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로서의 마영전에 관한 고찰, 개인적으로 마영전에 바라는 점 (스포 포함)

로메르는 이런 식으로 소모되기엔 너무 아까운 캐릭터였다

점점 스토리, 몰입에 신경 쓰지 않다고 생각한 시점이 카사르

인게임 내에 스크립트라도 녹여내는 것이 아닌 홈페이지에 찍 긁어놓기?

레이드 전투 내에서 나는 인정할 수 없다! 이러는데
뭘 인정할 수 없다는건지;;

사실 처음 카사르 나오고 스토리에 대한 반응이 미적지근할 때 느낀점은 아, 스토리 크게 신경 안써도 유저들 신경도 안쓰는구나

개인적인 바람은, 롤 플레잉 게임에 맞는 디테일을 갖추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줬으면 함
대표적인 것이 아이템 설명
이전 글라스기브넨만 봐도 잡템이라도 그에 맞는 설명을 적어줬음
지금은? 딱히 쓸모가 없는 것 같다

영웅이 거지새끼마냥 다 주워옵니까
밀레드와 원치 않는 전투 후, 영웅이 하는 일 : 히히 보석파편이다 ㅋㅋ 800골드나 한다구!

그리고 레이드 보스몹은 무슨 산타클로스입니까?
착한 아이에게 각성의 돌을 주마!
차라리 보스를 잡고 나온 아이템들을 방랑상인같은 npc에게 주고, 원하는 각성의 돌을 구매하거나, 원하는 소재를 얻는 식으로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주관적)

근데 현 시스템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못느끼겟죠? 왜? 신경쓸필요 없고, 유저들도 어차피 그리 크게 뭐라 안하니까

가성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느낀게 95제의 소재 통일(이전엔 천, 중갑 이런식으로 나누기라도 했지, 95제 이후로 변한 것이 없음)

그 이후로 115제까지 쭉 우려먹고 있는걸 보니 앞으로의 120제, 125제도 계속 우려먹을 거라 예측이 됩니다. 왜? 그 편이 생각 할 필요도 없고 편하니까

적어도 rpg에서 바라는 것은, 내가 그 역할에 몰입해서 실제로 그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rpg의 근본이자,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몰입을 깨트리는거에 더 들어가 rpg라는 장르의 근원이 뭔지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업무 효율에 맞추어 찍어내는듯한 느낌

편하죠, 스크립트 생각 안해도 되고, 스토리 연관성? 신경 안써도 되니까

점점 가면 갈 수록 스토리를 짠다 -> 중요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부분에 캐릭터나 보스와의 전투를 기획한다

이게 아니라

다음 레이드 보스는 뭘로하지;; 컨셉이나 짜야지 -> 만든다 -> 스토리란 것에 대충 끼워넣는다 이런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시즌4 엑스트라 전투(나베리우스, 카사르) 그리고 타로스

적어도 지금 만들어진 스토리에선 얘네 빼도 전체 맥락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뭔가 동석 디렉터로 바뀌면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기보다 비효율적인거 다 치우고 효율적으로 할 일만 하고 아바타랑 신캐 만드는거에 집중해 수익 창출이나 하자

수익 창출, 중요하죠, 뭐라하지 않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여태 키트에 지른 돈만 700만원 넘어갈 것 같은데 (굇수분들은 수천, 수억도 가겠지만)

씨발 그렇다고 게임을 게임답게 만들어 주는 요소를 다 없애버린건 용서가 불가능합니다

지금 패턴 뭐죠? 고난이도의 고스펙을 위한 찬탈자 전투? 미래에 기획될 스토리는 모르겠으나 타로스 전투를 만든다 -> 대에충 스토리에 어거지로 끼워 넣는다

레이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루산? 캣시스 종족이 뭐라고? 걍 전투 후에 아 ㅋㅋ 님이 신이 말한 그사람임? ㅇㅋ 화해하고 힘을 합치자

이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스토리 진행과 연관된 이루산이 이정도인데 카사르? 어떤 계기로 카사르 성채 지하로 갔는지, 왜 카사르는 거기에 봉인되어 있었는지 (법황청을 싫어한다는 설명은 했지만, 어떠한 경우로 어떤 사건 이후에 봉인되었다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피오나 리시타만 있던 시절부터 해왔던 유저입니다만...


생각 날 때마다 끄적였던 것들이라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논란이 될 시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