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라는 게임을 시작한지 벌써 약 2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 2년전 이맘때즈음에 아트록스가 나왔었죠. 저는 그당시까지 친구들이랑 그저 롤얘기만 하고 게임은 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롤이라는 게임에 별 흥미도 느끼지 못하겠고, 해봐도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딱 아트록스를 한 판 해보고, 친구들이랑 같이 롤을 하였더니 그 때부터인가 정말 롤이 재미 있어 졌습니다. 결국 제가 롤 시작한 계기가 아트록스라고 할 수도 있겠죠.

 
 여튼 처음에는 이 놈 외관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킨 끼지 않은게 다른 챔피언들 스킨 낀것보다 멋진 것도 많고, 무엇보다 중2병 대사도 마음에 들더군요 ㅋㅋ. 처음에는 W사용법이라던지, Q 맞추는 방법이라던지, E 짤짤이뎀도 강하고, 궁도 사용시 멋져서 쓰면 쓸수록 좋았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이놈의 어려운 스킬들 때문에 똥도 많이 싸고, 템트리 시행착오도 해 보고, 여튼 시즌3~시즌4 프리시즌에 정말 재밌게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에서 1렙부터 30렙 찍을 동안에 쭉 아트록스만 하였습니다. (중간에 야스오 나왔을 적에 잠시 야스오로 갈아탔었던 적이 있었지만..) 후반에 쌍부스트를 키고 달렸었기 때문에 일반게임은 한 300판정도 한 것 같군요. 그중에 260판정도를 아트록스를 하면서 (40판은 나름 챔프폭 늘려본다고 레오나, 쓰레쉬 등을 해보았었습니다.) 나름 실버까진 써 먹을 수 있는 실력이 되겠지 라며 배치를 보았는데, 실버 4가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생각보다 일반겜과 심하게 다른 랭크게임에 적응하는데 연패를 좀 많이 했었습니다. 결국 실버 5로 떨어졌었구요, 그렇게 못올라가나 생각할 즈음에, 여러 공략들을 보고, 템트리를 보면서 나름 실버에서 연구하고, 올라가기 위하여 노력하였더니, 시즌 4 종료 시에는 골드 3으로 종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리시즌에 골드 1을 찍고 랭크가 초기화되었었구요. (학생이라 쌍부스트를 켜도 30렙을 7월 즈음에 찍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여튼 그렇게 이번 시즌 배치는 그나마 잘 보아서 골드 4에 배치를 받게 되고, 지금은 현 플래 4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느꼈던 거지만, 이게 너무 구려서 잘 쓸 수가 없더라고요. Q는 실버, 골드에선 맞아주던 것이 그래도 플래오니깐 약간씩은 피하고, E는 뭐 저티어에서도 가까이있지만 않으면 전부 피하고 심지어 유럽의 fredy122 선수가 잘쓴다고 딜까지 너프먹이고, W는 잃는 체력이 너무 뼈아프고, 궁은 또 애매한 것이 325의 사거리는 좋지만, AP계수라거나, 다른 유틸성이 너무 떨어지더라고요. 또 모든 분들이 말씀하시듯이 딜가면 탱안되서 애매하고, 탱가면 딜안나와서 쓰레기.


 지금까지는 맞는 챔프가 이거밖에 없어서, 후반에 한타에서 마지막 마무리할때 피흡으로 죽을거 같으면서도 펜타킬을 달성하거나, 그랬던 경험들이 많기 때문에, 솔직히 손에 제일 맞는 챔프가 이거밖에 없어서 다른 챔프를 사용하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티어가 올라와보니, 손에 안맞았던 챔피언들도 약간씩 되고 그러더라고요. 결국은 아트록스를 버리게 되었습니다. 공략 작성하다가 엑셀까지 갔지만, 접은것도 약간은 이거때문이기도 하고 말이죠.


 지금와서야 라이엇에서 패시브를 버프해준다거나, 적에게 궁딜을 넣었을 시 패시브 게이지가 차주게 해준다거나 같은 소소한 버프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선 안좋은것 같습니다. 현재는 버리지만, 롤 약 700판 해오면서 600판을 저와 같이해준 아트록스라는 챔피언이 하루빨리 버프먹고, OP반열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사용되는 챔피언 정도로라도 올라와줬으면 좋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