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인이 됐던 글과(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478&l=1466) 학자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478&l=1487)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을 쓴(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478&l=1488) 당사자입니다. 먼저 글을 작성하신 분이 희망서님이시고, 이와 관련된 분들이 해당 공대 분들이시니 글은 대상자 분들을 주 독자로 하여 작성하겠습니다.


 일단 말을 심하게 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트라이 팟에서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제가 공개된 장소에서, 게임과 같은 닉네임으로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공대 여러분을 불쾌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다만 제가 다시 글을 쓰면서까지 여쭙고 싶은 것은: 이게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었냐는 겁니다.


 불쾌하셨더라면 제게 귓을 거시거나 일대일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도 있었던 오해를, 제 글을 잘못 읽으시고 일언반구의 언급 없이 글을 올림으로써 일을 키우신 것은 희망서 님이십니다.


 저는 나-나조합과 학자딜에 대한 글을 작성했지, 딜러의 딜부족 관련 '징징글'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딜에 대해서는 오히려 좋다 말했습니다. 오히려 페이즈 진행에 대한 한탄을 한 것일 뿐입니다.

 또한 페이즈 진행을 딜러의 딜 부족 탓으로 돌리지는 않았음을 다시 읽어주세요.


 오해를 해결할 여지도 주지 않으시고 게시글로 비난하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말이나 글 못 읽는 애도 아니고 미성년자도 아닌데 본인이 화가 나셨다고 해서 바로 오해를 정정하지 못한 글을 올리시고, 트위터 계정을 사찰하시고, 저와 제 지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보신 것은 지나친 행동이 아닐지요. 이것을 또한 게시글에서 거론하시는 것 역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제 트위터 계정에 블락을 걸어두시고 제가 보지 못하게 알티를 돌리신 이유를 좀 묻고 싶어집니다만.

 여기서 잠시 트위터 이용자가 아니신 분들을 위해 트위터의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트위터는 다른 사람을 블락했을 시 자신의 트윗이 그 사람의 타임라인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공대 백마도사님이 댓글로 사찰은 우연의 일치라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트윗에서 비롯된 대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지인분과 대화를 한 내역을 보신 것은 우연이라기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화 상대의 내역은 검색에 뜨지 않으므로, 이 대화를 알고 계신다는 것은 굳이 그 대화를 눌러 전문을 확인하셨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카톡으로 치자면 굳이 남의 대화 내역을 검색해서 봤다는 뜻이 되며 페이스북으로 치자면 굳이 남의 담벼락을 찾아 들어가 덧글을 읽어 봤다는 소리가 됩니다.


 놀랍게도 트위터에는 멘션이라는 기능과 개인 쪽지라는 기능이 있고, 희망서님이 알고 계시는지 의심스럽습니다만 파판 내에서도 귓속말과 모그레터라는 개인 대화 수단이 있습니다. 모그레터는 친구추가를 해야하는 제약이 있긴 합니다만 이 역시 파티채팅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신채 트위터의 블락/차단이라는 기능만을 활용하신 점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느낍니다.


 아무튼 이 모든 수단을 고려하지 않으셨고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으셨으며 바로 인벤 게시판에 글을 올리셨습니다. 오해가 해결 되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제가 공대에서 나가게 된 이유가 '예의'의 문제라면 나갈 당시에 제게 제대로 말씀해주셨더라면 좀 더 긍정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겠죠, 최소한 오해를 풀고, 제가 더 늦기 전에 사과를 할 수 있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적어도 그 편이 저나 희망서님이나 그 예의를 더 지킬 수는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미 유감스러운 방향으로 흐르게 된 만큼 결말만은 제대로 맺고 싶습니다. 여기서 더 무슨 의미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먼저 예의 없이 행동했고, 서로 오해했으며, 희망서 님께서 의미없는 논쟁을 불러 일으키셨습니다. 여기서 끝내도록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수고하셨습니다.

 더 이상의 덧글은 확인하지 않습니다. 텔레그램은 쓰지 않아 삭제했고, 트위터 계정을 아실테니 더 문제가 있다면 그 쪽으로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