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사표
  

마르세이유 광장은 수많은 시민들의 웅성거림으로 혼잡했다.
 

“ 이봐 곧 전쟁이 일어날 거란 소문이 있던데 알고있었어?”

“ 나도 그런 소문 들었는데 설마...”

“ 일단 오늘 기즈 공작님이 마르세이유 광장에서 중대 발표를 하신다고 하니까 기다려 보자고..”
 

같은 시각 마르세이유 광장앞의 청사 안에서 기즈 공작은 자신이 발표할 선언문을 다듬고 있었다. 기즈 공작의 수석 보좌관인 제롬은 기즈 공작에게 물었다

 

“ 공작님 결정은 확고히 내리신 겁니까? 기즈 공작님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는가에 따라 프랑스의 운명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자뭇 숙연한 제롬의 질문에 기즈 공작은 잠시 침묵의 지켰다.

 

“ 나는 한번도 프랑스 인들이 약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네. 게다가 프랑스인들이 억압과 압제속에서 자유를 뺐긴채 살아갈수도 없는 민족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오늘 난 프랑스 국민들에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받치라고 얘기 하기로 결정했네...

 

하지만 과연 내가 잘하는 것일까. 이 국민들은 과연 전쟁을 받아 들일수 있을까 , 우리 프랑스는 에스파냐를 상대로 승리 할수 있을까? 발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도 좀 혼란스럽군. ”

 

“ 공작님 프랑스 국민들은 공작님의 뜻을 분명 지지해 줄것입니다. 저 제롬은 분명히 확신합니다. 우리 프랑스 국민들은 빵몇조각 보다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며, 자유를 획득할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할것을..”

 

“ 아마 우리는 에스파냐와의 전쟁에서 패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 후손들은 알아 주겠지. 우리 들이 자손들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 했음을.. 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일 일거야..”

 

“ 궁에도 친에습파 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기즈 공작은 서랍에서 양피지 한 장을 꺼내 제롬에게 보여 주었다.

 

“ 그 것은 ...”

 

“ 국왕폐하께서 나에게 주신 위임장이네 이 위임장에는 해상무역과 해상 군권에 관한 모든 것을 나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네. 이 것이 있는 한 그 들도 함부로 반대하지는 못할거야. 다만 우리가 전쟁에 진다면 프랑은 영원히 에습의 속국이 되고 나 역시 자멸의 길을 걷겠지.”

 

“ 공작님 에습의 공격을 꺽을 제독은 결정 하셨습니까? 에습의 무적함대는 전 유럽을 걸쳐 최강입니다. ”

 

“ 음 생각해둔사람이 있긴 한데 핏빛로이드 제독이네 핏빛 제독에게 자유제2함대를 맡겨 몽펠리에 앞바다에서 에습의 공격을 막고 미셸 용병함대장에게 3함대를 맡겨 제노바와 튀니스 항구를 수복할 생각이네..”

 

“ 핏빛제독이라 함은 잉글랜드와의 인도전쟁에서 피바다로 유명한 그 제독 말씀하시는건가요? ”

 

제롬은 짐짓 놀랐다. 마르세이유 해양학교 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함장으로 능력이 뛰어 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른 많은 유능한 함장들도 많은데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그런 여성제독을 선택 하다니.

 

“ 핏빛제독은 이미 함대정비에 들어갔네. 그 사람이라면 열세인 전력에서도 비겁하게 도주하지 않고 프랑스의 영광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생각하네.”

 

“ 공작님 과연 우리가 최강국 에스파냐와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을까요?”

 

“ 글쎄 신만이 아시겠지..”

 

기즈 공작이 마르세이유 광장이 보이는 발코니로 나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수심과 의혹에 쌓인 눈빛으로 기즈 공작을 쳐다 보았다. 순간 시끄럽고 혼란스럽던 마르세이유 광장이 죽은듯이 조용해졌다.

 

기즈공작은 순간 두려움이 들었다.

