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롤드컵 파동으로 히오스 나오면 뜰 생각이다. 도타 한번 해봐야지등등..
얘기가 많은데요.

히오스는 안해봐서 모르겠고, 도타에 대해 궁금하고, 관심을 가지는 몇몇 분들에게
도타에 관한 사실과 오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밴픽의 다양성?
2. OP와 고인이 없다?
3. 자유로운 플레이(라인설정, 스킬트리, 아이템트리)?
4. 역전이 일어난다?
5. 유저들의 매너?


1. 대회기준으로, 전체적으로 많은 영웅을 염두에 놓고 밴픽을 합니다.
다만 때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대세메타들이 존재하고 그 대세에 맞는 영웅들이 집중적으로 밴픽이
되고, 나머지 영웅들은 그 특징을 살리는 쪽으로 간간히 선택되는 쪽이죠.
이 메타라는건 어느 분이 말씀하신대로, 대개 한달정도 간격으로 바뀝니다.


2. OP, 고인이 없진 않습니다. 초중후반 다 쌘 둠,슬라크는 대회나 공방이나 OP인거 같고,
패치몇번에 OP,고인을 왔다갔다하는 거미여왕은 지금 고인이고요.
대회에서의 고인은 전체영웅중 20퍼센트 미만이고, 아예 픽밴이 되지않는 경우는 2,3개영웅 정도입니다.


3. 도타도 가는 라인만 가고, 템도 캐리는 딜템, 서폿은 서폿템만 간다 하는 말이 있는데,
'캐릭에 따라 그런 놈도 있고, 아닌 놈도 있고'가 답인 것 같습니다.
어떤 캐릭은 서폿과 캐리를 모두 수행하고, 전 라인을 다 설 수 있으나, 어떤 캐릭은 안전한 라인가서
파밍만 주구장창해서 템 띄워야하는 놈도 있습니다.

템트리의 다양성은 아이템들의 유틸성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딜템들도 그냥 딜올려주고 스탯올려주는게 아닌, 스킬을 내장한 경우가 몇몇있죠.


4. 역전이 자주 일어난다는 상황은 두 팀의 실력이 호각일 경우를 말합니다.
팀끼리 분쟁이 나거나, 호흡이 안맞거나 한다면 스노우볼 굴러가는 속도가 롤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영웅이 죽으면 골드를 잃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격차는 도타가 롤보다 심하죠.
그런데 도타가 롤보다 역전이 자주 일어난다하는 이유는
그 스노우볼을 도로 걷어찰수 있느냐없느냐의 문제입니다.

데스로 골드를 잃는 건 상대방도 똑같으며, 다른 라인에 대한 간섭이 쉽고(포탈스크롤)
강력한 스킬로 킬이 비교적 쉽기때문에, 아군과 호흡이 어느정도 된다면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타에서도 앞서 말했듯이 강력한 스킬과, 계수가 없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리고 롤과 다르게, 현상금의 상한선이 없어 킬을 많이 한 상대일 수록 현상금이 높아지죠.

그러나 이런 기초적인 팀웍이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생초보레벨에선 10몇분 안에 우물양학을 피해
숲으로 피난가야하는 고통스런 경험을 수도없이 하게되니,
처음하는 분들은 솔큐가 아닌 인벤팟이나 아는 사람을 모아 파티플레이를 하는점이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5. 욕하는 빈도수로 따지면 도타도 인구가 늘음에 따라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만, 트롤이나 탈주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타가 흥하고 유저가 늘면 트롤들도 늘고, 트롤촌시스템도 소용없어질거다 하는 말씀이 있는데,
애초에 일반인 괴롭히는게 재밌어서 트롤을 하는데, 지들하고 똑같은 놈들이 득시글한 곳에 가서
누가빨리죽나겜을 하는데 마조히스트가 아니면 하고싶을까요? ㅡ.ㅡ;;

해외섭의 사례에 비춘다면, 동남아나 유럽섭을 몇번해본 경험으론 서로 말도 안맞고, 혼자 짤리고,
남탓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렇다고 던지거나 탈주하는 건 거의 없었네요.
지 죽었다고 GG치고, 뻐킹 눕거리지만 열심히 한타하고 푸쉬합니다;;;
현재의 한국섭도 마찬가지.


도타2가 롤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두 게임이 추구하는 재미와 흥미가 틀리기에,
롤에서 느끼셨던 재미를 찾기위해 도타를 한다면 본인도 노잼이고 기존도타유저도 피곤해집니다.
도타에 적응하기 위해선 롤에대한 기억을 지워야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롤유저들에게 있어서는 HOS가 롤의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