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밸런스 문제 때문에 불타고 있는 게시판에

로아를 즐기고 있는 한 남자의 로생얘기를 풀어보겠읍니다..

저의 여친님을 만난 건 작년 초겨울 즈음이였습니다.

소셜링 모임에 나가고 나서 많은 사람들과 각자의 삶을
서로 얘기하고있는 와중 아리따우신 분이 다가와
저의 인스타 아이디를 물어보더라구요.

그렇게 서로 알아가게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엔 제가 로스트아크를 정리를 하고 잊고.. 열심히 사회를
살아가고 있던 시기였는데 그 카멘 레이드가 자꾸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와 복귀를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혼자하면 재미없을 거 같아서 그냥.. 진짜 데이트의 한 일종으로
생각하고 피씨방 데이트를 권해봤습니다.. 그 외 오리보트나
번지점프 같은 특별한 이벤트 데이트 느낌으로다가

저의 여친님은 승낙을 하였고 그 때부터 저의.. 계획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게임을 한 번도 제대로 즐겨본 거 같지 않은
순딩순딩 토끼토끼한 여친님을 로악귀로 만들 수 있을까...

드디어 피시방 데이트란 결전의 날..

무력화, 부파, 카운터, 베탬.. 수행의 방을 한 번 돌면서 설명
간결하게 해준 후 카던, 가디언을 둘이서 같이 했습니다.
(여친님 캐릭터는 도아가입니다.)

그런데 심상치 않았습니다..

뭐 분명 처음하는 사람 특유의 느낌은 물씬 풍기지만
생각보다.. 잘 하는 겁니다!

심지어 그 첫 날 발탄 영상 보여주고 트라이 방을 만든 후
옆에서 설명해주면서 같이 했는데
선클을 했습니다 여친님이..! (기믹도 제대로 수행하며..)

당연히 저의 찐텐 신남, 놀람 반응에 진심 극찬 버튼이 눌리니까
폭풍칭찬했는데 여친님도 기분이 좋고.. 재미를 느끼고.. 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이제 욕심이 생겨 좀 더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한 번으로 끝날 피시방 데이트가 한 번 더 가게 되고..

쿠크세이튼도 같이 하고.. 아브렐슈드도 같이 하고..
카양겔도 같이 하고..

여친님 브레이커도 시작하게되고.. 아 여기서도 정말 깜짝 놀란 것이

시작한지 한 달 좀 안된 거 같은데 아브렐슈드(트라이) 파티에서
같이 하시는 분들 하나둘씩 쓰러지고 있는 와중

저의 여친님은..ㅋㅋㅋㅋㅋ 한 번도 안 죽고 수라결 찰 때마다
전부 헤드에서 다 때려맞추는데 그 장면 보고 진짜 기가막혀서
헛웃음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은 저랑 같이 스익을 밀고있습니다..!

여친님은 소울이터, 저는 홀리나이트..
어제 같이 게임하는데 모코코 하나 줍고는 너무 신나하면서
재밌다를 연발하고.. 도아가로 가디언 엠븨피 먹고는

너무 좋아하며 사진찍고 인스타에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아.. 나의 원대한 계획은 결국 성공하였다.. 를 느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로생을 보내십쇼!

마지막으로 그 인스타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아 참고로 제 캐릭은 세맥기공, 강무데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