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질문을 간단히 요약하면,
테세우스의 배라고 불리는 기념물이 하나있는데.
부품이 총 천개라고 가정한다. 이배의 부품을 1년에 하나씩 갈고, 갈았던 부품을 모아두면
천년후에는 모든부품이 새로갈린 배A와, 기존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배B가 존재하게 된다.
그럼 A가 테세우스의 배일까? B가 테세우스의 배일까? 라는 내용이다.

결론은  보는방식의 차이에따라 다르다. 그리고 보는 방식에따라 각각 장단점이 있다.


첫번째는, 부분원리를 거부하는것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마지막에 생긴 배B, 즉 기존의 부품으로 재조립한 배는 테세우스의 배가 아니다.
롤판에 대입하면, 팀원들이 전부바뀌고 스폰서마저 바뀌어도, 여전히 그팀은 그팀, 즉 시드권은 유지되어야한다는 의미이다.


두번째는, 변화원리를 거부하는것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널빤지를 땐 어느시기에(0~ 1000년 사이) A는 더이상 테세우스의 배가 아니고, B는 테세우스의 배가된다. 근데 이방식은 문제점이 좀 생기는데 만약 542년이 변화의 시기라고 가정하면, 왜 543년이나 544년이 아닌, 542년을 본래의 것과 새것이 바뀌는 시기로 정했는지 증명하기가 어렵고, 542년에 A는 새로운 배가 되고 B가 테세우스의 배로 갑자기 짠하고 변해야 된다는 거다.
롤판에 대입하면, 팀원이 다바뀌는 순간 새로운팀으로 볼건지, 스폰서가 바뀌는 순간 새로운 팀으로 볼건지, 팀원이 과반수 이상이 바뀌는 순간 새로운팀으로 볼건지, 모두가 다 바뀌는 순간 새로운팀으로 볼건지 정해야하고 이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여하튼, 그 기준을 정하기만 하면 기준으로 부터 벗어나는 순간 시드권을 박탈시키면 된다.


세번째는, 변화원리를 강하게 거부하는것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널빤지를 땐 첫번째년도에서 이미 A는 테세우스의 배가 아니다.
롤판에 대입하면, 팀원이 한명이라도 바뀌는 순간 시드권을 박탈 시킬 수도 있고, 스폰서가 바뀌는 순간 시드권을 박탈 시킬 수도 있다.


네번째는, 변화원리 부분원리를 모두 인정하는것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배A, 배B 모두 테세우스의 배이다.
롤판에 대입하면, 만약 어떤 스폰서에서 선수들을 다 방출하고 새로운 선수로만 팀을짜고, 방출된 선수들이 새로운 스폰서를 찾게되면, 둘다에게 시드권이 있다고 보는것이다.


결론을 내자면, 어짜피 보는 방식에 따라 다른거니까 정답이란것은 없다.
다만 세번째와 네번째는 너무 극단적인 상황이라 판단의 유보가 필요하고
두번째는 너무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현재 롤판에서 선택한 방식은 첫번째 방식이다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