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위게가 3분 15초에 생성되게 바뀌면서, 챔피언 티어변화와 많은 동선 변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승률도 변하고 궁극적으로 라인에게도 큰 영향을 주게 되었음. 이런 메타에서 정글은 바위게 패치 전과 똑같이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어떻게 보면 승리하는 지름길로 갈 수 있는 열쇠를 갖고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현 메타에서에서 정글이 취해야 할  마인드와 팁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함. 편의상 음슴체

1. 자신의 챔피언 이해

가장 기본적인것이고, 동선 짜는데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할 요소중 하나임. 먼저 자신이 하고있는 정글 챔피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후, 강점은 부각되게, 약점은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플레이 하는것이 기본임. 예를 들어 현 1티어인 엘리스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면, 엘리스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줄타기로써 나오는 다이브의 사기성. 단점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그러니까 1티어지) 어쨌든, 이런 엘리스를 놓고 봤을 때 다른 챔피언은 불가능한 다이브를 엘리스는 가능하게 한다는거임. 따라서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엘리스를 할 때 다이브동선을 자주 잡아주는게 강점을 부각시키는 플레이라고 할 수 있음. 단점을 숨기는 플레이는 대표적으로 이블린이 동선을 꼬아서 초반에 상대 정글을 피하는 플레이가 대표적임. 또한, 초식정글과 육식정글의 구분도 장단점 차이라고 할 수 있음. 이렇게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는 정글동선의 기본임.

2. 라인 주도권 이해

1번과 같이 동선을 짜는 것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요소 중 하나임. 주도권은 주로 챔피언 상성에 따라 나뉘는데, 이 챔피언 상성은 라이너에게 물어보는게 가장 확실함. 보통 정버프를 했을 때 3렙때 탑갱 후 바위게 동선, 5캠프 후 탑쪽 바위게 동선이 정석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탑과 미드 주도권이 없을 경우에는 바위게를 먹을 수 없게됨.
바위게 싸움부터 시작해서 라인 주도권 차이는 시야차이로 이어지고, 시야차이는 결국 정글차이가 됨. 따라서 초반 주도권을 정글러가 라인개입으로 잡아준다면 게임이 쉽게 굴러갈 여지가 커지는거임.
단순하게 놓고 봤을때도 라인 주도권 가지고 있는 정글러가 정글 주도권도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됨. 초반에 이 라인 주도권 있는 라인으로 첫번째 갱킹을 하게 되면 킬 or 스펠을 뺄 수 있고 라인 개입이 불가능하더라도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위게부터 시야까지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됨. 이러한 동선을 잡는 방법중 하나는 정글러가 가져야 할 필수 테크닉인 역버프임. 역버프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음.

전술한 두 가지만으로 초반 동선과 설계는 거의 확정이 난다고 볼 수 있음. 물론 특수한 상황은 예외. 사실 저 두 가지로 스노우볼이 게임 끝날때까지 굴러갈 수 있음. 다음부터는 정글러로써의 테크닉, 팁, 메커니즘 등에 대해 설명하겠음.

3. 역버프

2번에서 언급했던 역버프임. 그럼 역버프는 무엇인가? 봇듀가 아닌 탑솔러에게 리쉬를 받고 탑쪽 버프부터 스타트하는 동선이라고 알고있을거임.
역버프는 실행함과 동시에 봇에게 1렙 딜교 기회를 주기때문에 바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고, 첫 갱킹이 봇으로 설정된다는 특징이 있음. 또한 3렙때 상대 정글과 탑 쪽에서 마주치면 곤란한 상성일 때, 탑 주도권이 없을 때, 3렙갱 봇 필킬일 때 등등 사용해야 할 여지가 굉장히 많음. 예를 들어 리 신 vs 이블린 구도일 때 카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이블린이 역버프를 자주 사용함.
역버프는 상황에 맞게 쓴다면 상대정글의 장점을 상쇄시킴과 동시에, 자신의 단점을 숨기는 방법의 대표적인 방법임.

