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로아 하기 전(본인 하익유입) 5-6월 달쯤 직접 들은 얘기임

내 지인중에 가정사가 안좋아서 어릴때를 청소년 쉼터에서 보낸애가있음

지금은 일도 열심히하고 돈도 먹고살만큼 벌면서 살고있음

어느날 지인한테 예전에 쉼터에서 알던 동생한테 연락이 왔데

자기가 일하던곳에서 쫒겨나서 갈곳이 없다고 몇달만 신세질수 있냐고

둘이서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어릴때는 지인이 그 동생 다 씻겨주고 소풍도 따라가고 도시락도 싸주고 그랬었데

안쓰러운마음도 들고 오죽 의지할데가 없으면 몇년동안 연락도 안하던 자기한테 연락했을까 싶어서 오라고 했다는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었어 혼자살면서 적적하기도 했는데 식구가 하나 늘었다고 웃으면서 통화도 했었거든

이제부터는 그 동생을 쌀먹으로 칭하겠음

그런데 그 쌀먹이 일은 할생각도 안하고 집에만 있더래
허리아파서 일은 못한다고 그러면서 컴퓨터 앞에는 열몇시간씩 앉아서 게임만 한다는거야

지인은 당연히 얘가 여기있으면서 돈 이삼백이라도 모아서 보증금만들어서 원룸월세라도 얻었으면 했는데

지인집이 편했는지 호구 잡았다 생각했는지 앉아서 게임 아니면 하루종일 누워만 있더래

식비 아끼라고 반찬이나 음식 만들어놓은건 먹지도 않고
매번 피자나 치킨 족발 이런거를 거의 매일 시켜먹는다는거야

지인도 공과금하나 안보태는 쌀먹이 돈 모아서 나갈생각은 안하고 매번 게임만하면서 배달음식만 조지니 슬슬 빡이치긴했나봐

심지어 그때 내가 일하는 회사에 알바자리가 났어서 어떠냐고 물어보라했는대 허리아파서 못한다고 거절했었음ㅋㅋ(9시간 근무 앉아서하는 사무직알바였움)

그 쌀먹이 하루세끼 다 배달로 끼니를 해결했는데 평균 하루 5-6만원
한달 지출이 식비만150정도 나간다 하더라구
배달음식용기가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쓰레기봉투도 75리터짜리로 바꿨다했음

아니 일도 안하는 쌀먹이 어디서 계속 돈이 생겨서 음식 계속 시켜먹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데
수입원이 로스트아크라 하더라구 ㅋㅋㅋ골드 팔아서 밥사먹고 담배산다고
로아로 매달 180정도 번다고 일할필요 없다고 했데 ㅋㅋㅋ

처음에는 웃으며 통화하던 지인이 나중에 통화할때는 통화내내 한숨만 쉬더라
마침 이직알아보던 중이였는데 빨리해야할꺼 같다고 쌀먹온지 두달만에 이직했음
타지역이여서 이사를 해야했는데 원래 쌀먹과 살던집이 계약기간이 6개월인가 남았어서
그래도 옛정으로 월 10만원씩만 내면 나머지는 지인이 다 내주겠다고 말했는데
자기는 그럴형편이 안됀다며 런 했다함

마지막에 캐리어 싸들고 나가는 쌀먹한테 어디로 가냐고 물어봤더니
갈데없어서 피씨방 갈꺼라 했데 ㅋㅋㅋ
쌀먹 가고나서 통화할때
쌀먹쌀먹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쌀먹은 처음봤다고 다시는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하더라

나도 까맣게 잊고있다가 내가 로아 하게되면서 쌀먹얘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나서 써봤음ㅋㅋㅋ

아 혹시 이 글을보게된다면
너 코고는소리 너무커서 안방까지 심하게울렸데
골드 더 떨어지기전에 코골이수술은 꼭 받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