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러시아는 지금 소련 붕괴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어

이미 10만이 넘는 전투병력을 우크라이나 근처에 배치했고,

사진의 빨간 지점(육군), 파란 지점(공군), 하얀 지점(해군, 해병대)에서 각각 전투대기 상태야

우크라이나로서도 서방의 물자지원과 군사훈련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가 체급의 근본적인 한계는 어쩔 수 없어

러시아라는 강대국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전쟁을 준비했고 전투력의 차이는 압도적인 수준이야

 

 


 

심지어 동부와 남부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러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야

이미 남부의 크림반도는 러시아에게 병합당했고, 동부에서는 현지 러시아인들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내전중이야

그렇다고 서방의 도움을 바라기에는 내가 느끼는 미국이나 나토의 태도는 아래와 같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마라! 하지만 공격한다면 우크라이나 서부를 넘어 와서는 안된다'

잘은 몰라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참 든든할 거 같아.

미군을 유럽에 배치한다더니 폴란드랑 발트3국에만 배치한다면 솔직히 나토회원국은 건들지 말라는 소리잖아?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은 공공연하게 16일 침공설을 주장하고 있어

그리고 실제로 16일에 시작할 지는 전적으로 푸틴에게 달린거니깐 아무도 모를 일이야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가장 가능성 있는 침공 시나리오를 세워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떻게 진행될 지, 그리고 러시아는 침공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지에 대한 추측은 가능해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6581008

 

저번글은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지에 대한 글이었다면,

이번 글은 러시아가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지에 대한 글이야.

그리고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글이기도 해

기본적인 배경지식은 저번글에서 썼으니 반드시 저번글을 읽고 와주길 바래, 이미 알고있다고 전제하고 작성된 글이니깐

저번글이 그러했듯이 당연히 러시아의 관점에서 작성될거야

왜냐고? 그래야 러시아가 어떻게 공격하며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깐

그러면 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글 시작해볼게

 


 

 

 

1. 왜 러시아는 '지금' 공격해야 하는가

 

우선 왜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에게는 필요했는지는 이미 말했으니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자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대평원에 위치한 국가라서 러시아와의 국경에 그 어떤 지형도 없어. 지평선까지 평지만 계속되는거야

 

 


 

만약 우크라이나가 나토회원국이 된다면 러시아는 나토와 평야지대에서 맞서야 하게 되네?

당연히 러시아로서는 군대를 더 많이 배치해야하고 이 과정에서 더 많은 돈이 들어갈거야

 


 

근데 러시아는 그럴 돈이 없거든.. 한국이 9위급 경제력인데 러시아는 11위니깐 한국보다 경제력이 없어

아니, 나토세력 전체와 러시아의 경제력을 비교하는건 애초에 불공평한거지

그래서 러시아로서는 국방비에 몰빵해도 결코 나토를 이길 순 없는거야.

만약 우크라이나가 나토회원국이 되어서 평지에서 나토와 국경을 맞댄다면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미 러시아의 패배야

나토가 국경지대로 들어오면 러시아가 약해진다는 뜻이 아니고,

나토가 러시아의 국경지대로 올 수 있는 순간부터 이미 '체크메이트'라는 거지

 


 

 

저번글에서 말했듯이 우크라이나는 나토와 러시아의 군사적 대립이 끝나는 곳이지 결코 시작되는 곳이 아니야

그래 그러면 왜 공격하는 지는 알겠는데 왜 '지금'일까?

 

 


 

일단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최대한 사모으고 있거든

아무리 우크라이나가 약소국일지언정 적어도 국가규모로 사들이고 있고 미국이나 영국이 물자지원만큼은 빵빵하게 해주고 있어

물론 그래봤자 무기로 훈련할 시간조차 없기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

다만, 5년이나 10년의 시간을 준다면 국가규모로 끌어모은 전략무기는 수 년간 훈련된 군인들에 손에서 빛을 발하겠지

만약 러시아가 지금 침공하지 않고 기다린다면, 그만큼 더 강한 우크라이나와 싸우며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만 할거야

어차피 해야할건데 지금 하면 저비용 고효율 작전이니깐 무조건 지금 하는게 낫지

2.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

 


 

 

우선 본 침공 시나리오의 출처는 CIA이며 나토 관계자가 독일 언론에 대략적으로 언급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어

 

 


(러시아가 공격가능한 방향. 사실상 서부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가능한 상태)

 

우선 저기 동그라미친 곳이 수도인 키에프이고 침공군의 최종적인 목적지야

러시아는 크게 남부, 동부, 북동부, 북서부에서 침공을 시작할 수 있어

다만, 침공을 시작하면 3단계에 걸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고자 해

각 단계가 끝날때마다 외교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고 협상이 실패한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방식이야

 

 

Phase 1

 


 

 

우선 러시아의 침공은 남부에서 시작될거야

이미 합병한 크림반도에 배치된 육군이 해안선을 따라 진격하여 3번째로 큰 도시인 오데사를 공격할거야

그와 동시에 해군은 우크라이나의 바다를 봉쇄하고 해병대는 오데사에 상륙하며 빠르게 오데사를 점령하겠지

 

 


 

 

게다가 오데사는 몰도바와의 국경지대인데 마침 그 국경지대에는 트란스니스트리아라는 친러시아 지역이 있거든

트란스니스트리아에 대해서는 트란스니스트리아 - 나무위키 (namu.wiki) 나무위키에서 설명해줄거야

평야지대 + 압도적인 군사력 + 근처에 위치한 친러시아 세력

러시아의 남부침공군은 오데사를 중심으로하는 남부를 장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리고 오데사로 진격하면서 동시에 특수부대들이 드네프르 강을 타고 올라가며 우크라이나군의 물류를 끊을거야

