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못올려 죄송합니다.

잘 읽으시면서 감상많이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쏴아아~스르륵!
 해군 선박은 천천히 해적선으로 접근하였고, 잠시 후에 근방에 보트한척을 띄워내어 상사와 극소수 병사들을 이끌고, 해적선에 다가갔다.
 이윽고. 사다리를 타고 갑판위로 올라가는 상사와 병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적들의 얼굴하나하나가 흠신 얻어맞아 부어오른 얼굴들이었다. 그리고 갑판 한 가운데에 홀로서서 해적단두목의 멱살을 붙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흠신 패고 있었다. 두목은 양손으로 싹싹 빌며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해군병사와 상사는 아무 말이 없었다.

-포루투칼 해군본부
 해적두목과 그 졸개들을 감옥에 넣고서 유유히 자신의 방으로 가고 있는 더글러스, 얼마쯤 가다보니 바닥을 청소 하고 있는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지나가게 되었다. 병사들은 청소하다가 더글러스를 발견하고는 일어나서 경례를 하였다.

 “충성!!”

 “……수고하는구나,”

 하고 말을 하더니 품속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병사들에게 한 개씩 나눠주었다. 그리곤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였다.

 “청소하느라 수고가 많은데……있다가 피워라….”

 “아, 예!! 감사합니다. 중령님!!”

 그리곤 미소를 지으면서 가버리는 더글러스, 이의 뒷모습을 보며 서있는 병사들 그리고 서로 모여서 얘기하였다.

 “중령님, 참 좋은 분이시지??”

 “…그래, 그렇지…….”

 “하지만, 가끔 보면 은 쓸쓸한 면이 있는 것 같아…….”

 하며 그의 쓸쓸한(?)뒷모습을 보면서 다시 청소를 계속하였다.


-광장
 벤치위에 홀로 앉아 주변을 바라보고 있는 더글러스, 그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외로워 보였다. 담배를 입에 문체로 연기를 불며 광장에 뛰어놀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모습과,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익었다.
 더글러스는 담배를 뱉어서 발로 질끈 밝은 후, 비틀거리며 다른 곳으로 향해갔다.

 ‘……가족이라…….’

 라고 생각을 하며 시장한가운데를 홀로 걸어가고 있는 더글러스, 할 일도 없는 차에 주점에 나갈까 하고 생각을 하는 순간이었다.
 그때,
다다다! 다다다! 툭!!!

 “엇!”

 갑자기 한 어린아이가 뛰어오다가 더글러스와 부딪쳐 그만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무의식적으로 뒤통수를 돌바닥에 부딪쳐서 아픈 머리를 매만졌다. 그리곤 어떤 간 큰놈이 몸통박치기를 했는지 얼굴을 보기로 하였다.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급히 일어나는 소년이 있었다. 약간 긴 노랑머리에 콧등에는 일(一)자 흉터가 깊이 새겨져있는 몸이 바짝 마른 소년이었다. 소년은 한손엔 빵 하나를 들고서 어디론가 뛰어 가버렸다.
 더글러스는 어안이 벙벙하였고, 뒤에 이어 빵집주인이 달려왔다. 빵집주인은 숨을 헐떡이며 중얼거렸다.

 “이 도둑 녀석, 어디로 간 거야??”

 “누굴 찾는가??”

 “엇, 그 유명하다는 더글러스중령님?!”

 주인은 놀라움도 잠시 다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는 아까 도망친 소년을 얘기하였다. 더글러스는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었고, 주인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였다.

 “사실은……제가 잠깐 졸고 있었는데, 그 녀석이 우리가게의 가장 비싼 빵을 가지고 달아나서 지금 이렇게 쫒고 있는 거랍니다.”

 “………….”

 더글러스는 그렇게 묵묵히 서 있다가 자신의 품속에서 돈을 꺼내더니 이윽고 주인의 손에 건네주며 말하였다.

 “잔돈은 그냥 가지게, 내가대신 계산을 하지…….”

 “아……고맙습니다만, 이렇게 많이 줘도……엇?”

 주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더글러스의 모습은 이네 사라지고 없었다. 주인은 어리둥절하다가 우연찮게 얻은 돈을 세며 웃으면서 자신의 가게로 돌아갔다.


 “흠……그 애가 갔던 방향으로 왔는데, 이거 길을 잃었군,”

 숲속을 헤집고 다니다가 길을 잃고만 더글러스 하지만, 여유만만하게 담배를 피우면서 미소를 짓는 표정이었다.

 “………저긴가??”

 그의 눈에 작은 동굴이 눈에 띄었고 입구 앞에 생긴 지 얼마 안 됀, 맨발자국이 찍혀있었다. 더글러스는 조용히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쯤 들어갔을까, 들어갈수록 점점 어두워지자 더글러스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나뭇가지를 줍고 소매를 찢은 다음, 거기에다 작은 술통을 들고 술을 부어서 적신다음, 담뱃불로 불을 붙였다.

 “한결 밝군, 응? 불빛?!”

 불빛이 보여서 천천히 발소리를 죽이며 들어갔는데 얼마쯤 가자, 작은 말소리가 들려왔다.

 “자, 먹어….”

 “아, 배가 너무 고파,”

 남자아이목소리사이에서 여자아이목소리도 섞여 나왔다.

 “큰오빠, 이게 다야??”

