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9일 하사신의 각성과 전승이 모두 출시된 이후,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물론 개인의 스펙과 사냥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시 직후 바로 사용하기 편한 쪽은 전승이었다. 대미지와 사냥터 효율을 모두 떠나서, 그간 하사신을 키우며 주무기 커맨드에 익숙해진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성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었다. 주살도를 사용하는 새로운 공격 패턴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어느 정도 기술의 매커니즘을 이해하자 사냥이 원활해졌다. 스피드 자체는 전승보다 느리지만 사냥 유지력 측면에선 더 나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하사신을 플레이하며 개인적으로 어렵다 느낀 것은 생명력 문제였다. 사냥터에 비해 스펙이 월등히 높은 경우가 아니면, 하사신은 기술 자체에 생명력 회복 효과가 많지 않아서 쉽게 누워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사신 이전에 출시된 가디언이 체력 수급에 문제가 없었던 것과는 큰 차이다. 그런 점에서 사냥 유지력이 조금 나아진 각성 하사신은 스펙이 애매한 유저들에게 알맞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성 하사신의 추천 특화 기술 및 콤보를 준비했다. 물론 이는 앞으로의 패치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PvP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여기서 소개된 방법을 잘 응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콤보를 개발하기를 바란다.





■ 각성 하사신의 핵심 기술 5종

생명력 수급 : 교화 (Q)
사냥 유지력의 핵심

교화(Q)는 매 타격 시마다 +40만큼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기술로 사냥 유지력의 핵심이다. 전승에서도 강 : 부름받든 칼날이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13초의 쿨타임을 가지는데 비해, 교화는 8초마다 한번씩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사냥 중 회복제를 먹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이를 꾸준히 사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지속력에 상당한 차이가 날 정도다.

특히 교화는 단순 생명력 회복 뿐만 아니라 주변 몬스터를 끌어오는 역할도 수행한다. 그래서 적 무리 가운데로 진입한 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전방 가드 효과만 있기 때문에 백어택을 조심해야한다. 그러므로 적을 먼저 넘어뜨린 후 마지막 피흡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 교화


공격력 버프 : 찌르는 독니 (특정 기술 사용 중 우클릭)
언제나 쉽게 연계할 수 있는 기술

찌르는 독니의 장점은 쉬운 커맨드다. 다른 기술 사용 중에 발동되는 연계기이므로 자연스러운 콤보를 만들 수도 있다. 이 기술은 평타 후에도 나가고, 사보 후에도 나가고, 그냥 웬만한 경우에서 다 발동된다.

또한 찌르는 독니는 사용 시 자신의 공격력을 높이는 버프를 주므로 기술 연계 중간에 반드시 넣어주어야 한다. 공격력 버프가 있으면 당연히 몬스터 사냥이 원활해지며, 상황에 따라 주무기 기술인 메마른 습격(공격력 버프가 있을 때 상대 뒤로 이동하는 기술)과의 연계도 가능해진다. 따라서 각성 하사신을 플레이할 땐 '기술 중 우클릭'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 찌르는 독니


방어력 디버프 : 사구 베기 (Shift+F)
일단 묻혀놓자

찌르는 독니와 마찬가지로 일단 사용하면 좋은 기술이다. 사구 베기에 맞은 적은 10초간 모든 방어력이 20 감소하는데, 자체 피해량도 준수해서 콤보 중간의 공격용으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구 베기는 시전 후 F키를 유지하면 흐름 : 사구 무너뜨리기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므로 추가타를 노릴 수 있다.


▲ 사구 베기

▲ 흐름 : 사구 무너뜨리기



무기 전환 및 이동: 죄악을 가르는 칼날 (↑+우클릭), 낙원의 쇄도(↑+F)
무기 전환과 정신력 회복을 동시에

하사신의 무기 전환은 C키로도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이동기를 이용하는게 제일 바람직함을 알 수 있다. 먼저 각성 무기를 주무기로 전환하는 방법은 '모래 긋기'다. 모래 긋기는 특정 기술 사용 후 좌클릭을 누르면 나가는 주무기 기술로 커맨드가 간편하여 사용하기 쉽다.