4. 대각선의 법칙

지금부터 할 말과 완전히 맞는 용어는 아니지만 멋있어서 가져와봄. 먼저 요약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상대 정글이 탑에 보였고, 나는 바텀에 있다. 이 상황에서 나는 무조건 바텀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음. 뭔가를 한다 -> 네 가지로 나뉘는데 갱킹(다이브), 카정, 오브젝트, 정글링 이 네 가지로 나뉨. 천천히 설명하면, 일단 첫번째로 정글링은 넷 중에 가장 개쓰레기 판단임. 정글차이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다고 보면 됨. 정말 나머지 3가지가 불가능할 때 하는거고 심지어 집갔다가 반대 라인에 붙는게 더 나은 상황일수도 있음. 하면 안되는 판단임. 두번째로 카정. 4가지 중에서 정글링 다음으로 좋지 않은 판단. 하지만 의외로 빈번하게 나오는 어쩔 수 없는 판단이기도 함. 상황 봐서 갱킹과 오브젝트 챙기는게 불가능할 상황이라면 행하면 되는 판단임. 두 번째는 오브젝트인데, 사실 오브젝트는 갱킹과 연계되어서 가져가는 경우도 좀 있음. 네번째로 가장 좋은 판단인 갱킹(다이브)는 성공 시 앞 3개의 행동으로는 취할 수 없는 타워골드와 타워 압박을 할 수 있게됨. 또한 상대를 잡음으로써 상대가 라인에 부재하는 시간동안 라인 놓쳐서 생기는 상대적인 이득과 그 시간동안 라인 주변 시야도 훨씬 수월하게 먹을 수도 있음. 또한 오브젝트와 카정은 옵션임. 이 넷 중에 판단 중 가장 알맞은 판단을 골라서 하면 됨.

5. 정글링 잡기술

도파가 잡기술이란 말을 많이 써서 가져와봄. 여기서 말하는 잡기술은 정글링 속도의 극대화의 측면에서 말하는 잡기술임. 챔피언마다 다르고, 초반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해야 함.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만약 내가 상대 정글러보다 정글링을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게 해서 상대 정글보다 라인에 1~2초 빠르게 도착했다. 이 1~2초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초반에는 싸움의 승패를 가를만큼 큰 요소임. 만약 1~2초 빨리 도착해서 탑정글 싸움에서 적지 않은 이득을 봤다면, 이를 이용해서 스노우볼을 계속 굴릴 수 있음. 스노우볼의 시발점이 되는거임.

6. 라인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라인 상황이 좋지 않을 때 = 라인전을 지고있을 때
이 때 정글러의 핵심 역할은, 변수를 창출해내는거임.
라인 주도권이 모두 빼앗겨있고 라인전이 다 지고 있으면 상대팀 쪽으로 스노우볼이 굴러가게 됨. 이 스노우볼을 깨고 역전각을 잡아주는게 정글러의 역할임. 대부분 라인전을 지고 있으면 라인이 당겨져있는 경우가 대다수임. 단순히 갱킹을 1순위로 하되, 역갱을 극단적으로 조심해야 함.
만약 라인 주도권이 모두 빼앗겨있는데 역갱맞아서 라이너와 정글러 둘 다 죽었다? 복구 불가능해짐.
상대 정글은 강해진 라인 주도권을 가지고 판을 칠거고 라이너는 디나이와 솔킬 압박 속에서 게임 아무것도 못하고 지게 됨.