 

‘ 과연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프랑스의 명예와 자유를 위해 싸우자고 하면 호응해 줄까? ’

기즈공작에게 광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너무 초췌해 보이고 왜소해 보였다.

 

그럼에도 기즈공작은 용기를 내어 자기가 쓴 선언문을 읽어 내려 가기 시작했다.

 

“ 몇 일전 우리는 에스파냐의 왕에게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었고 우리에게 너무나 절실한 튀니스 항구와 제노바 항구를 우리 에게 양보해 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요청은 일언지하에 거절되었습니다. 우리는 3년전 인도에서 우리 프랑의 젊은 아들딸들의 피의 대가로서 에스파냐와의 동맹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에스파냐는 거기에 더해 우리의 항구였던 칼비,사사리마저 자신들의 항구로 만들었습니다. 프랑스의 국고는 줄고 있고 프랑스의 상인들은 고통스러워 하며 프랑스의 젊은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부유한 상인들은 주변 에스파냐와 포르투칼로 망명이 이어지고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프랑스의 미래는 없습니다.

 

오늘 프랑의 국민들은 결정해야 합니다. 과연 에스파냐의 충실한 개로 남아 있느냐. 아니면 우리 스스로 억압과 속박을 벗어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며, 우리가 자유를 쟁취할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 스스로 증명하는냐. 나 기즈는 우리 프랑스의 명예와 프랑스의 미래를 위해서 프랑스 국왕이 위임한 정당한 권위에 의해 이 시간부로 프랑스 국민들에게 그 들의 목숨을 프랑스에 바칠것을 명령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피로써 자유를 쟁취할 것이며 프랑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것입니다. 승리를 신께 기도하며

 

에스파냐와의 전쟁을 선포 합니다. .....! “

 

광장은 잠시 적막이 흘렀다. 기즈는 두려웠다 프랑스 국민들의 반응이

 

잠시동안의 적막이 흐른 후 사람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소리가 들려 왔다. 어떤이들은 모자를 하늘로 날리며 서로 얼싸앉고 마치 축제라도 시작 한것처럼 환호 했다.

 

기즈는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 짐을 느꼈다.

 

‘ 아직까지 프랑스 에게는 희망이 있구나 ’

 

2. 에스파냐의 반격

 

에스파냐의 대상인 테베스 마르테즈의 집에서는 아침부터 큰 소란이 있었다. 얼마전 인도에서 가져온 코끼리가 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통에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던 것이다.

 

겨우 사태를 진정시키고 집무실로 들어 가던중에 집사가 마르테즈에게 궁에서 사자가 왔다고 알려왔다.


마르테즈는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자신의 정보력에도 프랑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무실로 들어가자 사자는 마르테즈에게 산타크루즈 후작이 보낸 서신을 건내 주었다.

서신을 읽어 본 마르테즈는 한숨을 쉬었다.

‘설마 했는데 역시’

 

마르테즈가 세비야의 궁으로 들어가자 산타크루즈 후작과 여러 대신들, 대상인들이 이미 회의를 하고 있었다. 마르테즈는 한쪽에 조용히 앉았다.

 

“ 여러분들도 알다 시피 프랑스에서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포루투칼과 동남아에서 사활을 걸고 투자전을 하고 있으며 동지중해에서는 베네치아와 마찰을 벌이고 있는데 프랑스가 이렇게 나오니 상당히 난처 하군요..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 ”

 

마르테즈가 얘기 했다.

 

“ 프랑스와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에게 튀니스항과 제노바 항을 양보하고 달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몇 일전 프랑스의 요청이 들어 왔을때 양보만 했더라도 이런 일이 발생하진 않았을텐데..”

