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기준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 39%, SK하이닉스 26%, 마이크론 25%, CXMT 7%로 집계됐다. 상위 4개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97%에 달했다.


CXMT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16% 증가했다. 중국 내 범용 D램 수요와 생산 능력 확대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7%는 출하량이 아닌 ‘매출 기준 점유율’이다.


PC Gamer는 일부 부품 제조사가 CXMT 메모리 검증을 시작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HP와 에이수스, 에이서 노트북에도 CXMT 메모리가 소량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CXMT는 최근 기업공개를 통해 86억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 원)를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466% 상승했다. 조달한 자금은 범용 D램을 비롯해 HBM과 차세대 모바일 D램 생산 기술 확보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 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CXMT는 현재 월 약 30만 장 수준으로 추산되는 웨이퍼 생산 능력을 신규 공장과 기존 시설 증설을 통해 약 60만 장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C Gamer는 CXMT의 성장이 메모리 업계의 경쟁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RAM 공급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소비자용 RAM 가격 하락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도 심각한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고객 수요가 2030년 이후까지 생산 능력을 웃돌 가능성을 언급했다.


CXMT 역시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 제한과 해외 고객사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CXMT의 점유율 상승이 실제 소비자용 RAM 가격에 영향을 주려면 생산량 확대와 중국 외 시장 공급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PC Gamer
참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로이터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