7. 라인 상황이 좋을 때

라인 상황이 좋을 때 = 라인전을 이기고 있을 때
이 때 정글러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뉨.
첫 번째는 다이브 각을 봐주는 것. 두 번째는 역갱을 봐주는 것. 세 번째는 상대 정글을 찾아주는 것.
다이브는 라인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의 시작을 알리는 정글러의 최종병기라고 볼 수 있음. 다이브 한 번 성공하면 그 라인의 라인 주도권은 말도 안되게 강해져서, 주변 정글은 물론 타 라인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 그렇게 점차 스노우볼이 굴러가는거임. 두 번째로 역갱은 다이브가 여의치 않고, 상대 갱킹 동선이 뻔히 보일 때 해주는거임. 역갱은 변수도 생각보다 많아서 성공시키기는 다이브보다 쉽지 않지만, 성공시켰을 시 다이브보다 상대의 공백기간이 크고(두 명이니까), 다이브에 비해 상대 정글을 말리게 할 수 있음. 마지막 세 번째인 상대 정글을 찾아주는 플레이. 이 플레이가 앞에 두 가지보다 중요하다고 보면 됨. 역갱이나 다이브 각을 보던 안보던 해줘야 하는 플레이임. 이 플레이의 목적은 상대 정글의 위치를 파악함으로써, 갱킹의 위험을 원천봉쇄하는거임. 상대 정글 위치가 보일 때마다 아군 라이너들은 그만큼 압박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고, 이러한 위치파악은 궁극적으로 역갱, 다이브의 초석이 됨. 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라이너들에게 와드 위치 오더를 해주고, 카정도 찔러 가면서 몹 젠 시간, 버프 타이밍 등으로 위치를 예측한다음, 예측을 바탕으로 상대 정글을 찾는것임. 또 중요한것은 핑와를 사는 것. 상대정글 위치 예측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음.

8. 상대 정글 위치 예측

이거는 지극히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 100%인 팁임.
상대 정글 위치가 정확히 보이지 않을 때 사용하는 방법인데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지만 잘 들어맞는 경우가 대다수임. 위치를 예측하려면 단서가 필요한데, 이 단서로 쓰이는 것들을 말해주자면.
1. 라인 상황 2. 버프 타이밍 3. 오브젝트타이밍 4. 라이너가 와드 박는 위치 5. 집 타이밍 6. 상대 정글의 신발 종류 7. 바위게 타이밍
정도가 있음. 더 생각나는거 있으면 댓글로 써주기 바람. 필자는 이정도 쓰는 듯. 천천히 설명해주자면
라인 상황은 우리 팀 입장에서 라인을 밀고 있을 때, 즉 상대 입장에서 갱킹 각이 보이는 라인일 때 단서가 될 수 있음. 버프 타이밍은 간단하게 버프타임일 때 그 쪽에 상대 정글이 있을만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임. 오브젝트 타이밍도 버프 타이밍과 같은 맥락이고, 이것은 정글몹이 살아있는 위치에도 적용될 수 있음. 라이너가 와드 박는 위치는 보통 라이너는 아군 팀 정글이 없는 곳으로 와드를 박는 경우가 많음. 이건 단서가 될 빈도수가 낮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단서가 될 수 있음. 집 타이밍은 상대 정글의 위치가 보이고 집 가는것까지 확인이 되었을 때, 아닐 때보다 예측이 쉽다는거임. 위 단서들에 위배되지 않는 한 보통 반대 동선을 타고, 이유는 정글몹 리젠 타이밍 때문임. 상대 정글의 신발 종류는 가끔 단서로 쓰일 수 있는데, 헤르메스와 닌탑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위주로 하고싶은 라인에 맞춰서 신발을 감. (이 단서는 거의 쓰지 못한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래도 단서는 단서인듯). 바위게 타이밍은 비교적 정확한 단서임. 이유는 간단하게 정글러가 바위게를 먹고싶어하기 때문에.
위 단서를 종합해보면 킹리적 갓심으로 거의 모든 단서가 어느 한 곳을 가리킬 때가 많음. 그 라인을 뺙핑찍어주던가 역갱을 봐주던가 하면 되는거임. 예측이 한번 통하기 시작하면 카정과 역갱, 오브젝트 컨트롤은 매우 수월해짐

더 있는 것 같은데 뭔가 말로 구체화하기가 힘들어서
일단은 이정도만 씀. 댓글 피드백 무조건 환영이구 다같이 토론했으면 좋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