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티밋 레전드가 나오고 추석이 지나고 다들 한창 피파에 감흥을 느끼시고 계실 때

한편 아직까지도 뒤 몰래 이적시장의 시스템을 이용해 악용하는 사례의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저도 주로 팁게를 많이 보는 피벤유저로써 객관적인 도움이 되는 팁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리 송구스럽다는 

말씀 먼저 드리면서 갈수록 심해져 가는 시스템 악용에 대해 다른 많은 피벤 유저분들이 조금은 아시고

한 분이라도 더 같이 이런 변하지 않는 넥슨의 운영방식 실태의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로패 이후 대부분의 시즌카들이 생제폭탄을 맞고 한두달 뒤 그러한 생제시즌 카드들을 이용해

시세 조작 붐이 일어나면서 가격이 1카 기준 몇백만원 하던 카드들이 수억으로 뛰었고 넥슨은 그제서야

사건을 심각성을 인지하고 제재와 동시의 생제카드들의 상한가 배율을 대폭 줄이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패치 후 사라질 줄 알았던 이적시장 시세조작은 타겟을 바꿔 더 교묘하고 빠르게 진화하였습니다.







생제시즌이 아닌 LP시즌 선수들의 상한 배율이 크다는 점을 이용해 위 매물들 처럼 유저들의 거래량이 적고

가격이 싼 키퍼 위주로 시세조작을 감행하였으며 10월 이후로는 점차 그 빈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위에 세 카드는 최근 일주일 이내 조작된 매물들이며 대부분 금카가 10억~20억사이의 매물들 위주로 

더 나아가 키퍼가 아니라 필드 플레이어 카드 매물에도 조작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전체적인 상황 파악을 앞서 많은 분들은 "그래서 이런 시세 조작을 통해서 대체 어떻게 이득을 취하는데?" 라고

생각하실 거라고 봅니다




예전 시세 조작 방식과 달리 1강 기준 카드 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5강 이상 배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있으며 나초 카세스를 예시로 들어 설명드리면

5강의 경우 1억→8억, 6강의 경우 3억→20억, 7강의 경우 6억→40억, 금카의 경우 10억→90억으로

기준가 가격이 엄청 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런 가격이 싼 카드들을 시세 조작 들어가기 전에 5~8강 사이에 카드들을 구입하거나 만들어 놓고

기준가 80억 근처까지 시세 조작을 통해 최대 10배 이상 뻥튀기 된 카드들을 이용해 트레이드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LP시즌 V.망소 카드는 현재 실시간으로 시세 조작이 진행 중인 매물입니다.

첫 번째 이미지부터 오늘 10월 14일 11시30분, 1시 30분, 3시 30분 기준가가 바뀔 때 마다 캡쳐한 이미지이며

4카 이상 배율이 점차 눈에 띄게 증가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고 "EP가 풀려 1카 가격이 오르니깐 가격이 오르는 거 아니냐" 라고 의문을 제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 V.망소라는 선수 자체가 뭔가 이슈가 되어서 사재기가 되는 것도 아니고 1~3강 배율이 

예전 시세조작에서 보던 것처럼 1강이 1억이면 2강이 2억, 3강이 4억 이런 기준가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실시간으로 확인한 위에 조작된 매물 중 하나인 G.룩스 키퍼는 1카 거래량이 5인 반면에 3카 거래량은 27을 찍고

그 이후 단 이틀 만에 룩스라는 키퍼를 대상으로 시세 조작이 이루어져서 10억대였던 금카가 80억을 찍었다는 점에서

단순 1카만으로 조작의 필요충분조건을 만족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려해볼 사항인거 같습니다.





"어차피 시세조작해봤자 내가 쓰는 카드들도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으니깐 괜찮은거 아닌가요?" 

위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으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느 온라인 게임이든 가공의 부적절한 게임머니가 많이 풀린다는건 부정적 요소가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면적으로는 더 이상 저런 비싸진 선수들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겠지만

곧 우리들이 접할 수 있는 상황은 80억짜리 트레이드를 돌렸는데 팔리지도 않는 저런 시세 조작의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뜰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눈물을 머금고 또다시 트레이드를 돌려야 될 처지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또한 패키지에서 부적절한 카드의 노출 또한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 카드들 말고도 더 있지만 대표적으로 시세 조작에 가담되어 기준가만 높아진 매물들입니다.

주로 유저들은 패키지에 비싼 카드가 뜨는 뭐뭐 포함 탑 30 시즌을 기대하면서 개봉하다가 위 카드들이 뜨는 

황당한 참사를 한 두번씩은 맛보셨을 거라고 봅니다.



억울해서 문의 해봐도 답변은 '생제가 풀려 포함됐나보다. 기준가가 저런 걸 어쩔 수 없다'라는 식의 매크로성 어휘만

가득합니다.






 5월달에 시세 조작으로 정상적인 시세로 복구된 이라이소스는 또다시 시세조작으로 망가진 웃픈 사례도 존재합니다.



7월까지는 비정상적인 이적시장 이용자들을 잘 잡더니 그 이후 두 달 후인 8월 31일까지 제재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올린 사진에 포함되는 매물만 10개가 넘고 문의를 보냈으나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뿐

더 이상 조치나 이렇다할 공지는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조작된 매물들을 찾아서 문의를 보낼 생각이지만 다른 유저분들도 간혹 이런 매물들을 보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간단하게 선수명만 써서 문의 보내주시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넥슨이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경각심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피파3를 즐겁게 즐기는 유저로써 한창 프케가 뜨는 상황에 좋은 선수들 많이 써보고

더 알아보고 싶은 유저로써 저런 식으로 그 선수의 매물 자체가 개개인들의 이득을 위해 

망가지는 상황 자체를 더 이상 눈뜨고만 지켜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별로 영양가 없는 긴 글이였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