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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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3 11:59
조회: 1,139
추천: 30
치유성으로서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말씀드려 봅니다.아마 저와 같은 많은 치유성 유저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자유게시판이라는 특성상 소수의 극단적인 의견이 더 크게 조명되는 경우가 많아서 말씀드리기 좀 조심 스러웠는데요.. 이제는 용기를 내어 제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솔직히 저는 흔히 말하는 '할 만충'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치유성은 여러 차례 상당한 수준의 상향을 받아왔고, 힐과 부활이라는 강력한 역할을 기반으로 파티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수단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특정 콘텐츠에서 다른 클래스, 특히 호법성이 선호된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시샘하거나 깎아내리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보기에 안타까웠어요... 저는 이것이 역할의 우열 문제가 아니라 필요에 따른 선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숙련과 높은 효율이 요구되는 구간에서는 호법성이 선호될 수 있고, 조금 느리더라도 안정성이 중요하거나 부활석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는 치유성이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결국 각자가 가진 강점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항상 숙련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죠. 저 역시 그랬구요. 아직 숙련이 부족한 유저, 투력이 낮은 유저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자리가 치유성을 간절히 원하는 자리구요.. 생각해보면 우리 치유성 역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저 또한 미숙했던 시절, 여러 탱커, 딜러분들과 호법성분들이 기꺼이 함께 던전을 돌아주셨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치유성이 단순히 더 많은 상향과 지원만을 바라보는 클래스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힐과 부활, 각종 지원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클래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투력 파티든, 아직 공략에 익숙하지 않은 파티든 누군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치유성만이 가진 가치라고 생각해요.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처럼 생각하는 치유성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말씀드린 것 처럼 저는 현재 치유성을 플레이하면서 큰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딜링 능력은 어느 정도 조정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구요. 딜러가 치유성의 DPS를 의식해야 하는 상황은 건강한 방향이라고 보기 어렵고, 자칫 역할의 경계를 흐려 공략 자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결국 MMORPG의 재미는 서로 다른 역할이 각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서로를 배려하고, 누군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게시판에 치유성인지 치유성의 탈을 쓴 분탕인지 너무 이기적인 발언 하시는 분들 보면서.. 애초에 치유성 직업을 본캐로 키우시는 분이 이타심도 없이 저런 발언을 할 리가 없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소신발언 드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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