 

에스파냐의 가장 중심무역원인 귀금속무역길드연합회 의장인 카를로스가 대답했다. “그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에스파냐가 이렇게 최강대국이 된 이유는 우리 귀금속상인들의 힘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제노바항은 귀금속 상인들과 미술상들에게 양보할수 없는 항구입니다. 게다가 우리 에스파냐의 무적함대는 최강이고 우리에겐 최고의 함장들이 즐비 합니다. 우리가 프랑스의 눈치를 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당장 가서 프랑스의 반란을 진압하고 기즈 공작을 실권 시킨 다음 친 에습파를 세우면 너무나 쉬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미술상연합회장인 줄리에스 가 거들었다

 

“ 카를로스 회장님의 의견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튀니스 역시 우리 미술상인들에게는 놓칠수가 없는 중요항구입니다. 차라리 칼비나 사사리 같은 항구를 양보하는건 어떻습니까? ”

 

에스파냐는 귀금속무역과 미술무역, 무기무역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 향료 무역은 뚫린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그 세력이 약해 다른 상인들의 의견에 항상 밀릴 수밖에 없었다. 무기 무역 상인들은 언제나 전쟁이 나면 좋아했지 전쟁을 반대할 사람들은 아니라서 분위기는 점차 전쟁 찬성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었다.

 

“줄리에스님 프랑스가 그런 항구를 준다고 만족해 할것 같습니까?. 우리는 양보할건 양보하고 동남아나 인도 무역에서 잉글랜드와 포루투칼을 견재 해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데서 국력을 낭비하는 것은 너무나 한심한 짓입니다. 지금이라도 잉글랜드와 포루투칼은 언제라도 우리의 카리브 해역과 동남아 지역을 넘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봉제항으로 유명한 마술은 잉글의 직접적 위험속에 있습니다.”

 

“ 마르테즈님 지금 우리 에스파냐는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전체 유럽국가가 우리를 상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싸울 자신이 있습니다. 에스파냐의 힘을 낮추어 보지 마세여. 에스파냐는 최강입니다. 그리고 절대 제노바항과 튀니스항은 양보 할수 없으니 이부분은 다시는 제기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르테즈가 맞바다 쳤다.

“ 지금 포루투칼과 베네치아가 프랑스와 동맹을 맺었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절대 이 전쟁을 쉽게 생각 하지 말아주세요 . 과연 우리 에스파냐에게 그정도의 힘이 있다고 보십니까? ”

 

마르테즈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산타쿠르즈 후작을 비롯해 대다수의 상인들과 관료들은 전쟁 찬성쪽으로 방향을 정한듯 했다.

 

후작이 말을 이었다.

 

“ 그렇다면 프랑스의 반란을 진압할 제독은 누구로 했으면 좋겠습니까? ”

 

마르테즈가 말했다.

 

“ 발타자르 함장은 포루투칼 견재와 하이레딘과의 전쟁에 여유가 없을듯 하니 로즈 클라이드 함장을 추천합니다.”

 

잠시 상인들과 관료들사이에 어수선한 잡음이 있더니 곧 잠잠해졌다.

 

카를로스가 말했다.

 

“ 로즈함장은 실력은 인정하지만 영 종 잡을수가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사람이 제대로 하겠습니까? 물론 프랑스정도를 상대한다면 크게 걱정은 안하겠지만... 하지만 로즈함장이 제대로 못한다면 마르테즈회장이 책임을 진다는 조건이라면 반대 하지 않겠습니다.”

 

카를로스는 자신의 의견에 항상 반대하는 눈엣 가시 같은 마르테즈에게 어떻게든 부담을 지우고 싶어하는것 같았다.

 

산타크루즈 후작은 로즈함장을 프랑스 토벌대 제독으로 임명하고 무적7함대를 맡기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하고 회의는 끝이 났다.

 

궁에서 나오는 중에 마르테즈는 왠지 찜찜한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 우리 에스파냐에 최대의 위기가 될수도 있을것 같은데 ’

 

3. 바람의 제독 로즈클라이드함장

 

라스팔마스 해안가에서는 밀짚모자에 허름한 복장의 사내가 낚시대를 들이우고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잠시 후 로즈함장의 동생 블루클라이드가 로즈함장을 큰소리로 불르면서 뛰어 오고 있었다.

