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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0 16:43
조회: 1,126
추천: 19
중계권 분할되면 경쟁은 확실히 이루어집니다.같은 대회 나눠먹는거라 대체재 없고 선택권 없어서 경쟁도 없을거란 의견도 맞는 말입니다.
근데 그건 분할중계가 내년도 내후년도 계속 쭉 이어지는걸 전제할 때 그렇습니다. 분할중계는 누가봐도 매우 좆같은 일입니다. 라이엇은 팬들을 위해서라고 포장을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런 상태를 1년 이상 지속하는건 아무도 바라지 않을거고 라이엇도 그럴겁니다. 분할중계 하는 동안 팬들은 매치업 때문에 억지로 원치않는 방송사의 방송을 봐야하겠지만, 그동안 팬들의 반응과 피드백은 쌓이겠죠. 그건 분할중계상태에서 상대방의 시청자를 뺏어오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스포티비나 온게임넷 둘중 하나가 다시 독점할 때를 위한 경쟁을 하는겁니다. 그 후에 롤챔스를 스포티비가 먹든 온게임넷이 먹든 라이엇은 '봤지? 난 언제라도 딴 방송사 끌어들여서 너네 경쟁시키고 취사선택할 수 있어. 니가 우리의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는걸 기억해라'고 으름장을 놓을 수 있죠. 이게 라이엇의 노림수일겁니다. 경쟁이 이루어지면 대회의 질은 반드시 나아지긴 할겁니다. 거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분할중계와 낮은 질의 해설로 시청자들이 고통받겠지만... 그닥 좋지많은 현상황이나마 계속 유지할것인지, 1년정도 낮은 질을 감수하고 그 후의 개선을 기대할 것인지가 의견이 갈리는 쟁점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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