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각성 나오고 난 직후는 진짜 말도 안되게 개판이었고.
이건 넘어가고 전승만 말하자면 한 캐릭터에 프로레슬링, 야수화, 육탄전을 많이 하는 바바리안을 박아 넣어놓고 전승의 컨셉을 야수화로 내걸었죠

하지만 정작 야수화는 이전까진 물약에 가까웠고 그나마 공군은 쿨타임 더럽게 긴 CC기 겸 물약이었던데다가 전승 전용 야수화 모션이랍시고 넣어진 건 세 개 밖에 없었어요
프로레슬링은 점점 죽여가고 있던 컨셉이니 바바리안과 야수화를 내걸어야 하는데 야수화는 그냥 물약 자동으로 빨아주는 스킨에 가까웠던지라 활용도가 낮았죠
그에비해 쌍도끼 바바리안이 확실한가 하면 내려찍기, 빙빙돌기만 반복하는데 디아블로도 아니고 액션 RPG에 있어 저거만 반복하면 그건 캐릭에게 독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도끼들고 할 수 있는 액션은 내려찍기 챱챱챱 밖에 없는 건 아니니까요

던질 수도 있을테고, 자루의 머리 부분을 쥐고 둔기마냥 후려 칠 수도 있고, 휜 부분을 걸고 끌어 당길 수도 있을 거에요
이건 가디언에서 증명이 된 사례죠

이런 거 하나 없이 순수 육탄전으로 프로레슬링을 하는 쌍도끼를 든 야수라니, 이래서 너무 중구난방이었다고 생각해요
너무 단순한 액션이던 도끼를 내려놓고 야수화에 힘을 더 넣어준게 이번 리부트인데 모션은 아쉬운 부분이 되게 많고 나열하면 진짜 길어지겠지만 아무튼, 전 차라리 어디 하나라도 확실히 노선을 잡은 지금 리부트가 훨씬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