 

“ 형 왕궁에서 전갈이 왔다고 먼가 엄청난 일인것 같은데 .. 급하데 빨리 ..”

 

로즈는 속으로 생각했다.

 

‘ 응큼한 노인네들 자기 필요할때만 찾지 . 또 무슨 일을 시킬려고..“

 

로즈클라이드 세비아 해양군사 학교 수석 졸업에 함대 전투의 귀재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명문 클라이드 가문의 장자이자 잘나가는 군인이었으나 하이레딘 섬멸 작전에서 하이레딘을 거의 퀘멸 시킬 상황에서 군부와의 마찰로 전투를 그만 두고 탈영하는 바람에 온 군부를 다 뒤집어 놓은 인물이다. 다행이 클라이드 가문 사람으로 사형만은 면하고 영지 라스팔마스에서 소일거리나 하고 있지만, 함대전투로만 따지면 에스파냐에서도 당할자가 없었다.

 

군부와의 갈등도 하이레딘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을로 숨어 들자 마을을 초토화 시켜 하이레딘을 잡으라는 군부의 명령에 민간인에게는 칼을 쓰지 않는다는 신조로 반항했던 것이지만 , 군부입장에서는 다 잡은 승기를 놓치게한 죄인이었기에 다시는 함대를 맡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오게 된 것이다. 물론 형 덕에 블루도 군부에서 여차저차 같이 쫓겨나서 둘 다 백수가 되었지만 블루에게도 모처럼 큰 기회가 온 것이었다.

 

역사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영웅들을 밀어 넣고 있었다.

 

4. 빨간 샤락선

 

프랑스에게는 3개의 함대가 있었다. 1함대는 프랑스의 카리브 동맹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 나가있는 상태였고, 2함대를 핏빛제독이 맡게 되었으며 3함대는 미셸 용병대장이 맡아 제노바와 튀니스를 순조롭게 제압했다.

 

좀 있으면 에스파니아의 무적 함대가 몽펠리아 앞바다를 거쳐 마르세이유로 바로 쳐들어 올 것 이었다. 에스파니아의 소극적 무력 항쟁과 베네치아를 견재하고 있는 에스파니아의 5함대 때문에 3함대는 여유가 없었고 결국 2함대 혼자 무적함대를 맞이하여야 할 운명이었다.

 

당시 프랑스의 젊은 이들은 앞다투어 군에 지원했으므로 병력적으로는 모자람이 없었다. 하지만 함대의 규모가 에스파니아에 비해 작기 때문에 열세에 놓여 있었다. 게다가 부유한 상인들은 에스파니아로 망명을 가기 시작했고, 프랑스는 몇몇 뜻있는 상인들과 일반 국민들의 세금으로 전쟁을 수행 해야 했으므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러던중 마르세이유 항구로 정체 불명의 빨간색 라로얄 함대 5척이 들어 왔다.

 

핏빛제독은 여느때처럼 함대 정비를 하던중 부관으로부터 손님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본부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막사안에는 어떤 매우 험상굿게 생긴 사내가 앉아 있었다.

 

“ 혹시 당신이 핏빛제독인가? 그렇다면 정말 실망인데 이렇게 가냘픈 여자가 전투를 제대로 할수 있겠나. 인도 전투때 얘기를 듣고 여자치곤 대장부같을줄 알았는데....”

 

“ 상당히 무례하군요. 바다에 쳐 넣기 전에 당신의 정체부터 발켜야 할것 같은데? ” 핏빛제독의 굳은 표정을 보자 상대는 미안하다며 굽신굽신대면 말했다.

 

“ 허허 이거 나름 카리스마가 있군. 나는 정체를 밝힐수는 없지만 어떤 전쟁을 좋아 하는 베네치아 소속의 군인이네.. 전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지 크크...”

 

“ 그렇다면 잘못오셨군요. 프랑스는 프랑스인들만으로 전쟁을 할겁니다. 돌아가 주세여.. ”

 

그러고는 돌아 서려는 제독에게 사내가 말했다.