물류가 끊기면 가장 격전지인 동부 우크라이나 병력들에게 보급이 안된다는 말인데

전쟁터의 군인들에게 보급이 끊긴다는 말은 단순히 총알과 식량이 없다는 걸 넘어 내 등 뒤를 안심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해

 

 


 

 

그런식으로 동부에 대한 보급이 끊기면 우크라이나는 절대로 동부침공군을 막을 수 없어

다만 동부침공군으로서도 드네프르강까지만 진격하지 강을 도하하려고는 하지 않을거야

강을 건너가면 보급이 멀쩡한 우크라이나 군이 있기도 하고 애초에 강을 건넌다는게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지

 

 


 

 

그럼 이런식으로 남부와 동부가 완전히 러시아 손에 넘어가는 구도가 나오는데,

러시아는 여기서 외교적 협상을 제안할거야

다만, 글 후반부에 말하겠지만 우크라이나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고 당연히 거절할거야

거절하면 어떻게 되냐고?

 

 

 

Phase 2

 

외교적 협상이 결렬되면 그저 침공 2단계가 시작될 뿐이야

 

 


 

 

저기 동그라미 친 곳이 우크라이나 2대 도시 하르키프인데 딱 봐도 보이겠지만 국경지대에 붙어있어

북동부 침공군 입장에선 국경을 넘자말자 2대 도시가 있는 상황이니 이거보다 좋을 순 없겠지

게다가 남부와 동부가 점령된 상황에서는 침공군의 보급도 쉽고 신경쓸 요소도 적어지니 1단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격할거야

 

 


 

 

다만 북동부 침공군 역시 드네프르강을 넘지는 않을거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동부, 동부, 남부를 점령한 상태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전쟁을 끝내자는 외교적 협상을 시도할거야

그리고 재차 말하지만 우크라이나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조건이지

뭐 사실 러시아도 받아들일 거라고 기대도 안했을거야

당연하게 다음 단계 가는거지

 

 

 

Phase 3

 

군필자라면 알겠지만 병력이 도하를 통해 강을 건너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가능한 피해야만 하는 일이야

아무리 러시아가 작정하고 들어왔다지만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도하를 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이 있지

 

 

 


 

 

사실상 러시아의 영토인 벨라루스를 통해 강을 건너면 그만이잖아?

벨라루스를 통해 강을 건넌다면 위험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건널 수 있지

다만 벨라루스를 통해 진격하는 북서부 침공군도 체르노빌은 무서우니깐 조금 우회해서 진격하겠지

 

 


 

 

최종목적지인 키에프는 마침 서울처럼 강을 끼고 있는 도시이기에 북서부 침공군이 서쪽에서 북동부 침공군이 동쪽에서 공격한다면

굳이 도하라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키에프 전체를 공격할 수 있어

특히 키에프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로 인구 300만의 거대도시야

만약 러시아가 공격을 시작한다면 기본적으로 만 단위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겠지

다만 침공군은 바로 키에프를 공격하기보다는 키에프 외각에서 우선 대기할거야

 

 


 

 

그렇게 3단계까지 종료되고 키에프 외각에서 대기하는 시점에서 이미 서부를 제외한 모든 우크라이나 지역이 점령되었어

그리고 러시아는 키에프의 300만 시민을 담보로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하겠지

물론 이 글을 보다보면 이런 비판도 가능해

'뉴스를 보니깐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정말로 열심히 준비하던데 왜 그런 요소는 고려하지 않느냐?'

 

 

 

 


 

 

맞아, 건장한 남성들은 물론이고 할머니조차 훈련받고 있더라.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어 진짜로

하지만 우크라이나에게는 무엇보다 큰 약점이 있지

 

 


 

 

돈이 없어..

우크라이나 1인당 GDP가 대충 3700달러 수준인데 필리핀이 인당 3300$ 수준이거든?

근데 러시아는 10,000달러는 넘고 인구도 많아

그러니 장비를 사도 탱크나 전투기같은 거는 많이 못사고 보병화기 위주로 사야하는거야..

아무리 할머니까지 끌어모아서 사격훈련해도 러시아는 탱크타고 오는데 뭐할거야

 

 


 

 

뭐 나도 전략이 아닌 군사전술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우크라이나 정규군이 무력하게 밀려날 거라는 건 알겠어

침공이 시작되고 각 단계가 진행될 때마다 러시아가 진격하는 지역의 우크라이나 정규군은 괴멸할 거고

수십, 아니 수백 경우에 따라서는 천만명 단위의 피란민들이 발생해서 서부로 몰려갈거야

 

 


 

 

자 어때?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면 전쟁이 그저 우스워 보이지 않아?

미국과 나토세력은 그저 폴란드나 발트3국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넘어오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그저 무력하게 패배하면서 키에프 300만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러시아의 요구를 강제당하고 있지

이렇게만 보면 전쟁의 모든 상황이 불공평할정도로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보여

그런데 우리는 정말로 러시아의 관점에서 본걸까?

언제나 그렇듯이 러시아 군대를 악마의 군대, 무적의 군대로 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어?

사실 지금까지는 서방세력, 아니 미국의 시각에서 본 침공과정이야

애초에 CIA가 전망한 침공 시나리오니깐 말이야

그리고 실제로 러시아의 입장에서 침공을 계획하면 정말로 모든게 다르게 느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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