주무기를 각성무기로 전환하는 방법은 사보(Shift+방향키)와 죄악을 가르는 칼날(↑+우클릭), 낙원의 쇄도(↑+F)다. 그런데 여기서 죄악을 가르는 칼날과 낙원의 쇄도를 전환기로 사용하려면 약간의 세팅이 필요하다. 바로 주무기 기술인 꿰뚫는 칼날돌개, 금계 습격의 커맨드를 잠그는 것이다. 대신 이 두 개는 기술 슬롯 (숫자 단축키)에 세팅하여 주무기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죄악을 가르는 칼날과 낙원의 쇄도의 장점은 무기 전환, 이동 뿐 아니라 적을 타격할 때마다 정신력(MP, 마나)을 회복해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냥을 하면서 정신력이 부족하지 않게끔 이 두 기술을 활용해 적에게 다가가는 버릇을 들이면 좋다.


▲ 죄악을 가르는 칼날

▲ 낙원의 쇄도

▲ 주무기 기술 2종의 커맨드를 잠그고, 숫자 단축키에 셋팅한다.



■ 각성 하사신의 기술 특화

이쯤 되면 각성 하사신의 어떤 기술을 특화해야하는지 눈치챘을 것이다. 특화는 앞서 말한 핵심 기술 5종 위주로 투자해주면 좋다. 하지만 이 외에도 포박하는 모래늪(Shift+좌)이나 뱀의 똬리(Shift+우클릭)같은 주요 공격 기술을 선택해도 된다. 기술 특화는 개인의 취향이기에 여러번 플레이한 후 자신의 주력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주무기 기술은 모래 긋기를 추천한다. 모래 긋기는 각성 상태에서 주무기로 전환하는 기본 기술이고 공격 속도 증가 및 기절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다. 나머지 2개는 자유롭게 선택한다. 이동기와 생명력 회복력을 극대화하려면 꼬리 베기를, 방어력 감소와 정신력 회복을 원한다면 금계 습격을, 넓은 범위 공격이 좋으면 사도강림을 하는 식이다.

각성 기술은 핵심 기술 5종 중 하나였던 교화찌르는 독니가 무난하다. 이 둘은 언제나 자주 사용하는 기술이며 만약 교화에 정신력 회복을 넣으면 좀 더 쉬운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 나머지 하나엔 '뱀의 똬리'로 체력 회복을 넣어서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외에 '포박하는 모래늪' 같은 강력한 공격기를 강화할 수도 있다.



▲ 주무기 특화 예시. 모래 긋기를 필두로 나머지는 자유롭게 선택한다.

▲ 각성 특화 예시. 교화와 뱀의 똬리로 자원 수급을 돕는다.



■ 각성 하사신의 기술 콤보 (영상)

각성은 각성무기와 주무기를 스왑하며 사용하기에 주무기 상태에서는 주무기 콤보를, 각성 상태에서는 각성 콤보를 넣어준다. 하지만 초반 기술 포인트를 각성 위주로 분배한 경우 콤보는 각성 기술 위주로 사용하며, 주무기 기술은 보조하는 형태로 쓴다.

기본 세팅은 숫자 단축키 1번에 아알의 숨결, 2번에 꿰뚫는 칼날 돌개, 3번에 금계 습격, 4번에 사도강림을 넣는다. 여기서 2번과 3번 기술은 앞서 말했듯이 커맨드를 잠가둔다. 그러면 주무기 상태에서는 모래 긋기, 꼬리 베기와 같은 간단한 기술과 단축키를 조합해 버프를 챙기고, 이후 각성으로 전환하여 강력한 콤보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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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성은 2가지 무기를 사용하므로 손이 꼬이기 쉽다. 이때 기술 슬롯을 이용하면 좋다.


1. 기본 접근기

사보(Shift+방향키)-낙원의 쇄도(↑+F)-모래긋기(좌클릭)-꼬리베기(우클릭)-죄악을 가르는 칼날(↑+우)

주무기와 각성무기의 접근 콤보를 모두 섞은 형태다. 위 기술을 전부 연계하면 이동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사실 사냥터에서 이 순서대로 모두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몬스터와의 거리에 따라 적당히 이동기 콤보를 조절해준다.

