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패드 전향 후

6월에 492점을 찍고 한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두달간 실패했던 500점의 벽을 넘었네요.

500점 달성 기념으로 그 간 체계가 잡힌 저만의 원칙들을 공유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500점 인증하고 글 시작하겠습니다.

 

 

 

 

- 목    차 -

 

Prologue : 생각하라, 녹화하라, 인정하라

 

1. 생각하라(게임내용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라)

2. 녹화하라(신이만든 무료 녹화툴 Nvidia experience)

3. 인정하라(나의 실력과 상대의 실력 그리고 피파의 아다리 마저도)

 

Epilogue : 피파는 멘탈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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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생각하라, 녹화하라, 인정하라

 

   생각하라, 녹화하라, 인정하라

제 컴퓨터 책상 가장 잘보이는 곳에 붙어있는 문구입니다.

멘탈이 나갈 때 멘탈을 잡고, 보다 즐겁게 피파를 즐기고자 틈틈히 보고 머리에 새깁니다.

저의 문구와 글이 많은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생각하라(게임내용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라)

 

 '내가 골을 어떻게 넣었더라...?'

 

후반 85분 점수판을 보니 2:1로 이기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으실 겁니다. 골을 어떻게 넣을지 생각하지 않고 되는대로 기계적인 플레이만 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부념' 혹은  '무념'의 상태로 게임을 할 경우 종종 이런 상황을 경험하실 겁니다.

 ※ 부념 - 머리속에 잡생각이 떠다님 / 무념 - 아무런 생각이 없음

 

이런 상태가 지속될 때의 순위경기는 독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잠시 게임을 쉬거나, 지인과 친선을 하시거나, 방송이나 리플을 보시면서 머리를 맑게하시길 추천합니다.

 

사이언스 뱅거형님의 말씀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꿈은 타이틀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완벽한 축구가 그라운드 안에서 5분만이라도 지속되는 것을 보는 것이다'  피파 역시 하고 싶은 플레이를 게임내에서 구현했을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거두는 무덤덤한 승리는 실력개선에도, 게임의 본질인 즐거움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오히려 그러다 질경우 께스만 이..빠이 받습니다)

 

 

2. 녹화하라(신이만든 무료 녹화툴 Nvidia experience)

 

'이걸 어떻게 뚫지...? 전혀 틈이 없네'

'공격을 막을 수가 없네...'

'아... 아다리 xxxxxxxx'

 

위와같은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사람마다 대처법이 다르겠지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리플을 보는 것입니다.

 

리플레이를 보면 게임중에 결코 볼수없었던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내 전술에서 구현되는 찰나의 킬 패스루트

  - 볼잡은 선수에 집중하느라 놓쳤던 오프더볼 선수들의 움직임

  - 인지하지 못하고 내가 범하는 실수들(아다리 실점으로 이어지는...)


게임 한판한판 녹화하는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특히 지는판은 녹화가 안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피파를 키는순간 nvidia experience 녹화도 같이 키시길 바랍니다. 화질을 줄여서 키시면 경기당 600~800메가 내외로 녹화가능하며 인코딩을통해 하루의 게임내용을 2~3기가 내외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nvidia experience : nvidia 그래픽카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프리웨어 (동영상 녹화 기능 탑재)

 

 

3. 인정하라 (나의 실력, 상대의 실력 그리고 피파의 아다리 마저도)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인간의 저열하고 유치한 심리를 표현한 유행어죠

피파만큼 이 유행어가 적합한 게임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행운' 요소가 게임의 승패에 직결되는 스포츠게임이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리 잘해도 나의 불운과 상대의 행운이 겹치면 성직자도 욕 터져나오는 상황이 발생하죠. 게다가 그 빈도가 매~~~우 빈번합니다. 그래서 졌을 때 어지간한 실력차를 느끼지 못한 이상(혹은 느꼈더라도) 인정하지 못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수가 되려면 반드시 인정해야 합니다. 나의 실력과, 상대의 실력 그리고 피파의 '행운' 이라는 요소까지도...

 

길을가다 만난 돌에게도 배울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나를 이긴 상대에게는 얼마나 많은 배울점이 있겠습니까(설사 아다리로 졌다고 해도) 분노를 자제하고 패배를 인정한 후 반드시 리플레이를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경우 패배의 이유는 나에게 있으며, 아다리로 졌다고 해도 패배하지 않을 기회가 있었음을 알게 되실겁니다.

 

 

Epilogue : 피파는 멘탈게임이다.

 

때때로 폭발하는 분노에 평정심을 잃고 이성이 박살날 때가 있죠. 그럴 때 나와 내 점수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강력한 멘탈뿐입니다.  본인만의 솔루션을 찾아내어 멘탈 녹이는 피파에 지지말고 즐겜하시길 기원합니다.

 

 

 

PS - 전광판을 목표로 함께 친선연습하실 분들을 찾습니다.

쪽지로 아이디 보내주시면 친추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2 - 이전에 썼던 패드분석글을 첨부합니다.

패드유저, 패드전향희망 유저들께서는 아래글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145&name=nicname&keyword=%EB%9D%BC%EA%B7%B8%ED%8F%AC%EB%A5%B4%EC%9E%90&l=28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