쉔의 암울한 현상태

저는 탑쉔을 즐겨하는 유저입니다. 시즌3 때부터 쉔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쉔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쉔의 현 상태를 비유하자면, B-에서 C급 탑솔러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메타에 어울린다고 보기 힘들지만, 운영적인 면에서나 상황적 여건이 맞는다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솔직히 요즘 제가 생각하는 쉔의 유일한 장점은 이거인 것 같습니다.

텔포를 들었을 때 궁+텔포로 맵 곳곳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솔직히 이런 장점 때문에 쉔을 하고 싶으시다면 탑렉사이로 텔포를 드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쉔이 최근에 버프를 받은 부분은 3가지입니다.

(1)도발의 기력 감소 -> 그래서 q선마 이후에 e를 마스터하죠. 이건 상당히 쉔유저로서 단비같은 패치였습니다.

(2)궁 쿨타임 감소 -> 처음에는 이게 패치됬을 때, 궁 쿨감을 좀 줄여주는 것보다, w스킬이 기력 코스트값 효율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 w를 버프해주거나, 아니면 성장마방 부분을 조금만 손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이 버프가 체감이 크게 오더군요. 쉔의 캐릭 특성상 쿨감템을 정령의형상 빼고는 잘 안가는 편이다보니, 궁의 쿨 자체를 줄여주니깐 생각보다 궁이 빨리빨리 돌아와서 좋더군요.

(3)궁극기 시전 위치 변화 -> 기존에는 궁을 쓴 대상의 뒤로 이동했지만, 이제는 앞으로 옵니다. 이거는 되게 개념패치라고 생각했던게, 궁을 탄 이후에 항상 도발 or 도발점멸로 상대 딜러를 묶기 애매한 위치일 때가 많았는데, 이 패치 이후로는 그런 일이 좀 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쉔의 기본스텟 특성상 근접딜러 치고는 이속이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랬던 걸 까요? (기본 이속이 330이었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쉔은 캐릭 특성 상 성장마방이 없는 챔프다보니 상대가 ap일 때 약한 면모를 보입니다.

 오지마.. 제발..

심지어 얘네들은 요즘 자주 나와요..

아니면 탱커류 중에서도 푸쉬가 괜찮은 애면 라인전 주도권을 가지고오기 힘듭니다.

 같은 애들입니다. 탱킹력이 쉔보다 좋은데 라인푸쉬도 좋습니다.

그래서 요즘 동일한 상대와 라인전을 한다는 가정하에 반반을 가져가면서 궁+텔로 타라인에 이득을 주면 운영을 잘 하는거고, 보통 대부분이 타워에서 프리징을 하고 라인을 당기면서 정글콜을 하거나 cs만 비슷하게 먹으면서 타워주도권을 내주되,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쉔은 챔프 특성상 라인푸쉬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을 강제받는데다가,

스킬들이 쿨감 세팅을 할시에 효율이 좋으면서도, 막상 갈만한 쿨감템은  하나입니다.

옵션은 좋지만, 를 가자니 마나옵션이 무려 500이나 붙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는 상대가 ap가 대다수거나, 정글러가 뽑기 애매할때 뽑아야한다는 상황적 전제가 붙어있어야합니다.

그렇다고 을 가기에는 의 옵션이 훨씬 좋기 때문에 가기 힘들죠.

맞습니다. 쉔은 현재 이런 한계들이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아이템 패치라면 최근에 pbe내역에서 나온 심연의 홀 리메이크 정도겠군요.

태양불꽃망토랑 중첩이 된다면 라인푸쉬력도 좀더 상승하겠고, ap상대로 딜, 체력, 마방을 보충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쉔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어떤 특성, 룬, 아이템 세팅이 쉔의 플레이방식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많은 코멘트를 통해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