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거리는 점포들과 대조적인 모코코 야시장의 피자점포


모코모코 야시장은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점포 중 유독 장사가 되지 않아 매일 빈 테이블만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야시장 안쪽에 위치한 피자 점포의 사장이다.

점주는 점포를 처음 열 때만 해도 사람들이 매일 찾아왔지만, 지금은 가끔 지나가는 사람 말고는 찾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서 진즉에 가게를 접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싶지만,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옮겨가려면 거액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재료비라도 아끼기 위해 문을 닫아놓고 싶지만 모코모코가 매일 찾아와 언제 손님이 찾아올지 모르니 재료를 준비해두라고 협박하고 있어 마음대로 문을 닫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불공정 점포계약은 다른 국가에서는 일찍이 금지되었지만, 이곳은 어느 국가에도 소속하지 않는다는 맹점을 활용하였고,

점포 초기에는 장사가 잘되도록 손님을 유도해준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쪽으로 손님을 유도하는 식으로 점포를 물갈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물갈이된 점포 중 대표적인 점포가 바로 도시락 가게이다. 어느 순간 손님이 뚝 끊기고 초기에 벌어들인 돈을 모두 위약금으로 지급한 뒤 야시장을 떠났다고 한다.

상인들은 모코모코 야시장에 처음 점포를 열었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지만, 지금은 언제 손님이 발길을 끊을지 몰라 두렵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