예를 들어, 사보와 낙원의 쇄도만 사용해 몬스터에게 접근할 수 있다면 이후 자연스럽게 각성 콤보를 넣으면 된다. 만약 모래긋기나 꼬리베기까지 필요했다면 주무기 콤보를 넣다가 죄악을 가르는 칼날을 이용해 각성 무기로 전환하여 각성 콤보를 이어준다. 이런 콤보 방식은 사냥터 특징에 따라 다 달라질 것이기에 기본 개념을 잘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당 이동기의 주요 포인트는 '낙원의 쇄도'의 활용이다. 낙원의 쇄도는 사보 뿐만 아니라 죄악을 가르는 칼날 후에도 즉시 발동이 가능하므로 사실 '사보-모래긋기-꼬리베기-죄악을 가르는 칼날-낙원의 쇄도' 순서를 타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사보보다 죄악을 가르는 칼날 이후 연계하는게 쓰기가 쉬웠다. 또한 낙원의 쇄도는 강력한 흑정령 기술이 있으므로 단순 이동기뿐만 아니라 공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각성 하사신 이동기 예시


2. 핵심 버프 기술을 이용한 안정적 사냥

사보(Shift+방향키)-모래긋기(좌클릭)-주무기 콤보-죄악을 가르는 칼날(↑+우)-찌르는 독니(특정 기술 사용 중 우클릭)-사구베기(Shift+F)-흐름:사구 무너뜨리기(F)-포박하는 모래늪(Shift+좌)-흐름:단죄(좌클릭)-교화(Q)

앞서 언급한 핵심 기술들의 공격력 버프와 방깎, 체력 회복을 모두 신경 쓴 콤보다. 사보-모래긋기로 이어지는 진입기 후엔 금계 습격, 능선베기, 아알의 영역 등 주무기 콤보를 넣어도 무방하다. 그러면 사실상 낮은 스펙의 사냥터에선 그것만으로도 몬스터가 정리된다.

조금 더 강한 사냥터라면 죄악을 가르는 칼날을 이용해 각성무기로 전환한 후, 찌르는 독니를 연계해 공격력 버프를 받는다. 그리고 사구베기로 적의 방어력을 깎아서 최대한 많은 대미지를 넣을 수 있게 세팅한다. 이후 포박하는 모래늪 또는 추락붕괴와 같은 주 공격기를 써주고, 마지막에 교화로 생명력을 회복한다.

막상 나열하니 복잡해보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찌르는 독니'와 '사구베기'다. 두 기술의 버프를 묻히는 습관만 들이면 이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콤보로 응용할 수 있다. 생명력이 부족하면 교화를 먼저 쓰면서 몬스터를 모을 수도 있고, 범위가 넓은 뱀의 똬리를 쓸 수도 있다. 실제로 PvE에서 한 몬스터에게 이렇게 많은 콤보를 다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위 콤보에서 적절히 선택해주면 된다.


▲ 각성 하사신 콤보 예시


3. 아알의 숨결을 이용한 안정적 사냥

아알의 숨결(기술 슬롯)-모래긋기(좌클릭)-주무기 콤보 자유 or 죄악을 가르는 칼날(↑+우)-각성 콤보 자유

하사신을 하면 할수록 좋다고 느껴지는 기술이 바로 '아알의 숨결'이다. 이 기술은 나보다 강한 몬스터를 상대할 때 특히 유용하다. 아알의 숨결은 자동으로 몬스터에게 붙어 무려 10초 동안 쏠쏠한 대미지를 뽑는다.

따라서 전투 전에 이 기술을 미리 깔아두면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아알의 숨결은 시전 모션이 크다는 단점이 있기에 몬스터 한가운데에선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그러므로 전투 시작 전에 마치 패시브처럼 깔아두고 연습한 콤보를 사용하면 상위 사냥터에서 좀 더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아알의 숨결만 깔아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4. 응용 및 추락붕괴 캔슬

사보(Shift+방향키)-모래긋기(좌클릭)-꼬리베기(우클릭)-죄악을 가르는 칼날(↑+우)-찌르는 독니(우클릭)-사구베기(Shift+F)-추락붕괴(↓+우클릭)

앞선 3가지 예시로 아알의 숨결을 이용한 지속 대미지, 찌르는 독니와 사구베기를 이용한 버프 챙기기, 사보와 죄악을 가르는 칼날을 이용한 각성 전환까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 이제 본인에게 맞는 콤보를 개발하면 된다.

여기서 소개한 예시는 사구베기를 추락붕괴 앞에 사용하면 딜레이가 캔슬된다는 팁을 보여주기 위해 넣었다. 실제로는 앞에서 제시한 콤보를 사용해도 되고, 중간에 낙원의 쇄도(↑+F)를 이용한 전환 이동법을 써도 된다. 주무기 상태에서 기술 슬롯에 넣어둔 금계 습격을 써서 추가 방어력 감소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 추락붕괴는 사구베기 후에 연계하면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