 

“ 허허 이봐 그럼 곤란하다고 이미 자네 상관에겐 다 허락 받은일이야.. 게다가 우리는 프랑스 국기로 싸울거니까... 우리도 정체가 알려지면 곤란하거든 .. 게다가 우리가 실고온 군수 물자좀 보라고 엄청 나다니까 .. 우리를 그렇게 문전박대 하면 곤란할텐데 ...”

 

“ 난 실력도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과는 같이 전쟁하지 않습니다. 물자는 고맙지만 사람들은 돌아가 주세여..”

 

“나도 전투라면 누구보다도 자신있다고 내가 어디 소속인줄 알면 제독도 그런소리 못할걸 자자 그러지 말고 나도 끼워 주라고 내 몫은 할테니까..”

 

핏빛은 대충 어디일지 짐작은 할수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밑을만은 했다. 도움을 거절할 상황도 아니고.

 

“ 그렇다면 내 명령에 절대 복종하겠습니까? ”

 

“ 그래 그래 알았다고 싸움만 시켜 주라고 ... 몸이 근질 근질 해서 ㅋㅋ "

 

프랑승 자유제2함대는 순조롭게 전투준비를 했다. 곧 있을 전투를 위해서

 

프랑스 자유제 2함대 라로얄 5척 전열 15척 갤리온 30척 칼로네이드포 장착완료 준비 끝났습니다. 부관의 보고에 핏빛함장은 걱정이 앞섰다. 에스파냐 무적 7함대는 라로얄 10척에 전열 25척 갤리온 40척의 대함대 였다. 거기다 함장은 로즈클로이드 지중해에 사는 사람들은 하이레딘 섬멸작전에서의 로즈함장의 이야기를 전설 처럼 듣고 자랐다.

 

“ 과연 우리가 이길수 있을까. ” 마르세이유의 밤은 길기만 했다.

 

 

5. 제1전 몽펠리아 전투

 

화창한 아침 로즈클로이드 함장은 일찍일어나 준비했다 . 사자왕의 갑옷에 백방부츠 프리가라흐검을 착용하고 스콜피온 투그를 썼다. 모든 준비를 하고 나니 그 모습이 정말 늠늠해 보였다. 그리고 부하들을 바로셀로나의 항구에 집결시키고 단상에서 부하들에게 연설했다.

 

“ 우리는 오늘 조국 에스파냐의 영광을 위하여 출정한다. 여러분의 피는 에스파냐의 전설로 기억될 것이고 대대로 전해질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최강의 군대고 여러분은 최고의 군인이다. 오늘도 승리를 할 준비가 된 자들만 배에 오르자

 

출정이다. ....!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방에서 함성 소리가 들렸다. 주위에 있는 많은 에스파냐 인들이 7함대의 출정을 박수 치며 반기고 꽃가루를 뿌려 주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군인들은 배에 오르며 세비야 군가를 불러댔다.

 

함대가 출발 하자 로즈제독은 생각했다.

 

‘ 점심때쯤이면 몽펠리아에 도착하고 저녁때쯤이면 마르세이유를 탈환 할수 있겠군....’

 

웅장하고 거대한 함대가 몽펠리아로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었다.

 

프랑스 진영에서도 아침부터 점심때 있을 전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핏빛제독은 마지막 전략을 구상하고 보급품을 확인했다. 이제 프랑스의 운명을 건 한판 대전이 벌어 지는 것이었다.

 

프랑스 군인들이 몽펠리아 항구에 모이자 핏빛제독은 군인들 앞에서 출정식을 시작했다.

 

“ 프랑스의 군인들이여 들으라 . 적들에겐 다른 기회가 있지만 우리에겐 이번이 마지막이다. 우리가 여기서 패한다면 우리의 국왕과 우리의 가족들이 있는 마르세이유는 불바다로 변할것이며 그들의 목숨은 기약하기 어렵다. 물론 우리의 전력은 열세다 하지만 우리는 대프랑스의 기백으로 싸울것이며 신의 가호로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국가를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프랑스인이라면 배에 올라타라 그리고 에스파냐에게 프랑스가 어떤 존재인지 똑바로 가르쳐 주자 ... 자 출정이다. ...!”

