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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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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3
시즌4...소나의 눈물. 회생 가능성은?소나의 문제점 분석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2904
다른 서포터와 비교해서 읽으면 훨씬 이해하기 좋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2907 소나의 개선방안은 스크롤을 내려서 해당 문단만 봅시다. 서론이 상당히 길어요. 이전 글에서 시즌4의 소나가 고인이 된 이유와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차기시즌 대회에 등장해서 활약한 적은 전무하고 20% 중반대의 솔랭 픽률, 55%에 육박하던 승률은 각각 5% 미만, 50% 초반으로 추락했다. 물론 이는 시즌3의 소나가 지나치게 강력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즌3에는 소나 말고 더욱 강력한 서포터가 여럿 존재했다. 등장부터 op였던 쓰레쉬, 봇라인의 파괴자 자이라, 버그를 바탕으로 대회를 휩쓸었던 나미, 시즌3 말부터 화려하게 등장한 애니등등. 하지만 이런 op소리를 들었던 서포터들 사이에서 소나가 계속해서 꾸준한 솔랭픽률, 대회픽률을 유지했던 이유부터 살펴보자. 1. 시즌3의 소나 우선 소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라인전 단계에서 소나는 공수의 밸런스가 6:4내지 7:3정도로 잡힌 견제형 서포터다. q와 w를 통해 일방적인 딜교환을 강요하고 적의 피관리를 힘들게 만들어 딜교환과 갱킹 의지를 꺾어 라인전 우위를 점한다. 한타단계에서는 강력한 궁극기를 통해 한타를 열거나 역이니시를 수행하고 나서는 별 할 일 없이 스킬과 파워코드를 돌린다. 오오라와 깨알같은 힐, 대미지, 파워코드 효과가 전무한 건 아니지만 다른 서포터에 비하면 궁극기 이후 할 일이 없다. 이런 소나는 시즌3 메타에서 최고였다. 라인전에 점점 힘이 실리는 추세에서 일방적으로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소나는 매우 궁합이 잘 맞았다. 애니나 쓰레쉬 블리츠크랭크등의 한방에 걸리면 살기가 힘들다는 단점은 우월한 유지력과 견재력으로 교전 의지를 꺾어서 커버했다. 다만 레오나는 상당히 강력한 소나의 카운터픽으로 꼽혔다. 물론 이것도 완전한 카운터픽이 아닌 소나의 견제를 억제한다는 의미의 카운터픽이였다. 한타에서도 이전에 쓴 글처럼 아이템이 나오지 않는 서포터의 특성상 활약하기가 매우 용이했다. 레오나건 알리스타건 소나는 궁극기와 스킬 한두번돌리면 어느새 죽어있는 건 마찬가지니 탱커형 서포터나 물몸 서포터나 차이가 크게 나질 않았다. 급습당해서 죽기가 매우 쉽다는 단점은 맵 전체에 와드가 박혀있는데 별 상관은 없었다. 물론 이 모든 장점은 시즌4에 와선 단점으로 탈바꿈했다. 2. 시즌4의 소나 ![]() 이렇게 챔피언 성능이 크게 깎여나간데다 고대주화, 타곤산의 방패, 도란의 방패등 힐이 없어도 라인 유지력에 큰 도움을 주는 아이템의 추가로 소나의 힐은 더이상 라인유지에 에전만큼의 힘을 주지 못한다. 봇라인전의 양상도 더이상 유지력을 바탕으로 상대방보다 cs 우위, 빠른 타워철거를 노리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놔두면 피차는 건 유지형서폿이나 근거리 서폿이나 비등비등 해졌으니 강력한 한방으로 킬을 내거나 적을 아예 집에 보내버리는 양상으로 변하였다. 프로레벨에서의 라인스왑에서도 근거리 서포터는 강력한 cc와 탱킹을 바탕으로 다이브나 적 정글과의 2:2 교전을 억제할 수 있지만 원거리 서포터(쓰레쉬 제외)는 다이브에서도, 적 정글과의 교전에도 취약하다. 소나의 견제력, 유지력은 시즌3보다 떨어졌는데 봇라인 양상은 강력한 한 방을 노리는 식으로 변하니 소나의 약점이 부각된다. 물리면 답이 없다는 점이다. 이전에야 계속 말했던 것처럼 애초에 적 서폿이 소나를 물 생각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했지만 너프와 새로운 아이템으로 그것도 되지 않는다. 자연히 소나의 라인전에서의 가치는 사라지고 애니, 쓰레쉬, 레오나, 알리스타가 득세한다. 소나, 소라카, 잔나등의 정통적인 원거리 서포터는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이런 2:2 맞싸움 구조엔 대단히 취약하다. 예외적으로 룰루정도가 w의 확정 cc와 너프되지 않은 딜링기를 통해 2:2 맞싸움에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고 이는 미드룰루를 제외하고서도 룰루의 픽률이 원거리 서포터중엔 쓰레쉬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는 점이 보여준다. 게임이 중반을 넘어가면 소나의 성장기대치는 모든 서포터중에 최하위다. 탱커형 서포터는 원래 설계의도와 부합하게 탱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지만 소나같은 메이지형 서포터는 그렇질 못한다. 특히 소나는 너프와 설계상의 한계가 겹쳐서 딜템을 가도 딜을 넣질 못한다. 