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은 사실적 내용만 담긴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의 마음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챕터 1

한가롭게 앉아있는 나. 일단은 나의 이름은 베르텡.

아, 물론 나의 이름이 주인공 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필시 알아두어야 할것. 나는 주인공이 아니라는것.

오늘도 남의 집 지붕 위에 앉아서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한가롭게 책을 읽고있다.

암스테르담은 언제나 한가롭다. 

원래는 호른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소문이 나돌긴 했지만, 희안하게

그를 찾으려는 군사들도 보이지 않았고, 딱히 시끄러운 일은 없었다.

나는 현재 심심하게 책을 읽고있었다.

책의 제목은 [조선공입문 제봉편].

상인 마스터 아저씨한테 가서 봉제라는것을 배우기는 했는데, 주위 아저씨들이 말하기를

" 남자가 되서 봉제나 배우는가. 쯧쯧. 그래서야 우리 네덜란드가 다시 일어서겠어 ? "

아니.. 이런 아이러니한 말을 거침없이 내뱉다니.. 봉제 배우는게 하나의 나라가 독립을 하는것과

무슨상관이란 말인가. 게다가 아무리 옛날이라지만 난 남녀평등을 지향한다고.

이제 정기선이 올것이다. 나는 배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다만...

그래도 나는 배를 타야만 한다. 왜냐하면 배를 타지 않으면 동료를 만날수가 없으니까.

드디어 왔다. 피사로 가는 정기선이.

요즘 정기선이 너무 비싸다. 해적들이 많다고는 하는데, 그건 변명에 불과하다.

우리 네더란드인한테만 일부러 돈을 더 받아내는것일 것이다.

뭐, 그래도 우리집은 명문가 집이니까 상관없다. 돈은 넘치니까.

정기선에 올라타자마자 주인공을 만났다. 차림새는 역시 거지같지만 그래도 얼굴은 괜찮았다.

" 여, 이봐 상당히 돈이 없어보이는구만. 차림새를 보면 이 정기선에 탈수도 없을텐데 말야. "

" 전재산을 털어서 탔습니다. 그렇게 의심하지 말아주십시오. "

과연.... 내가 건방진 태도를 보였것만 존댓말은 꼭꼭 매달아 주는군.

" 피사로 가나본데, 가봣자 거기서 때돈을 버는것도 아닌데 뭐하러 가는가 ? "

" 피사의 상급학교에서 나를 초대했습니다. "

" 호오, 정말인가. 나도 상급학교에 가야하는데 잘됫구만. 나와 같이 동행하세. "

주인공은 거절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상급학교에 갈 이유가없다.

피사에서 사는 나의 친구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알아냇다고 해서

찾아가려고 하는것일 뿐이다. 솔직히 주인공을 안따라가면 나중에 귀찮아지니까..

배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위에서 떠돌아 다니는 갈매기들도 서서히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햇다.

바람이 서서히 부는 역풍이었다. 앞으로 피사까지 가려면 좀더 오랜 시간을 기달려야한다.

나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봉제랭업을 위해 달리고 있었다. 피사에 도착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