 “이것 밖에 못 훔쳤어, 다음엔 더 많이 훔쳐와야지.”

 “쩝……배가 안찬 것 같아.”

 더글러스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살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았다. 이동하다가 바닥에 널 부러진 잔가지를 밝아 빠각 소리는 선명하게 울려 퍼졌다. 아이들 중 눈에 흉터가 난 아이가 반사적으로 소리쳤다.

 “누구야!!!!”

 더글러스는 하는 수없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며 말하였다.

 “하하하……열 내지 마라 얘들아…나도 길을 잃어서 말 야.”

 “……넌, 아까 마을에서….”

 아이들은 빠짝 긴장을 하였다. 더글러스는 가만히 서 있다가 그들이 먹고 있는 빵조각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잔뜩 인상을 찌푸리더니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갑자기 동굴 밖으로 나가벼렸다.

 “…뭐, 뭐야??”

 조금 뒤, 더글러스는 덩굴로 단단히 묶어서 잡힌 멧돼지를 업고서 다시 동굴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 바로 내려놓은 뒤 말하였다.

 “먹을까??”

 아이들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멧돼지는 한 개의 바비큐로 변해있었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량의 향신료로 잡냄새를 제거하고 있는 더글러스의 모습과 침을 질질 흘리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바비큐를 바라만보는 세 명의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더글러스는 다리하나 뜯어서 아이들에게 건네주었다.

 “자, 다 익었다. 먹어”

 “머, 먹어도 돼??”

 더글러스는 뜯은 다리를 건네주고 엽도로 소량의 고기를 잘라서 자기도 뜯어먹으며 말하였다.

 “본디 맛있는 음식은 같이 나눠먹으면 더 맛 나는 법이지.”

 세 명들 중 둘째인 듯한, 아이와 막내인 여자아이는 곧바로 먹기 시작하였고, 첫째아이는 더글러스를 바라보다가 터프하게 다리하나 뜯어내서 먹기 시작하였다. 세 명모두가 며칠은 굶었는지 약간 게걸스럽게 먹어댔다. 그리고 잠시 후,

 “…아, 잘 먹었다.”

 하고 모두들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더글러스는 이쑤시개로 이을 쑤시고 있다가 문득, 한가지질문을 던졌다.

 “……너희들 어디서 왔니?? 부모님은 안계시니??”

 하고 묻자, 정곡을 찔렀는지 세 명 모두 시무룩한 표정들을 지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조용히 입을 여는 첫째였고, 그 말에 유심히 귀를 기울이는 더글러스였다.

 “………부모는 몰라…기억이 안 나, 이름도 모르고……한 가지 기억하는 건 폭풍 때 보트를 타고서 안간힘으로 여기에 왔던 것뿐이야.”

 “그럼, 너희들은……이름이라도 있겠지??”

 그것도 모른다는 듯이 모두들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기억하는 건 우리들 성(鋮)밖에 몰라,”

 첫째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성은 ‘시그너스,’와 우리들이 하나씩 새겨져있는 ‘이 흉터’뿐이니까.”

 하며 자신의 콧등에 깊이 새겨져있는 일자흉터를 손수 보여주며 말하였고, 둘째는 왼쪽 뺨에 대각선으로 선명하게 그어진 흉터를 보여주었고, 막내 쪽은 연약한 쇄골에 새겨진 일자흉터를 연달아 보여주었다. 더글러스도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그…흉터, 언제 생긴 거지??”

 “……기억 안나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도 말 야,”

 더글러스는 잠시 동안 생각을 했지만 너무 늦어서 그만 해군본부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일 다시 오마.’하고 말만을 남긴 채 동굴 밖으로 나갔다. 아이들은 동굴 밖으로 나가고 있는 더글러스의 뒷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동굴 밖은 이미 어두워져있었고, 하늘위에는 하얀 달만이 유유히 비추고 있었다. 더글러스는 달을 멍하게 보다가 뭔가를 생각을 했는지 미소를 띠우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음날오후

 동굴입구근처에 서있는 더글러스와 자재와 공구를 운반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더글러스는 손가락을 바닥에 가리키며 말하였다.

 “자, 여기에 나두고 가게나.”

 “수고하십시오.”

 더글러스는 걸치고 있는 해군코트를 다른 곳에다가 두고 소매를 걷어 올리고 망치를 들고서 뭔가를 짓기 시작했다.
탕! 탕! 탕! 탕! 탕! 
썩~썩~썩~썩~!
 망치질소리와 톱질소리가 요란스럽게 내며 뭔가의 뼈대를 만들고 있는 더글러스, 그 소리는 동굴 안 깊숙이 들려와 퍼져나갔다.
 동굴 안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도 그 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나 눈을 비비며 동굴 밖으로 나왔다.

 “아, 시끄러워……뭐야….”

 “어, 어제 그 아저씨다.”

 둘째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뭔가를 짓고 있는 더글러스모습을 보았다. 더글러스도 ‘여~ 일어났구나.’하고 답변을 하며 입에 물고 있던 못하나 빼어내, 나무에다 박은다음 거기에다 망치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막내인 여자아이는 뭘 만드는지 워낙, 궁금했던 모양인지

 “뭐, 만들어??”

 라고 묻자 더글러스는 미소를 지으며 이에 대한 답변하였다.

 “……우리들의 집,”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