 

프랑스의 군인들은 함성을 지르며 배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이제 곧 있을 전투에 군인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부인과 연인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군인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군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배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이제 결전이 시작된 것이다.

 

핏빛제독이 배에 올라타자 제롬이 뒤따라 올랐탔다.

 

“ 당신은? ”

“ 기즈공작님께서 제독님을 도우라 하셨습니다.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러는 사이에 빨간색 라로얄이 기함을 지나치며 안에 있던 낯익은 얼굴이 핏빛제독을 향해 윙크 했다. 물론 핏빛제독은 저들이 해적집단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 만큼은 누구보다도 든든한 동료였다. 핏빛제독도 예의있게 경례로 화답했다.

 

에스파냐의 7함대는 몽펠리아 근처에 정오가 다 되어서 도착하였다. 몽펠리아 앞바다에서는 프랑스 제 2함대가 일자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프랑스 선원들의 얼굴에서 비장함이 묻어 나왔다.

 

“블루함장 라로얄 10척을 앞세워서 브이 전법으로 뚫고 나갈거니까 에르난도 에게 라로얄 부대를 지휘하도록 하라고해 앞에 보이는 어떤 배던지 쓸어버리라고 초반에 말뚝을 제대로 박아야 전쟁이 쉬워지니까 ”

 

“ 알겠습니다. 제독님 ”

 

블루는 라로얄 10척을 전방에 세우고 그뒤로 전열함과 갤리온을 브이자 형식으로 정렬 시켰다. 그리고 모든 선원들에게 백병준비를 시키고 제독의 명령이 떨어지면 언제라도 캐논포를 작렬시키도록 준비 시켰다.

 

한편 프랑스함대 쪽에서는 핏빛제독이 제롬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을 하달 했다.

 

“ 제롬 베네치아 인들에게 라로얄로 적 라로얄을 유인해 달라고 하세여 그리고 적들이 우리쪽으로 들어오면 가운데부터 뒤로 후퇴 하세요. 뒤를 보여도 좋지만 선회가 빨라야 하니 가운데에는 갤리온을 주로 정렬해 주세여 .. 우리는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서 적들을 완전히 품은 다음에 포격 할 겁니다. 적 대포보다 우리쪽 포가 사정거리가 넓으니 공간을 널찍히 벌려주면서 후퇴하세요”

 

“ 알겠습니다.”

 

바람을 받아서 에스파냐 함대가 빠르게 돌진해 들어가자 프랑스함대는 부드럽게 뒤로 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에스파냐 라로얄들은 적들이 뒤로 빠지자 노를 더욱 힘차게 저어가며 빨간색 라로얄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에스파냐 함대가 절반 쯤 들어 갔을때 로즈제독은 함대의 형상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블루에게 명령했다.

 

“라로얄은 그대로 쫓아가고 나머지 함대는 이쯤에서 절반으로 나뉘어져서 프랑스 군과 포격하도록 하라”

 

갑자기 에스파냐 함대가 전진을 멈추고 양쪽 프랑스 함대쪽으로 방향을 틀자 핏빛제독은 적들이 눈치 챈 것을 알아 차리고 곧 바로 포격을 지시 했다.

 

곧 있어 프랑스 반달 진형에서 거침없이 포를 쏟아 댔다.

