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을 기억하는가.

리메이크 후 과거의 설움을 딛고 날아올랐던 퀸.

최근에는 마오카이 에코 트런들 등등에 밀려 탑에 잘 안나오지만...

아무튼 이글에서 하려는 이야기는 챔프의 성능이 아니다.

퀸의 출시 비화를 찾아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가 나온다.

바로 게임 디자이너들 끼리의 마찰.

처음의 퀸은 매를 다루는 암살자 캐릭터로, 탈론과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허나 헐벗은 여성 캐릭터는 단순한 섹스어필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디자이너들이 등장했고

여러번의 컨셉 변경 끝에 온몸을 꽁꽁 싸멘 절도있는 군인 캐릭터로 퀸은 완성되었다.

이것은 무려 4년전의 이야기.

퀸 사태 이후 라이엇은 4년이나 제대로된 여성 캐릭터를 만들지 않고있다.

퀸 이후 출시된 '여성성을 가진' 챔피언은 

리산드라 징크스 렉사이 칼리스타 킨드레드 일라오이 이다.

그나마 일반적으로 호감을 가지는 여성에 가까운 챔피언은 징크스이고, 실제로 위의 언급된 챔피언들중

2차 창작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물론 취향이 각각 다르지만, 보편적인 취향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

여챔이 출시될때마다  또 헐벗은 여챔이네, 섹스어필을 하네 마네 난리를 얼마나 쳤으면

퀸 이후 4년이나 인간형 조차 아닌 여성 챔프를 찍어내고 있는 것인가.

특히 렉사이는 라이엇이 일부로 유저들을 엿먹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반항적인 의도로, 우리도 이런 여캐 만들수 있어!! 라고 말이다.

리산드라는 다리없는 에일리언, 징크스는 미친년, 렉사이는 괴물, 칼리스타는 좀비, 킨드레드는 동물

일라오이는 진격의 거인...

이번에 새로 출시될 탈리야.

탈리야는 설정상 야스오의 제자인, 바위를 다루는 '소녀'다.

처음 정보가 공개됬을때 사람들은 이제 룰루로 안달려도 되는건가 하고 기대했으나

일러가 공개된후 관심은 빠르게 식었다.

왜?

소녀 모아이가 공개됬으니까.

얼마든지 가냘픈 소녀의 외형을 지녀도 되었던 탈리야 였으나

또다시 불거질 섹스어필 여캐 논란을 의식해서 모아이 소녀가 되버린 불쌍한 탈리야

이제는 그만 나와도 되지않을까?

무려 4년이다.

4년이나 새로운 2차 창작 모델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소나 아리 카타 케틀 등등은 여러 2차 창작물에서 굴려지고 있다.

라이엇은 이제 슬슬 모두가 원하는 그런 여성을 출시 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