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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21:54
조회: 2,131
추천: 39
대항온 속 도시 이야기. -말라카 (스압주의)
다들 설 연휴와 경숙이는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죽어라 노만 젓고 있네요. 아마도 경숙이 종료 직전 연성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될 것 같았습니다만 점검이라니???? 에라이..
-- 한때 자카르타와 함께 깃온의 성지였던 말라카. 작년 말, 레거시 업뎃으로 인해 말라카를 찾는 유저가 상당히 많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라카는 게임내에서 딱히 관심이 가던 도시는 아니었으나 말레이시아 지도를 펴놓고 어디에 갈까..고민을 하던 중, '말라카'라는 글자가 딱!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때까지 말라카가 말레이시아인 것, 현재에도 존재하는 도시라는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또 나만 몰랐나..)
<믈라카 중심을 흐르는 믈라카강> 말레이반도의 서남쪽에 있는 말라카주의 주도인 이 도시는 영문으로 Malacca(말라카), 현지에선 Melaka(믈라카)로 부릅니다.
우리나라 대전보다 더 작은 이 도시는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잇는 최단 항로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조건으로 동서무역의 중계지로 번성하였으나 이 때문에 포르투갈-네덜란드-잉글랜드에 몇세기에 걸쳐 식민지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구구절절 늘어놓기엔 제 지식도 짧아 행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으니 요기 https://namu.wiki/w/믈라카 --
말라카 중심에 위치한 야트막한 세인트폴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세인트폴 교회입니다.
<세인트폴 교회>
<프란시스 사비에르 동상과 멀리 보이는 믈라카 해협>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1502년에 건조되어 인도, 말라카 등 식민지에서 약탈품을 나르다 1511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침몰한 Flor de la Mar (https://en.wikipedia.org/wiki/Flor_de_la_Mar) 를 복제한 선박으로, 현재 해양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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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를 여행하게 된다면 반드시 찾게되는 그 곳, 시내 중심지에 들어서면 풍차와 빨간색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반겨줍니다. 바로 '네덜란드 광장'입니다.
<네덜란드 광장>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멜라카 그리스도 교회 건물은 1741년부터 12년간 네덜란드에서 싣고 온 빨간 벽돌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믈라카 그리스도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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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원에 들어갈 때 다리를 가려라, 신발을 벗어라, 머리를 가려라. 이런건 흔히 겪는 일이지만... 여긴 아예 통째로 다 가려야 합니다. 입구에 탈의실이 있어서 비치된 히잡은 물론 아바야(차도르 일종)까지 입어 얼굴만 빼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가려야 합니다. (부르카 아닌거에 감사해야하나???)
그래서 사원 내부는 대충 보는둥 마는둥 하고 얼른 벗어 던지고 바깥으로 갔는데, 해지는 풍경이 이뻐서 썽났던 마음이 좀 누그러졌습니다.
-- 믈라카에서의 볼거리 중 하나로 벽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강주변뿐 아니라 골목 곳곳에도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 전에 자게에 역사쌤님께서 올려주셨던 포르투갈의 상징이 닭인 이유를 재밌게 읽었었는데, 믈라카의 대표 여행자거리인 존커 스트리트의 상징도 닭입니다.! (포르투칼 식민지때의 영향이 아닐까...하는 생각 중입니다.)
말라카를 대표하는 음식이 치킨 라이스 볼 이라는 닭 육수에 버무린 밥을 동그랗게 빚어낸 음식인데, 이걸 파는 집 앞은 밥때만 되면 줄이 어찌나 긴지 늘 구경만 하다가 떠나기 전날 그앞을 지나가는데 왠일로 줄이 없길래 냉큼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맛은 어... 그래요... 역시 닭은 k-치킨이 짱입니다.? --
저는 길냥이, 개들의 건강 상태와 싹싹함의 정도가 현지 사람들의 마음의 여유(?)를 보여준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라.. 길 위에서 튼실하고 낯가리지 않는 동물들이 많이 보일수록 살기 좋은 동네다!!!싶은데 믈라카는 워찌나 온동네 고냥이들이 때깔도 좋고 부르면 좋다고 쫓아와서 배까뒤집고 난리부르스던지. 그래서 고양이들이 주로 출몰하는 코스로 산책을 다니며 이놈저놈 찝쩍거리는 재미가...
-- 사기꾼(?) 만난 썰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고 물가도 한국대비 저렴하고 영어도 잘 통하고 과한 구걸이나 호객행위도 없어 말레이시아 여행은 늘 평탄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기억에 남는 한명이 있네요. 사기꾼이라기 보단 프로 구걸러라고 해야하나..?
암튼 쿠알라룸푸르에서 트윈타워를 직접 눈앞에 두고 기분이 좋아서 몇시간동안 원없이 구경을 하고 있는데 말끔한 옷차림의 현지인이 다가오더니 자긴 싱가폴 사람인데 사업차 왔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 차비를 빌려주면 돌아가서 꼭 갚겠다. 뭐 그런 뻔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연기력이 수준급이라 깜빡 속아 넘어갈뻔 했지만 터미널이나 기차역도 아니고 뭔 트윈타워 앞에서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하는 얘긴가.싶어 나도 돈없어서 무료순환버스 타고다닌다고 미안하다고하고 넘어갔는데 자기전에 생각해보니 혹시나 그의 말이 다 사실이고 내가 오해를 한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궁금한게 그는 과연 싱가폴인이었을까.. 말레이시이아인이었을까.... -- 이번에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깜짝 퀴즈 하나 나갑니다. 처음으로 맞추신 분께 역시나 회청목재질 하나 드리겠습니다.
<퀴이즈~!!!> 제가 말레이시아 여행을 끝낼무렵 이 건물 앞에서 크게 놀랐는데요.
영어/한글 상관없이 받습니다. 어려운가요? 사실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긴 합니다.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