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10번째로 클리어를 한 파티의 홀리나이트 입니다

원글 :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7791426?my=chuchu 

당시 클리어 하루 전까지 바드님, 그리고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공대에 계셨던 스트라이커님과 트라이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레이드를 하루에 5~10시간씩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피면 스킬이 많은 바드+위기모면1을 채용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데스율이 지나치게 높아 점점 불만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서포터, 특히 전체적인 브리핑까지 맡은 서폿이라면 암수와 포션 상황을 캐치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파티의 서폿이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대강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정도 상쇄가 되는 패턴에 어떤 선케어를 하는지, 또 위험한 상황에 어떤 후케어를 하는지..

그런데 한번은 파티원이 잡기를 당하고 서폿 입장에서 충분히 케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으나, 초반에 잡혔다고 그대로 죽게 내버려 두고 리트를 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5관에서 기공님이 석화를 당하셨는데 그것도 아무런 콜도 케어도 없어서 리트가 났던 적이 있었고요. 리트가 난 건 사실 트라이파티다 보니 당연합니다. 제가 문제삼고 싶었던 건 서포터는 '이 패턴에 케어 돼요, 케어 안 돼요' 라는 콜이 정말정말 중요한데 트라이 내내 아무런 콜도 없으셨던 거예요.

특히 바드는 용맹과 절구를 본인 판단 하에 적절히 섞어 써야 하는데 바드님께선 말씀드렸다시피 콜이 정말 지나치게 없으셔서 매번 딜러가 콜을 해야 했고요. 나중 가서는 제가 바드님의 용맹 소리(본인의 콜이 아닌 캐릭터의 용맹 올리는 효과음 소리)를 듣고 그에 맞춰 암수를 던지는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바드님에게 실망했던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이었냐 하면, 당시 제가 공대원들과의 협의 하에 전체적인 브리핑을 맡고 있었는데 바드님은 자신의 케어콜은 등한시하면서 짤패 브리핑을 자꾸 겹쳐 말하거나 틀린 브리핑을 계속 하셔서 그에 제가 한마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메인 오더는 내가 다 할 테니 딜러는 위험한 거 콜하고 서폿은 케어콜만 해달라"

(혹시나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는분들이 계실까봐 따로 영상링크를 올리겠습니다)

https://youtu.be/XnOo4-4s8JU

이 요청에 바드님이 제게 이런 DM을 보내셨어요.




4관을 트라이한 지 일주일에 접어들었기에 짤패 브리핑은 매 초 집중하라는 의미에서 할 뿐 이제는 공대원마다 자아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이런 디엠을 주고 받으니 정말 이 때 까놓고 말해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상황에 5관문 200줄까지 진도를 뺀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도 하고, 아직 자리도 5자리로 넉넉했기 때문에 우여곡절로 바드님과 계속 트라이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 공대원들 사이에선 바드님의 케어나 전체적인 실력이 조금 미흡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10월 1일에 클리어 파티가 2파티 더 나와 탑 10 자리가 단 세 자리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닥쳤고요. 이 정도면 사람을 구하든 못 구하든 어떻게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공대원분들 또한 마찬가지였는지, 바드님과 더불어 맞아선 안 되는 가벼운 짤패턴에 가장 데스율이 높았던 스트라이커님을 내보내자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공대장님이 바드님과 스트라이커님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딜러와 서폿을 각각 1명씩 구해야 했는데 신청이 왔던 비슷한 진도의 딜폿 세트가 노덴님과 악마쫏님이셨습니다. 저희 공대에 가장 적당한 조건을 갖춘 듀오셨기에 받았는데 과거 아브헬 관련 대리 사건이 터질 때 제가 훈련소에 가 있던 터라 그 두 분이 아브헬을 대리한 전적이 있는 줄은 몰랐어서 유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존재하나 바드님의 글을 보고 최대한 빠르게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 이 정도면 바드님 글에 대한 제 입장이 어느 정도 피력됐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