딜타임도 여유롭게 가지고 싶다면 빙레기가 두 번째 점프를 끝내는 순간 반대 방향으로 살짝 움직였다가 다시 도망가면 된다. 세 번째 점프를 사용하기 전에 약간의 틈이 있으므로 위와 같이 무빙하면 3단 점프를 피하면서 빙레기의 동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무빙이 익숙하지 않다면 원을 그리면서 뛰는 것도 좋다. 원을 약간 크게 그리면서 이동하면 빙레기의 동선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을 그리다가 아군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둠의 레기오로스

○ 앞발 돌려치기

앞발 돌려치기는 어그로 대상자가 어레기 주변에 있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격 패턴이다. 약 120도 정도를 회전하면서 공격하므로 같은 방향으로 돌면서 피하려고 하면 높은 확률로 맞을 수밖에 없다. 해당 패턴을 쉽게 피하는 방법은 어레기가 회전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살짝 이동하는 것이다.

또한, 앞발 돌려치기는 어그로 대상과의 거리가 갑자기 멀어지지만 않으면 두 번 연속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첫 공격을 옆으로 살짝 이동해서 피하고, 이어지는 공격도 반대 방향으로 살짝 이동해서 피하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은신

'은신'은 어레기가 사라졌다가 다른 장소에서 나타나는 패턴이다. 돌진한 어레기를 따라 백어택을 시도할 때 사용하는 일이 많다. 해당 패턴에 대해 잘 모른다면 어레기가 은신 후에 무작위 위치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은신 후 나타나는 장소는 유저가 결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은신 후에 나타나는 장소는 유저의 근처다. 모든 파티원이 다 같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어레기 역시 해당 방향 근처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어레기가 은신한 순간 파티원 모두가 벽을 바라보고 이동하면 어레기를 벽 근처로 유도할 수 있다.

어레기는 백스텝을 자주 사용하므로 넓은 장소에서 싸우다 보면 백스텝으로 공격을 회피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은신의 특성을 이용해 어레기를 벽 근처에 나타나게 하면 어레기의 이동을 제한하고 딜타임을 잡기 쉬워진다.




크로마니움

○ 브레스

크로마니움의 공격 패턴 중 딜타임을 가장 길게 가질 수 있는 것은 브레스다. 브레스의 전조와 시전 시간이 모두 긴 편이라 그 동안 편하게 공격할 수 있다. 브레스를 사용하기 전에 입 근처에서 기를 모으는 전조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것보다 더 빠르게 브레스를 파악하려면 크로마니움의 시선을 주시하면 된다.

크로마니움의 브레스는 무조건 어그로 대상을 향해 발사하므로 기를 모으기 전에 어그로 대상을 향해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크로마니움이 제자리에서 특정 파티원을 따라 천천히 몸만 회전시킨다면 무조건 브레스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크로마니움의 회전을 확인했다면 어그로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파티원들은 빠르게 백어택을 노리면 된다.




○ 2단 제자리 점프

크로마니움의 공격 패턴 중 가장 공격 범위가 넓고, 대미지도 강력한 공격 패턴이다. 첫 번째 공격에 맞아서 넘어지면 높은 확률로 두 번째 공격까지 맞을 수 있으니 전조를 읽고 미리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2단 제자리 점프는 크로마니움이 부르르 떨면서 앞발에 기를 모은 후 점프하는 '1단 제자리 점프' 패턴 이후에만 사용한다. 1단 제자리 점프가 끝난 이후에 크로마니움이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앞발을 한 번씩 정비한다면 2단 제자리 점프를 사용한다는 뜻이니 진입하지 말고 무조건 멀어져야 한다.

다만, 1단 제자리 점프를 사용한 후에 무조건 2단 제자리 점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1단 제자리 점프가 끝나고 2단 제자리 점프의 전조가 없다면 망설이지 말고 진입해서 공격하면 된다.




나크라세나

○ 산성 브레스

나크라세나의 산성 브레스는 두 번 연속 사용하며, 대미지와 함께 마나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산성 브레스에 맞으면 마나 부족으로 인해 자신의 딜사이클이 무너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산성 브레스를 사용하기 전에 옆으로 피하는 것이지만, 어그로 대상자는 산성 브레스를 정면에서 맞이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나크라세나의 정면으로 바짝 붙으면 정면에 있더라도 산성 브레스에 공격받지 않는다. 만약 타이밍을 놓쳐 옆으로 피하기 어렵다면 나크라세나의 정면으로 바짝 붙으면 된다.