이는 미드로도 활용되는 룰루와는 크게 대조된다. 탱템을 가도 일반스킬에 제대로된 cc기가 전무하니 탱커 역할을 수행하지도 못한다. 라인전에서도 힘이 빠지고 한타에서도 궁쓰고 나면 잉여로 전락하는 소나는 자연히 고인이 되어버렸다. 3. 소나의 개선 방안은? 당연하지만 가장 쉬운 것은 버프이다. 소나의 q, 파워코드, w를 최소 롤백하여 라인전에서의 견제력을 다시 부여해야한다. 하지만 단순히 이전수치로만 롤백한다고 해서 소나가 라인전에서 힘을 다시 찾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근접챔프의 유지력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근접챔피언의 너프가 좀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소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원거리 서폿이 시즌4 이후 위상이 추락한 상태이니만큼 원거리와 근거리의 밸런스를 맞추려면 레오나를 위시한 근거리 서포터의 너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도 쉽지는 않다. 현재 라인전 단계에서 근거리챔피언이 날뛰게 된 것에는 아이템의 강력한 체력재생을 바탕으로 라인유지가 쉽기 때문이다. 타곤산의 방패나 주화의 체력재생을 어느정도 덜어낸다 해도 도란의 방패라는 훌륭한 대체제가 있다. 이 아이템을 건드리는 것은 탑의 상태계마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또한 봇라인의 스노볼이 예전보다 매우 커져 서로 견제를 위주로 첨예하게 라인전을 진행하던 시즌3의 메타를 넘어 강력한 한 방 cc, 갱호응을 통해 킬을 발생시켜 눈덩이를 불리는 식으로 메타가 변화한 만큼 소나의 고질적인 약점이던 생존력의 부재는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국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소나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견제력과 유지력을 확보해서 이전처럼 적의 교전 의지 자체를 꺾어야 하는데 이렇게 밸런스를 조정하기도 소나의 태생적인 한계상 쉽지 않아보인다. 결론을 내보자면 라인전에서 소나를 위시한 원거리 서포터를 살리기 위해선 원거리 서포터의 견제력을 크게 상승시킴과 동시에 근거리 서포터의 유지력을 하락시켜야 한다. 물론 어떻게 가능할진 막막하다. 그리고 원거리 메이지 서포터의 지나친 상향은 미드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고 라이엇은 서포터로 설계된 챔피언이 미드로 올라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건 역대 패치로 증명된 사실이다. 중반 이후로 게임이 넘어간 상황을 상정해보면 소나는 더욱 더 암울하다. 이전 글에서 분석했다시피 소나의 성장력은 모든 서포터 챔피언 중에 가장 낮다. 이는 궁극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게 설계된 소나의 태생적인 한계이다. 시즌3에선 이러한 점이 소나의 장점이었지만 시즌4에선 발목을 잡는 요소로 바뀐 것이다. 또한 공템보다 방템의 효율이 높다는 lol의 법칙도 작용한다. 탱커형 서포터는 효율 좋은 탱템을 가니깐 시너지가 크지만 메이지형 서포터는 효율도 나쁜 딜템 한개정도 가봐야 티도 안난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탱템을 가지만 탱소나의 한타 기여도는 나미, 잔나, 룰루와 비교해도 너무 암울하다. 그렇다고 메이지형 서포터에게 주문력이 아닌 방어력 계수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소나만의 고유성을 살리기도 쉽지 않다. 소나의 챔피언으로써의 특색은 오오라를 통한 광역 지원과 궁극기의 광역 스턴이었는데 오오라는 한타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궁극기는 애니, 레오나, 알리스타, 쓰레쉬등이 대체해줄 수 있다. 물론 한타 기여도도 이들이 월등하다. 즉 단순한 소소한 버프정도로는 소나를 위시한 원거리 서포터에게 힘을 주기 힘들다. 엄청난 수치상의 변화가 이루어지면 모를까 근거리 서포터의 한방과 한타기여도를 위주로 형성된 봇라인의 메타를 바꾸긴 힘들어보인다. 특히 성장도와 한타 기여도 모두 원거리 서포터중에서도 바닥에 위치한 소나는 리메이크마저 고려해야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스킬셋중에 e를 좀 더 쓸만한 cc나 생존기로 바꾸는 등의 스킬셋 개편을 주거나 아니면 오오라에 주문력 계수를 줘서 광역 지원이란 소나의 특색을 더욱 더 강하게 해주어야 한다. q,w,e의 광역 오오라에 합리적인 계수가 붙으면 주문력 아이템을 가도 한타기여도를 높일 수 있고 적에게 궁극기를 소모한 후에도 껄끄러운 소나를 1차적으로 자를지 아니면 무시하고 소나의 지원을 감당하면서 한타를 할 지 강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결론: 쓰레쉬 레오나 애니로 꿀빠세요. 소나 지금은 손 쓸 방도가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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