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7일, 검은사막 정기업데이트를 통해 불멸의 나락 콘텐츠가 등장했다. 불멸의 나락은 이전까지 검은사막에 없었던 1:1 투기장 PvE 콘텐츠로, 점점 단계적으로 강해지는 우두머리 몬스터를 상대하고 보상을 얻는 방식이다.

파티가 아닌 1:1로 벌어진다는 측면에서 기존 어둠의 틈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전혀 다르다. 유저들이 특정 단계를 깨기 위해 여러번 트라이하고 공략을 연구할 정도로 우두머리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불멸의 증표'라는 주화를 보상으로 얻고, 자신의 달성도를 나타내는 '휘장' 아이템을 승급시킴으로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평소 컨트롤에 자신있는 유저라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불멸의 나락이 생기면서 스토리 측면에서도 여러가지가 밝혀졌다. 까마귀의 둥지 NPC 라비니아 뒤쪽으로 영웅의 전당이 열리게 됐고, 모험가는 그곳에서 각종 전설과 보물이 관련된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또한 비밀 상점 NPC 파트리지오의 신분과, 스프링 시즌 장비의 이름이었던 '투발라'의 정체도 여기서 공개되는 등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1:1 투기장 PVE 콘텐츠, 불멸의 나락이 추가됐다.


■ 불멸의 나락 입장 및 진행 방법

1. 추천의뢰(O) 목록에서 ‘[대양의 시대] 까마귀의 둥지’ 의뢰 수주 (56레벨 이상, 가문당 1회)

흑정령 추천의뢰 목록을 확인하면 까마귀의 둥지 의뢰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의뢰는 총 26개이며, 의뢰를 수락하면 벨리아 마을 대장장이 NPC 트라난 언더포에게로 향하게 된다.

의뢰는 대부분 말 걸기 형식으로 매우 쉽다. 의뢰를 진행하다보면 하이델 여관을 거쳐 벨리아로 돌아와 NPC 프라와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바다 여행이 시작된다.


▲ 까마귀의 둥지 추천 의뢰 (총 26개)

2. 마을을 떠나기 전 벨리아 마을 NPC 룰루피 이벤트 의뢰 진행 (2020년 6월 30일 까지만 해당)

현재 2020년 6월 30일 오전 5시까지 까마귀의 둥지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까마귀 둥지 메인 퀘스트와 자연스럽게 연관되므로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벤트 시작 NPC 룰루피는 벨리아 청새치 주점에 위치한다.

룰루피 이벤트를 진행하면 에페리아 고속정을 받을 수 있다. 고속정은 수리가 불가능한 1회용 선박이지만 속도가 매우 빨라 퀘스트 용도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평소 벨리아가 아닌 에페리아 항구에 배를 정박했던 유저도 이 배를 이용해 까마귀 둥지로 갈 수 있다.

룰루피 이벤트는 섬 몇 개를 거쳐 최종적으로 까마귀의 둥지에 도착하는 방식이다. 해당 의뢰를 모두 완료하면 공헌도 경험치 7000, 발크스의 조언(+50)을 받을 수 있다.


▲ 프라와에게서 퀘스트를 받으면서 룰루피 이벤트도 함께 받아준다.

▲ 룰루피 이벤트 보상

3. 까마귀의 둥지 도착, 메인 의뢰 진행

룰루피 이벤트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까마귀 둥지 근처 틴베라 섬까지 오게된다. 틴베라 섬까지 가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까마귀의 둥지가 길찾기를 지원하지 않는 해역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틴베라 섬에 도착하면 미니맵을 보고 북쪽으로 방향을 맞춘 다음, 곧장 직진하는 것이 좋다.

까마귀의 둥지에 도착한 후엔 자연스럽게 의뢰를 따라가면 된다. 물론, 메인 퀘스트뿐만 아니라 룰루피도 잊지말고 진행해주자. 까마귀 둥지 의뢰는 퀴즈를 풀거나, 내정보(P)에서 칭호를 장착하거나, 초상화를 찍고, 다양한 보물을 감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있다. 참고로 NPC 치로와 토로가 내는 퀴즈의 정답은 차례대로 파푸, 메린돌라, 크리오니아 왕자순이다.