다만, 4단계 레이드 보스인 중갑 나크라세나가 사용하는 산성 브레스는 패턴이 흡사하나 앞으로 바짝 붙어도 맞는다. 따라서 앞으로 바짝 붙어 피하는 방법은 일반 나크라세나에게만 활용해야 한다.




○ 꼬리 빔

전기를 충전한 나크라세나는 주기적으로 어그로 대상을 향해 꼬리 빔을 발사한다. 일직선으로 길게 뻗어 나가는 꼬리 빔에 맞으면 높은 대미지와 함께 감전 상태가 되고, 이후에 나크라세나가 감전된 유저를 꼬리로 잡아채는 패턴이 이어질 수 있다.

어그로 대상은 아군에게서 멀어져야 하고, 보스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돌면서 회피해야 한다. 다만, 원형으로 계속 돌면 해당 방향에 있는 파티원도 꼬리 빔을 피하기 위해 이동할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좌로 한 번, 우로 한 번 피하면서 파티원들에게는 백어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첫 번째 꼬리 빔이 발사된 이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회피하면 나크라세나의 몸이 거의 회전하지 않아 백어택의 기회가 늘어난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꼬리 빔의 회피 타이밍이 약간 엇박자라는 것이다. 첫 번째 꼬리 빔이 발사됐다고 곧바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 꼬리 빔의 잔재에 맞아서 감전될 수 있다. 따라서 꼬리 빔이 발사되고 바닥에 번개가 튀는 이펙트까지 사라진 이후에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헬가이아

○ 돌진

헬가이아의 돌진은 날개를 살짝 퍼덕이는 전조가 있어 피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돌진에서 주의할 것은 앞이 아니라 뒤쪽이다. 헬가이아가 벽을 향해 돌진하고 있으면 무방비 상태가 되어 백어택하기에 좋지만, 뒤쪽에 너무 가까이 붙으면 돌진에 끌려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돌진하는 헬가이아의 뒤를 공격하고 싶다면 슈퍼아머 스킬을 사용하거나 최소한 경직 면역이 포함된 스킬로 공격하는 것이 좋다. 경직 면역이 적용되는 동안에는 뒤에 바짝 붙더라도 끌려가지 않으니 편하게 백어택을 노릴 수 있다.




○ 점프 후 내려찍기

점프 후 내려찍기는 2페이즈 이후부터 사용하는 공격 패턴으로 헬가이아가 사용하는 공격 패턴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피하기 까다롭다. 내려찍기의 범위가 제법 넓은 편이며, 앞으로 이동하면서 내려찍으므로 뒤로 피하는 것은 좋지 않다. 헬가이아가 점프하는 모습이 보이면 무조건 옆으로 회피기를 사용해서 회피하는 것이 좋다.

점프 후 내려찍기의 타이밍을 예측한다면 회피기가 없어도 헬가이아의 뒤로 이동해서 쉽게 피할 수 있다. 다만, 헬가이아가 점프한다고 그 아래로 관통해서 이동할 수는 없으니 헬가이아의 옆을 살짝 돌아서 뒤를 잡아야 한다.

또한, 점프 후 내려찍기는 두 번 연속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첫 번째 내려찍기가 끝나면 다음 공격 패턴이 무엇인지 확인한 후에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베르투스

○ 꼬리 휘두르기

꼬리 휘두르기는 베르투스의 난이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소다. 넓은 공격 범위와 함께 기절 효과를 동반하므로 꼬리에 맞으면 이어지는 공격 패턴에 매우 취약해진다. 기절 면역 100%라면 기절의 위험은 사라지지만, 가장 자주 사용하는 패턴인 만큼 계속 맞으면 피해가 누적되므로 최대한 회피하는 것이 좋다.

꼬리 휘두르기는 어그로 대상이 꼬리 부분으로 이동했을 때 사용한다. 어그로 대상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서 미리 피할 수 있겠지만, 전투 상황에서 어그로 대상을 항상 파악하고 있기는 어렵다.

베르투스는 꼬리 휘두르기를 사용하기 전에 꼬리를 살랑이는 전조가 있다. 만약 꼬리 휘두르기를 오른쪽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오른쪽 살랑 - 왼쪽 살랑 - 오른쪽으로 휘둘러서 공격' 순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처음에 꼬리가 움직이는 방향만 파악한다면 어느 방향으로 공격할지 알 수 있다.

꼬리 휘두르기의 전조를 읽을 수 있다면 휘두르는 방향과 반대 방향이나 아예 바깥으로 회피기를 사용해 쉽게 피할 수 있다. 다만, 조금이라도 피하는 타이밍이 늦었다면 꼬리를 휘두르는 타이밍에 회피기를 사용해 대미지는 받더라도 최소한 기절 상태만이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