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acepark 입니다

 

밑에 글에서 시나리오나 예측 요청받아서 쓰는게 아닙니다 원래 쓰려고 계획중이었습니다

 

 

 

 

 

사실 최근 점령전 예측이나 시나리오를 쓰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존에 제가 썼던 글들 떠올리면 더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칼페온 점령전 위주로만 글 작성했었고 그때는 해당 지역에 어느 길드 지휘소가 올라가는지 확인이 가능했었기에 특정 몇몇 길드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작성하면 됬었는데 이제 그게 많이 힘듭니다.

 

명확했던 연합관계와 적대관계가 있던 초반 점령전의 형태와는 다르게 세력이 워낙 다분화되었음은 물론 메디아의 추가로 점령전 지역에 4개 지역으로 확대 되었으며 거대 유명길드들이 칼페온에만 몰리던 과거와는 달리 각 영지로 분산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제가 작성했던 글 중 하나인 각 주요세력별 BEST&WORST시나리오와 같은 포맷으로 흥미유발을 위한 글 하나 작성해보겠습니다.

 

다양하게 전개 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작성하진 않을겁니다. 그저 예전 글 처럼 짧게, 흥미를 위한 글임을 미리 밝히며 인생은 실전이기에(...) 말그대로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글은 내용이 너무 많아지면 집중도도 떨어지고 재미도 떨어지기에..여섯 길드만 골라서 쓸 생각입니다. 이름이 나오지 않은 길드분들께 양해 부탁드리며 재밌게 봐주세요!

 

 

 

 

1. Klux

 

BEST : 화이트데이 같은건 개나줘버린 클럭스 길드원들이 점령전에 80명이 접속한다. 블랙크로우와 사일런스 두 길드가 동맹이 아니다. 두 세력이 동시에 클럭스를 친다면 물론 위협적이겠지만 블랙크로우가 메디아로 빠졌다. 사일런스는 강력하지만 숫자가 적어 떼쟁계의 마에스트로 클럭스를 막지 못하고 15분만에 사일런스의 지휘소를 파괴하고 연속 수성에 성공한다. 메디아에 블랙크로우 견제용으로 지어둔 성채가 건재하여 80여기의 기마대가 메디아에 도착해 블랙크로우 성채를 파괴한 후, 자진해서 성채를 해체하여 수성, 블랙크로우 제압, 이미지 상승의 세가지 전리품을 동시에 챙긴다.

 

WORST : 화이트데이로 인해 클럭스의 남성 유저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상관이 없다 치더라도 블랙크로우와 사일런스의 협공에 고전한다. 블랙크로우는 지난 공성에서의 경험을 살려 외문을 빠르게 돌파하고 내문을 두드리고 사일런스는 꾸준히 배수로와 뒤쪽 담벼락을 위협한다. 병력이 분산되어 힘들게 수성을 이어가지만 양동 작전으로 인해 결국 내문이 돌파당한다. 블랙크로우 돌격대를 막기 위해 클럭스 수비병력이 지휘소로 몰리는 순간 뒤쪽 담벼락에서 사일런스가 복수의 칼날을 들이댄다. 그리고 연속수성은 막을 내리게 된다. 더불어 칼페온 성내에 한가로이 풀을 뜯던 클럭스의 말들이 학살당해 부활비용만 1천만 실버가 소모된다.

 

2. Blackcrow

 

BEST : 연막작전이 성공해서 메디아로 진출했고 사일런스가 의외로 클럭스의 발을 오래 묶어둔다. 초반에 클럭스의 메디아 성채를 발견해 파괴하여 클럭스의 개입을 조기에 차단하는 모종의 성과를 올렸고 의외로 적은 길드가 참전한 메디아에서 빠르게 정리 후 테무진과 1:1대결을 펼친다. 테무진도 강력하긴 하지만 클럭스와의 전쟁으로 단련된 블랙크로우는 공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난공불락 같던 메디아를 함락시킨다. 비교적 이미지가 안좋은 편인 사일런스와의 합작설도 슬그머니 사라지고 최근 불어난 인원을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메디아 장기수성의 발판을 마련한다.

 

WORST : 칼페온에 참전해 사일런스와 암묵적 협력하에 클럭스와 2:1구도를 만들었지만 손발이 맞지 않는다. 전 점령전의 노하우를 살려 외성문에 달려들었지만 지난 점령전과는 달리 클럭스의 조직적 움직임에 외문 돌파도 쉽지가 않다. 예전에 실패를 겪었던 바와 같이 블랙크로우와 사일런스가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혼전에서 사일런스 길드원을 많이 죽여 빡쳐버린 사일런스가 블랙크로우의 지휘소를 밀어버린다. 급하게 멀티를 지어놓은 메디아로 향하지만 도착 직전 테무진에게 지휘소가 파괴당해 빈손으로 칼페온으로 돌아간다. 게시판에서는 또 동맹을 만들어놓고 관리가 안된다는 비아냥이 넘쳐나고 내부에서는 또다시 스파이 논란이 터져나온다.

 

3. 테무진

 

BEST : 지난 점령전과 마찬가지로 메디아에는 허위 매물만 가득하다. 인원이 급감한 프리메이슨은 더이상 테무진의 상대가 되질 못한다. 든든한 주모 동맹군 마저도 그런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일조한다. 서버에서 가장 빠르게 프리메이슨의 지휘소를 밀었다는 메세지를 띄운 뒤 허위 부동산 매물들을 빠르게 철거해 나가고 최초로 메디아 지역이 테무진의 점령하에 놓였다는 메세지를 서버에 알린다. 그러나 여전히 달려드는 프리메이슨의 병력을 메디아에서 칼페온까지 밀어내며 유유자적하게 칼페온 성에서 벌어지는 혈투를 구경하러 가서 팝콘 봉지를 뜯는다.

