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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4 12:43
조회: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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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헬퍼를 비판하는 이유단순히 티어를 올리고 못올리고를 문제삼는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승패가 존재하는 게임인 만큼 티어는 상대적인거고, 헬퍼가 상위티어에 포진하는 만큼 일반 유저들이 그 아래 티어에 포진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죠. 사람들이 헬퍼를 비판하고 그에 대한 라코의 대응을 까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헬퍼가 롤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기때문입니다.
롤은 스포츠를 표방해 커 온 게임입니다. 다들 스포츠맨쉽이란 단어는 중고딩시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직전 체육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우리가 스포츠를 관람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유는 그 공정함을 지켜가면서 승리를 따내는 것이 얼마나 보람차고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승부조작이 팬들의 등을 돌리게 만드는 이유와 일맥상통하죠. 롤은 스포츠를 표방한, 즉 공정함을 표면적인 모토로 갖고 있는 게임입니다. 관계자들의 발언 외에도 옵저빙에 최적화된 관전모드와 공정성을 맞추기위해 수정되어온 맵이 이를 뒷받침해주죠.
그런데 헬퍼는 이 공정함을 부정합니다. 사람들이 롤에 갖고 있던 이미지-공정함-를 깨버리는거죠.
헬퍼를 가볍게 비유해보면 헬퍼는 들키지않는다는 점만 빼면 동네축구하는데 갑자기 한명이 공을 손에들고 뛰어가서 골넣는 거랑 똑같습니다. 만약 실제로 동네 조기축구회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양팀 사람들 반응이 어떨까요?
처음엔 대부분 미친 사람 보듯 할거고, 그 행위가 반복되면 해당 경기에 발 못들이도록 쫓아낼겁니다. 단순히 지는게 화나서 그럴까요?
아뇨. 룰을 어긴 그 사람이 골을 넣는게 승패에 아무 의미도 없고 게임에 집중하는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기때문입니다. 값진 승리란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기에 축구를 할 의미가 없는 사람인거죠.
성장에만 치중해 윤리의식이 땅을 치는 국내 사정상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몇자 첨부합니다. '대회에서만 안쓰면 문제없는거 아닌가?'
전혀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스포츠의 가치는 팬들의 공정함에 대한 신뢰,즉 공감대가 형성되기때문에 발생합니다. 공감대가 깨지는 순간 스포츠의 가치는 하락하게되죠.
그리고 지금 롤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거고요. (해당 가치는 점유율이나 매출이 아닙니다.) 롤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헬퍼나 어뷰징을 용납할 수 없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걸 방관하는 라코를 까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고요.
단순히 진 게 분해서, 헬퍼로 부당이득 얻는게 배아파서 헬퍼를 까고 라코를 까는게 아니라고요.
p.s: 금롤 일주일 넘었는데, 티어떨어져도 mmr은 유지되니 맘 편하게 금롤중입니다.
p.s2: 개인적으로 '뭔짓을 하든 성공만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팽배한 국내사정과 겹쳐서 씁쓸하네요. 심지어 장기매매로도 성공하면 대접받는 나라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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