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C44라는 아이템의 고유효과 2가지

1. 확대 : 기본 공격 시 적과의 거리에 따라 최대 10%의 증가한 피해를 입힙니다.

2. 비전 조준: 피해를 입힌 챔피언이 3초 안에 사망 시 8초 동안 공격 사거리가 100 증가합니다.

에 대해서 개인적인 해석과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건 제가 4달 전에 어떤 글에 댓글로 단 내용인데요

1코어로 올릴 이유가 한참 부족하다는 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네요 하하;

그럼에도 가져온 이유는 아직 견지하고싶은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C44의 고유 효과들은 라인전이 끝나고 교전의 규모가 조금은 더 커진 뒤에 빛난다 라는 건데요.

그도 그럴 게 라인전에서 저 효과를 한번 발동하고 난 다음에는 교전을 진 쪽에서 패퇴할 뿐이고

그러면 8초동안 길어진 사거리를 활용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교전의 규모가 크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지죠.

아군이 첫 대상을 처치한 뒤에도 추가 대상을 계속해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대2 교전보다는 3대3, 그보다는 4대4 혹은 5대5에서 빛날 수 밖에 없는 효과인거죠.


따라서 C44에 대한 의견을 수정하자면

기막힌 조합식과 훌륭한 가성비 덕분에 1코어로도 아주 잘 기능하는 아이템이지만

중반에도 사거리 증가 효과가 교전에서 발휘하는 유틸리티 덕에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먼저 케이틀린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케이틀린은 1코어로 C44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챔피언이죠.

윗쪽 사진이 1코어로 올린 경우, 그리고 아래 사진은 C44를 3코어로 고정해둔 경우입니다.

C44를 1코어로 채용하는 경우에 많은 유저들이 고연포를 함께 채용하는데요.

고연포는 아이템이 제공하는 능력치가 많이 부족해서 체급이 낮은 아이템입니다.

아마 그렇기에 3코어에 고연포로 유틸을 챙기기보다는 C44로 대신 챙기고

1코어에는 C44보다 더 빌드업에 적합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빌드업에 더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하면 물리관통력을 제공하는 징수, 혹은 BF를 포함하는 폭갈이 되겠습니다.

요즘 1코어 폭갈 케이틀린은 대회에도 종종 보이고 있죠.




다음은 제리를 보겠습니다.

제리는 최근 변경 이후 폭딜을 통한 암살보다는 지속적인 카이팅이 더 올바른 플레이스타일이 되게끔

스킬셋에 조정을 받았는데요

그 이후로 카이팅에 큰 도움이 되는 폭풍갈퀴가 1코어로 많이 선택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4코어에 도미닉 대신 C44를 올리는 경우가 많이 승률이 높아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그런거는 상대가 방템을 안올려서 그런걸지도 모르니까요

3코어에 C44가 들어가는 경우에 충분히 승률이 나온다는 걸 짚고 가고 싶네요.



가장 흥미롭게 여겨졌던 건 카이사의 경우입니다.

카이사는 애초에 크라켄 구인수 이후 AP 아이템(황새, 내셔 등)을 올리는 빌드가 40% 이상이지만

팬댄이나 악사를 3코어로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황새나 내셔를 들어간 경우들을 다 제외한 결과를 보여주는 게 윗쪽 사진이구요

아래 사진은 전체 카이사 아이템 중에서 승률 높은 순으로 나열한 사진입니다.

비율이 조금 낮긴 하지만 C44를 활용한 경우가 승률이 높다는 것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C44의 데미지 증가 효과보다 사거리 증가 효과가 훨씬 중요한 효과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C44의 데미지 증가 효과는 온힛 효과와 상호작용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크라켄 구인수 카이사는 온힛 효과가 데미지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패시브 중첩이 쌓일때마다 들어가는 마법데미지, 중첩을 소모해서 폭발시키는 잃은 체력 비례 데미지,

구인수의 적중 시 마법 추가피해, 크라켄의 3타 추가피해 모두 C44의 10% 증폭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카이사가 C44를 잘 쓴다는 것은 사거리 증가 효과 쪽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이겠죠.

아마도 원래 닿지 않을 거리에서 한대 더 칠 수 있다는 게 DPS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한의 대검같은 극딜 아이템보다 당연히 데미지는 더 약하겠지만

무한의 대검이 닿지 않아서 때리지 못한 평타 1대를 이미 C44는 100유닛 더 먼 거리에서 때려버린거죠.


그리고 카이사는 원거리 딜러 중에서 킬 결정력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한번 아군의 화망에 노출되어 체력이 낮아진 대상은 카이사에게서 도망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궁극기가 너무 큰 추적능력을 제공하니까요.

이렇게 적을 마무리하고 나면 애쉬보다 긴 625의 사거리에서 카이사가 때리기 시작합니다.

애쉬보다 높은 DPS와 은신을 보유한 카이사가 말이죠.

C44 카이사 표본 몇개나 된다고 이렇게 또 호들갑을 떠느냐고 한소리 듣기 전에

빨리 유나라 지표를 꺼내들어보겠습니다.



1코어 C44 유나라에 대해서는 이미 장황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여전히 유나라의 1코어는 크라켄이 선택되는 경향이 지배적입니다. 아직 입소문을 덜탔나보네요.

아무튼 그것보다는 1코어로 크라켄을 선택하는 경우들에 잠깐 주목을 해봐도

C44가 빌드에 포함되는 경우가 승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카이사의 경우에 대해 했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크라켄을 선택한 유나라의 경우 온힛 효과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크라켄의 추가 피해와 유나라 Q에 있는 효과도 온힛 효과인데, 이는 C44로 증폭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44 성적이 좋은 건 유나라 역시 킬 결정력이 있는 원딜러라서 일수도 있고,

궁극기를 쓰고 나서 대쉬를 한번 쓰고 나면 조금은 딜각 잡기가 어려워지는 유나라가

C44의 긴 사거리를 이용해 다시 딜각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글은 조금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리를 해보자면 C44가 꼭 1코어로 선택되지 않더라도 기능을 하는 아이템이라는 겁니다.

가성비가 워낙 좋고, 조합식도 효율적이기 때문에 1코어에서도 훌륭한 선택지이지만

제공하는 옵션이 피해증폭(이미 딜이 셀수록 효율적)과 처치관여라는 조건 아래 사거리증가인 만큼

중반 이후에 활용도가 더 오르는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거리 증가 효과가 메인인 만큼, DPS가 이미 충분한 챔피언이 올렸을 때 엄청 좋은 아이템이다

뭐 극단적으로 마스터이가 고려해도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원딜 중에서는 카이사나 유나라가 킬 결정력을 통해 사거리 증가 효과를 더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이미 높은 DPS가 상대에게 닿게끔 해주는 아이템이라서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글과 앞서 적은 C44 설계에 대한 글은 모두 다음 글을 위한 빌드업이었는데요.


방금 언급된 챔피언 중에서 유나라는 이미 실컷 이야기를 했으니까

다름아닌 카이사가 다음 글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C44를 활용한 카이사는 이미 약간은 언급과 연구가 됐지만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준비했으니까요.

이번 글은 잠깐 쉬어간다고 생각해주시고 다음 글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