 

“ 꽈꽝 ~~ ”


완전히 에스파냐군을 품은 것은 아니기에 효과는 적었지만 대미지는 확실했다 첫 번째 포격에서 에스파냐군의 라로얄 3척이 박살 났다. 그리고 적의 전열과 갤리온에도 상처를 주었지만 너무 깊은 장소는 아니었으므로 침몰은 면했다. 그리고 나서 에스파냐 함대도 안쪽에서 바같쪽으로 프랑스 함대 쪽으로 붙기 시작했다. 프랑스 함대는 뒤로 빠지면서 연속 해서 포를 쏟아 댔고, 그 때마다 에스파냐 함대는 데미지를 입었다. 갤리온 10척 전열 5척이 전투 불능 상태에 이르렀고, 에스파냐함대의 라로얄과 베네치아함대의 라로얄은 어느새 주력 함대간의 교전지역에서 떨어져 자신들만의 백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에스파냐 엘리트군인들과 베네치아 해적 집단간의 백병전은 난잡하게 진행되었다. 에스파냐의 함선이 두척이나 더 많았지만 베네치아 해적들은 밀리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첫포격으로 승기를 잡은 프랑스 함대를 본 몽펠리아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고 연신 좋아했다. 이대로 라면 정말 이길수도 있을 듯 했다.

 

‘ 아무래도 너무 성급하게 전쟁을 끝내려던게 잘못이었던 것 같군 핏빛제독이라 누군지 얼굴이 보고 싶어지는군’

에스파냐의 포 사정거리가 프랑스 군의 포보다 짧기 때문에 에스파냐의 포격이 먹히지 않자. 로즈제독은 양쪽으로 맞서는 일자 진영을 포기하고 세로로 열을 세워 전열함을 앞세우고 적 함대의 진영을 깨기로 했다. 가로로 늘여져 있던 함대를 세로로 일렬 시킨다음 줄줄히 프랑스 함대쪽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에스파냐 군이 세로로 두줄을 세워 다가오자 핏빛함장은 당황했다. 포를 연속해서 쏠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앞에 배를 향해 포를 쏘고 장전 하는 동안 에스파냐 군의 함대는 더욱 가까이 다가 왔다. 세로로 일렬로 다가오니 배의 진행속도도 더 빨리지고 포격으로 맞추기도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 사이에 에스파냐 군은 프랑스 군 앞으로 어느정도 가깝게 다가오자 양 옆으로 분산하면서 포격을 개시 했다.

 

“꽈꽝 꽝 ~~~”

 

에스파냐 군의 캐논포의 위력은 실로 엄청났다. 포격 한방에 프랑스군의 갤리온 5대와 전열 3척이 박살 났다. 단 한번의 포격으로 엄청난 손해를 본 프랑스군들은 모두 당황하기 시작했다.

 

핏빛제독도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었다. 전열을 뒤에 세우고 앞에서 연신 갤리온으로 빙빙 돌면서 에스파냐 군의 공격을 유도 하며 포격싸움이 계속 되었다.

 

한 두 시간이면 끝날 것 이라고 예상했던 전투가 4시간동안 이어지자 양쪽 모두 지치기 시작했다. 로즈제독은 프랑스 제독의 함대 운용 능력에 상당히 호감을 느겼다. 자신이 이렇게 애먹 었던 전투가 있었던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병력면에서 열세였던 프랑스군이 밀리기 시작 했다. 라로얄 쪽도 점차 베네치아 쪽에서 지쳐 가는 것 같았고 프랑스는 패전의 위기가 다가 오고 있었다. 그나마 병사들이 이를 악물고 버텨 주고 있지만 오래 가진 못할 것 같았다.

 

‘ 프랑스는 이대로 무너지는 것인가 ...... 프랑스의 독립은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 너무 안타까워서 핏빛제독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이제 곧 마르세이유 광장은 불바다가 될 것 같은 상상을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왔다.

 

한편 몽펠 리아 항구의 교회에서는 아이시스라는 젊은 상인이 프랑스의 승리를 빌며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교회안으로 누군가 달려오고 있었다.

 

“ 아이시스님 지금 프랑스 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렇게 끝나는 건가요? 흑흑흑”

눈물을 흘리면서 다가오는 아이에게 아이시스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지금은 기도나 하고 있을때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는 교회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전투가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눈으로 보기로 했다.

