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편의상 반말로 작성되었습니다.

다인큐가 다음 시즌부터 적용된다는 정보가 확산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현하고 있어. 그건 우리나라 만의 상황이 아닌 걸로 보여. 하루가 멀다하고 칼럼글이 올라오고 있고, 해외의 반응도 매일같이 퍼다날라지는 걸 보니 말이야.

2인큐와 3,4인큐. 그리고 5인큐는 서로 다른 상황이라고 나는 생각해. 라이엇은 그저 뭉뚱그려 팀 플레이라고 묶고 싶어하지만 말이야. 키보드 숫자판 옆에 붙어 있으니까 그냥 비슷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나봐.

현재 랭크 게임에서 같이할 수 있는 최대인수는 2명이야. 아직까지도 듀오큐 관련해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지. 인식도 그리 좋지 않고 말이야. 그래도 반발이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은 것은, 게임 내부에서 지인, 즉 서로 알고 있는 인원이 5명중 2인, 즉 절반을 넘지 않는 소수라는 데 있어.

하지만 3인큐부터는 상황이 달라. 5명이라는 팀 내부의 인원중 서로 알고 있는 인원이 다수가 된다는 말이야. 여기서부터는 혼자서 게임을 하는 인원이 소수가 돼. 당연히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거지. 이 상황은 4인큐가 되면 한층 더 심화돼. 나를 제외한 모든 팀원이 서로 알고 있는 사이라는 상태. 나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서로 자기들만 아는 이야기를 낄낄대며 하는 상황은 그다지 달가운 상황이 아니니까.

확실히 장점이 없지는 않아.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는 팀원들은 분명히 큰 전력이 되니까. 재미있는 대화들을 엿들을 수도 있고. 누가 알아? 여친과의 잠자리 이야기라도 주워들을 수 있을지. 이런 상황들이 없다고는 하지 않을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야. 친구창에 친구가 늘어날 테고, 좀더 잘 협력하는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거든.

하지만 정 반대의 상황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해. 특히나 게임이 지고 있을 때는 더더욱.

현재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4인큐에서 맞이하게 되는 괴롭힘. 소위 '고문'당하는 것 같은 상황을 걱정하기 때문이야.

다들 이런 경험의 피해자가 되어본 경험이 있을 거야. 물론, 그 중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정하건, 인정하지 않건- 가해자였을 경험도 있을 테고. 다인큐 반대자들이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고.

2명이라면 그다지 문제가 크지 않지. 다른 2명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무시하면 되니까. 그런데 만약 3명이 나에게 쓰레기라고 한다면? 혹은 4명 전부가 내 플레이를 가지고 시비를 건다면?

라이엇에서는 1인의 신고가 4인의 신고와 동등한 힘을 가지게 만든다고 하지만, 이런 말로는 개인에게 위로가 되지 않아. 왜냐하면 날아간 점수는 돌아오지 않고, 나간 멘탈은 돌아오지도 않을 뿐더러, 결정적으로는 라이엇이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한 제제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야.

라이엇은 현재까지 비매너 플레이어들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해 왔어. 도타 2에서는 비매너 플레이어를 트롤촌에 세우고, 히오스에서는 칼처럼 게임플레이 제한을 먹이는 것과 대조적이지.

그 결과로 반복적이고 악의적으로 남을 괴롭히고 욕설을 내뱉는 놈들이 계속 게임을 하고 있어.

결과? 놈들은 멀쩡하게 게임을 해. 우리 부모님을 특촬 AV배우로 만들어 놓고 다음 게임을 한다니까? 낄낄거리면서 말이야.

그렇다고 도망칠 수도 없어. 이 거지같은 게임은 탈주하면 칼처럼 게임플레이 제한을 걸어 버리거든. 쌍시옷을 개작두타는 무당마냥 씨부려대는 인간들을 제제하는 데는 6달이 걸리는데. 그걸 못 견뎌서 탈주하면 즉시 30분을 게임을 못 하고 기다려야 돼.

이런 상황에서. 내 신고가 똑바로 먹히지도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내 신고가 다른 4명만큼의 신고와 같은 무게를 가진다는 말이 위로가 될까? 나는 당장 얘들한테 먹은 욕으로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인데?

라이엇이 이런 인간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처리를 한다는 믿음을 유저들에게 심어 줬다면 여론은 달랐을 거야. 근데 지금까지는 '허허, 저희들은 유저들의 자정작용을 믿습니다.' 따위의 소리로 일관해 놓고서는 이제 와서야 '4명과 같은 정도의 리폿 파워를 드릴 테니 괜찮아요!'

엿 먹으라고 해.

엿이나 먹으라고.

새 욕설들을 창조하는 욕설계의 세익스피어들이 판을 치고 있어. 남에게 모멸감을 주는 걸로는 교수만큼의 권위를 가진 되는 인간들이 게임을 돌리기만 하면 보이고 있는데. 아무런 제제가 없단 말이야.

다인큐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유저들에게 확신을 심어 줬어야지. 다수에게 핍박받는 상황이 됐을때. 우리 게임은, 우리 회사는 당신의 편이 되어 주겠습니다. 그런 약속이라도 우리한테는 필요하다는 거야.

그런것 없이 당장 다인큐를 허용한다는 건, 트롤러와 악의적인 플레이어들의 편을 돕는 매칭 시스템을 계획한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