 

WORST : 큰일이다. 이번엔 부동산 허위매물들이 없이 메디아가 부동산 활황을 맞는다. 클럭스보다 비교적으로 만만해 보였던 탓인지 생각지도 못했던 협공을 받는다. 프리메이슨, 베가, 아처, 차차차, 블랙크로우, 사일런스, 비숍, 서약, 하여튼 숫자를 세는것도 빡칠 정도로 많은 적들이 메디아 성을 우선적으로 치고 본다. 사방에서 치고 들어오는 적들 탓에 우왕좌왕 하다 메디아 장기 집권의 꿈이 물거품이 된다. 프리메이슨이라도 방해하잔 심정으로 다른 길드 길마에게 귓말을 해봤지만 말 걸자마자 프리메이슨 지휘소가 무너진다. 꼬장부릴 기력도 명분도 없이 이번 점령전의 관객이 되어버린다.

 

4. 프리메이슨v

 

BEST : 여러 길드간의 각축장이 된 메디아에서 초반을 무난히 넘기니 칼페온을 빠르게 정리한 클럭스가 프리메이슨의 지휘소를 둘러 싼다. 클럭스가 지키고 있는 프리메이슨의 지휘소는 다들 왠지 그냥 피해가는 느낌이 강하고 서로 치고받던 몇몇 길드들이 넉다운이 되자 프리메이슨의 가미가제 특공대가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소수 병력이 운용되는 게릴라부대는 두세개의 지휘소를 파괴하고 테무진 공격대의 프리메이슨 지휘소 공격이 클럭스에 의해 여러번 무위로 돌아가는 동안 지속적인 타격으로 메디아의 두번째 주인이 되는데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전투길드로서 다시 인원이 급증하기 시작한다.

 

WORST : 차라리 메디아에서 도전했다면 근성있다는 이미지라도 보여줬을텐데 왠지 만만해보이는 발레노스에서 점령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발레노스는 아비규환, 만만하게 봤던 몇몇 길드들은 단독으로 상대하는것도 인원이 급감한 프리메이슨으로서는 버겁다. 지옥과도 같은 발레노스에서의 점령전은 프리메이슨이 무언가를 보여주기도 전에 비숍에 밀려 종료되고 만다. 최근 많은 구설수를 겪은 프리메이슨, 명가 재건의 꿈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또한 이번 점령전에 부서진 대포값만 2천만 실버에 육박한다.

 

5. Silence

 

BEST : 블랙크로우와 함께 클럭스를 잘근잘근 씹어먹는다. 모레티 거대농장의 악몽을 이번 점령전으로 씻어내리라는 길드원들간의 도원결의가 빛을 발해 지옥에서 돌아온 사일런스 길드원들은 미친듯이 진격한다. 블랙크로우와의 협공으로 클럭스 지휘소를 무너 뜨린 후 여세를 몰아 두배가량 차이가 나는 블랙크로우 마저 도륙해버린다. 여전히 구설수에는 많이 오르내리지만 이번 점령전 한번으로 그간의 점령전에서의 미숙함을 떨쳐내고 몇몇 소수정예 길드의 합병문의가 쇄도하게 된다.

 

WORST : 소수로 점령전을 진행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협력하기로 했지만 미적지근한 블랙크로우 측의 태도에도 조금 의문이 간다. 공/수를 동시에 진행하기에 힘든 소수정예 길드의 특성상 한번 공격 나갔다 오면 클럭스 측의 역습에 총 공격 1회당 30%가량의 지휘소 체력이 날아간다. 차라리 블랙크로우 지휘소가 먼저 날아갔다면 블랙크로우가 기방하고 사일런스가 공격을 맡아 승산이 있을지도 모를텐데 비교적 소수인원으로 블랙크로우 지휘소를 클럭스로부터 방어해내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점령전 종료 후 길목에서 클럭스의 말 50마리를 잡은걸로 만족한다.

 

6. 차차차

 

BEST : 세렌디아는 당신의 것이오. 차차차는 메디아로 진출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차차차의 악명(?)에 중소길드들이 모두 발레노스로 향했고 의도치 않게 싸움 한번 안해보고 세렌디아가 차차차의 영지가 된다. 메디아에서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었던 테무진과의 전투가 벌어지는데 각축전 끝에 메디아의 새로운 주인이 되며 최초로 두개 지역을 소유한 길드가 되며 템귀로 소문난 길드원들의 지갑을 더욱 두둑히 불리게 된다. 차차차는 두번째 길드인 카카카 까지 창설하여 지속적으로 두개 지역을 관리하게 된다.

 

WORST : 차차차 길드에 악감정을 가진 많은 길드들이 규합한다. 마치 차차차는 동탁이고 수 많은 중소길드들이 제후 연합군이 되어 격렬한 전쟁을 벌인다. 아무리 강력한 차차차라 하더라도 수많은 길드 연합군의 협공에 배겨내질 못한다. 얌전하고 젠틀한줄만 알았던 많은 수의 길드들은 일챗과 월챗, 게시판에서 차차차를 비난하고 조롱하며 분노한 차차차는 필드에서 폭풍처럼 적대길드와의 킬뎃차이를 더블스코어로 벌려놓지만 이미 세렌디아는 반 차차차 연합군의 손에 떨어진 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