 

항구 앞에 다가가니 사람들이 발을 구르면서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프랑스 군의 함대가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 하고 있었다. 에스파냐 군의 포격에 프랑스 군인과 배가 같이 찟겨 나갔다. 그럼에도 단 한척도 퇴각하지 않고 몽펠리아 앞바다를 지키고 있었다.

 

아이시스는 너무나 안타깝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할 것 같았다.

 

“ 여러분 저에게 여러분들의 배를 파세여 ... 부탁입니다. 그리고 마을의 무기상과 보급부대에 얘기해서 대포를 모아 오세여.. 우리가 프랑스를 지킬 것입니다......”

 

마을 주민 들은 첨에는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었으나 곧 무슨 뜻인지 알아 듣고 서로 흩어져 무기를 모아 오기 시작 했다. 다행이 군인들이 출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포는 많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는 아이시스는 마을 주민들중 젊고 배를 탈수 있는 자들은 모두 모아 즉석에서 민병대를 조직 했다. 바사 200척으로 조직된 바사 부대가 탄생한 것이다.

 

아이시스는 바사 200척과 프랑스 민중들을 이끌고 프랑스와 에스파냐가 싸우고 있는 바다 가운데 나아갔다. 근처까지 오자 아이시스는 프랑스 함대를 향해 외쳤다.

 

“ 프랑스 자유민병대 대장 아이시스 프랑스 군대에 합류하겠습니다. ......”

 

프랑스 군이나 에스파냐 군 모두 깜짝 놀랐다. 갑자기 어떤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바사 가 자신들을 향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프랑스군에 합류한다는  아이시스라는 민병대장의 말을 듣고 프랑스군에서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소리를 듣던 핏빛 함장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 프랑스 국민들이여 그대들은 그렇게도 자유를 원하는가, 진정 프랑스가 승리하기를 바라는가, 나는 오늘 여기서 죽을지라도 그대 들과 같이 싸울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맹세하노니 나는 여기서 한발 작도 움직이지 않겠다, 에스파냐 군인들은 오늘 나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질것이다.’

 

이광경을 본 에스파냐 군도 적지 않게 충격을 먹었다. 프랑스 민중들이 이렇게 까지 나올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로즈제독은 생각했다.

 

‘ 그대들은 그대들의 나라가 자유를 얻고 독립을 할수 있는 자격이 갖춰져 있음을 오늘 여기서 증명했다. 나 에스파냐 7함대 소속 제독 로즈클로이드는 그대들의 자유를 인정한다.......’

 

“ 블루 군대에 퇴각 명령을 내려라”

 

“ 로즈형 퇴각이라니요 이대로 세비야에 갔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고요? ....”

 

“ 적들이지만 민중을 향해 살육 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용납할 수가 없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 퇴각 신호를 울려라 ”

 

잠시후 7함대 기함에서 퇴각 신호가 울리고 무적함대가 퇴각 하기 시작했다.

 

프랑스군인들과 민병대 소속 민중들은 서로 얼싸 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 하고 있었다. 과연 프랑스가 에스파냐를 상대로 승리한 것인가 .... 불가능한 일이 지금 벌어진 것이다. 앞으로 프랑스는 에스퍄나로 부터 독립을 쟁취 할수 있을것인가 독립 전쟁의 승패는  몽펠리아 에서의 프랑스의 승리로 인해서 더욱 알수 없게 되었다. 


ps 미흡하지만 프랑스의 독립 과정과 유럽의 대해전을 한번 그려 볼까 해서 시작했습니다. 얘기가 아직 끝난것도 아니고  언제 완결될지도 모르지만 그냥 가볍게 한번 읽어 주세여 ㅎㅎ 가급적 주인공들을 직접 항해하는 여러분들로 하고 싶었는데 캐릭터 사용 허락도 받아야 할것 같아서 가상의 인물들로 했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면 각 국가 마다 여러분들의 실명 케릭을 올려 보고 싶습니다. 물론 허락하신다는 전제에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