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에 의해 사이보그로 재창조된 요네는 쓸쓸한 과거의 소유자이다. 모든 기억이 소거되고 악의 수족으로 부려지는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은 오직 사악한 임무와 복종 뿐이지만,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그의 기계화된 정신에는 작은 오류가 발생하곤 한다.

 내가 죽여야만 하고, 내가 지켜야만 하는... 야스오란 남자는 대체 누구인가.


 "대상 포착. 제거... 보호... 제..." - 적군 야스오를 마주칠 시.

 "코드네임 식별 불가. 자의 판단. 보호 모드 이행." - 아군 야스오와 마주칠 시.

 "아... 우야...(치직)" - 아군 야스오 앞에서 사망할 시.

 


 
 주 역할군 : 서포터

 컨셉 : 적의 핵심 공격을 무효화하거나 받아쳐 아군 캐리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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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시브 - 덧씌워지는 기억

 : 합성 사이보그 요네는 적 공격을 무효화할 때마다 부품을 회수해 체력과 마나를 회복합니다. 이 회복량은 일정하지 않으며, 한 번에 여러 공격을 무효화해도 회복은 한 번만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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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바람 베기 (쿨타임 2초)

 처음 시전 : 요네가 검을 횡으로 휘두릅니다. 휘두른 검에 맞은 챔피언은 대미지를 입고, 평타 투사체의 경우 지워집니다. 
 이 기술로 챔피언을 타격하거나 투사체를 지웠다면 특수 어빌리티 '베는 바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전(베는 바람) : 요네가 검을 휘둘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회오리를 발사합니다. 이 공격은 적의 투사체를 지울 수는 없지만, 적에게 맞을 경우 두 번에 걸쳐 공중에 뜹니다.

 

 기획 설명 : 돌진기 없는 근접 캐릭터인 요네는 이 스킬로 적의 견제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물론 이 스킬로 미니언 막타를 방해할 수는 없습니다. 투사체는 지워지지만 미니언은 죽고 상대에겐 골드가 들어갑니다.

 베는 바람의 경우 챔피언을 타격하거나 평타 투사체를 지운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공중에 뜨는 높이가 낮아서 두 번을 합쳐도 야스오의 에어본과 공중에 뜨는 시간이 비슷합니다. 다만 처음 에어본과 두 번째 에어본 사이에 미묘한 간격이 있기 때문에 대처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이 두 번의 에어본은 후술할 궁극기와 연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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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 - 튕겨내기 (쿨타임 20초)

 시전 시 : 요네가 제자리에서 정신을 집중합니다. 이 동안 요네에게 가해진 첫 번째 기술은 요네가 선택하거나 조준한 방향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때 튕겨나간 스킬의 피해와 효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기획 설명 : 평범하게 겐지 튕겨내기입니다. E 스킬이 아닌 이유는 눈가리고 아웅을 하기 위함입니다.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타게팅 스킬은 정신집중 동안 요네가 마우스를 올려둔 대상에게 튕겨나가지만, 만약 사거리 내에 대상이 아무도 없을 경우 그 투사체를 보낸 적에게 바로 되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케이틀린 궁극기가 날아왔는데 시야 내에 적이 아무도 없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케이틀린에게 조준 과정 없이 바로 되돌아가는 식입니다.

 논타게팅 스킬의 경우 마우스가 있는 방향으로 튕겨나갑니다. 그랩류 하드 카운터 스킬이죠. 단 나미 물방울이나 해일 같은 범위기의 경우 튕겨내지 못하고 요네만 효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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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 수호검 (쿨타임 10초)

 처음 시전 : 요네가 아군 대상을 지정합니다. 이때 완전히 대상 지정이 완료되기까지 2초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두 번째 시전 : 요네가 지정한 아군의 옆으로 순간이동합니다.

 아군 시전 : 요네가 날렵한 바람으로 아군을 후퇴시키고 자신이 대신 그 자리에 섭니다. 이때 아군에게 조준됐던 스킬은 모두 요네에게 적용됩니다.



 기획 설명 : 요네의 도주기 겸 유틸기입니다. 범위는 비전 이동보다 약간 넓은 정도입니다. 

 이 스킬을 요네가 시전할 경우 요네는 어디에 있더라도 다음 순간 아군 캐리에게 날아오는 위협적인 스킬을 옆에서 막아줄 수 있습니다. 라인전에선 항상 앞에서 적의 공격을 막으면서도 갱킹이 들어왔을 때는 뒤로 후퇴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시전할지는 몰라도)아군이 시전할 경우 요네는 좀 억울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야말로 또 하나의 궁극기라고 불러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게 아군 캐리를 지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적군도 앗싸리 잡았다고 생각했던 원딜이 웬 탱템으로 무장한 서포터로 바뀌고 집중포화에 약한 요네가 아둥바둥하는 사이 스리슬쩍 원딜이 다시 딜링을 하기 시작하면 얼탱이가 터져버릴 것입니다.

 이런 유틸기에 으레 달려 있는 평타 강화 패시브는, 상상에 맞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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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 팔베기 (쿨타임 0.1초. 한 대상이 완전히 무력화됐을을 경우 쿨타임 60초)

 시전 시 : 요네가 공중에 뜬 대상을 한 명 포착해 팔을 자릅니다. 한 대상에게 두 번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처음 맞을 경우 스킬 사용이 1초간 봉인되고 두 번 맞을 경우 모든 스킬과 평타가 총 4초간 봉인됩니다.



 기획 설명 : 현실적으로 아군 캐리를 모든 기술로부터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군 캐리가 없으면 요네는 적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베이가 궁 튕겨내는 것 빼고는 전무하기 때문에, 때로는 아군 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적군을 무력화시켜 자신을 보호하거나 아군 캐리가 혼자서 신나게 뚜드려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Q스킬에 달린 두 번의 에어본을 통해 한 명을 확실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4초 무력화는 사실 한타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는 힘든 성능이지만(무력화된 채로 도망치는 적보다는 기절에 걸려 처분만 기다리는 적이 더 상대하기 쉬우니까요) 그 진가는 궁극기를 한 번만 사용했을 때 적용되는 침묵에 있습니다. 이건 대처하기가 무지 어렵죠. 단 시전 모션이 있기 때문에 말파이트 궁극기에 띄워진 다섯 명을 모두 침묵 시키는 등의 플레이는 불가능합니다.

 롤에는 두 번 에어본을 띄우는 스킬이 없기 때문에 아군의 에어본에 호응하는 것은 침묵에 그칩니다. 하지만 단 하나 예외가 있는데, 바로 야스오의 궁극기입니다. 서로의 호흡만 잘 맞으면 야스오의 첫 에어본으로 수은과 귤을 봉인하고, 이어지는 최후의 숨결로 야스오는 적에게 돌진하고 요네는 그 적을 불구자로 만들어 깔끔하게 한 명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두 아이오니아 검사가 서로의 뒤를 맡긴다면, 설령 적군 모두가 달려들더라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롤에 블리츠나 쓰레쉬의 그랩을 직관적으로 카운터치는 캐릭터가 없고, 서포터 중에도 충이 생길 정도로 멋있는 챔피언이 있었으면 해서 구상해봤습니다.

 얇은 도 한자루만 들고 온갖 위험으로부터 아군을 지켜주는 사이보그 검사. 한 50% 정도는 겐지지만 뭐 어때요.

 꼴에 열심히 썼다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