▲ 까마귀의 둥지 위치

▲ 까마귀의 둥지에 도착한 모습

▲ 특정 칭호를 장착해야하는 퀘스트도 준비되어 있다.


4. 불멸의 나락 입장 및 진행

의뢰를 진행하다보면 영웅의 전당 NPC 라발라에게 말을 걸어 불멸의 나락 안으로 입장하게 된다. 불멸의 나락은 1:1 투기장 던전 형식으로, 안내원 쵸르피에게 의뢰를 받은 후 투기장으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한가지 팁이 있다면 투기장으로 내려가기 전 안내원 쵸르피에게서 미리 물약을 사두는 게 좋다는 것이다. 결투가 한번 시작되면 죽거나 완료할 때까지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라운드는 총 5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마다 강력한 우두머리급 몬스터들이 소환된다. 한 라운드가 끝나면 잠시 쉬는 시간이 주어지며, 이후 노란선으로 표시된 시작 위치에 가면 다음 경기가 시작된다.

만약 전투에서 패배했을 경우, '안전지대 부활'을 누른 후 안내원 NPC에게 말을 걸어 다시 도전하면 된다. 제자리 부활을 눌러도 어차피 라운드는 취소되기에 의미가 없다. 또한 가까운 마을에서 부활을 누르면 일리야섬으로 이동하므로 절대 눌러선 안된다.


▲ 불멸의 나락 1:1 투기장 모습


불멸의 나락 몬스터들은 상당히 강력해 여러번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 도전하면서 적의 패턴을 파악하고, 자신의 컨트롤 능력을 높여야한다. 현재 메인 의뢰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상대는 3번째 적인 파리드와 4번째 베네트다.

파리드는 특유의 '순간이동-회복 모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아내지 못하면 절대 처치하지 못한다. 이 모션을 없애려면 파리드를 한번 이상 넘어뜨려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어떤 경우에 넘어뜨릴 수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번개 광역기 모션에서 바운드 기술을 써야한다는 유저, 또는 일정 타격수를 만족시켜야된다는 등의 말이 많다.

베네트는 HP가 일정 수준 내려갈 시 2개의 분신을 만들어낸다. 여기서 가짜와 진짜를 구분해야하는데, 그 방법은 이동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본인의 캐릭터가 베네트를 그냥 통과한다면 그것은 가짜다. 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막힌다면 진짜기에 공격을 퍼부어야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공격이 3명에게 정신없이 날아오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마지막 에버가트는 공격속도가 느려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방패막기 모션이 있어 대미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에버가트는 넘어뜨린 후 공격하는 것이 최선인데, 공격을 넣다보면 에버가트가 순간적으로 뒤로 밀려나는 모션을 취할 때가 있다. 이 때 적을 넘어뜨리는 효과(넉다운 등)를 걸어주면 에버가트가 넘어지는데, 그 때 공격을 퍼부어 HP를 깎아야한다.


▲ 가장 까다로운 베네트. 세 명의 베네트 중 진짜 베네트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모든 도전을 통과하고 ‘[대양의 시대] 까마귀의 둥지’ 의뢰를 완료하면 불멸의 까마귀 휘장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아이템은 모험의 서 슬롯에 장착하는 아이템으로, 하루에 한번 NPC 쵸르피를 통해 불멸의 나락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대전 난이도는 휘장의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더 높은 휘장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승급전을 치러야 한다. 승급을 하면 불멸의 나락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인 불멸의 증표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된다. 불멸의 증표는 영웅의 전당 NPC 파트리지오에게서 여러가지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고, 6천개를 모아 전투/기술 경험치 교환권을 얻을 수도 있다. 단, 이 교환권을 주는 의뢰는 가문당 1번만 가능하다.

패치 노트에 따르면 불멸의 증표는 "까마귀 상점"을 열 수 있는 열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상점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추후 패치 전까지 증표를 사용하지 않고 모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면 얻을 수 있는 휘장

▲ 휘장을 착용하면 하루에 한번, 쵸르피를 통해 나락에 도전할 수 있다.

▲ 불멸의 증표 교환목록

▲ 가문당 1회 제공되는 증표 6천개 교환 의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