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간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내가 애정하는 게임의 연주회였다 보니 모든 음악을 100퍼 즐길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 윤아인님 영상으로 봤을때도 그랬지만 실제로 보니 진짜 귀여웠는데, 반전매력으로 연주할때 그 몰입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기타리스트 정성하님 기타실력이 진짜.. 강선이형이 말했던것 처럼 '어떻게 기타로 저런게 되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황홀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연주회들과 다르게 연주자분들이 우리 로아인들이랑 토크하면서 진행하다보니깐 친근하고 푸근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었는데, 8강엘라 로악귀인 사람이 저렇게 연주하면서 토크하는게 너무 신기했다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몽환의 아스탤지어, 종말의 시 (윤아인님 왈: 어둠의 구간)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눈물 찔끔 났는데.. 두 곡 모두 평소에도 즐겨듣는 익숙한 곡이지만, 실제 라이브로 들어보니 몽환의 아스탤지어의 그 압도적인 웅장함과, 종말의 시의 그 절망감에 더불어서 한달전쯤 4-3에 처음 진입했을 때의 그 두려움, 그리고 깰 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다시한번 느껴져서 진짜 기대이상 이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곡은 정성하님의 기타솔로 '늑대의 노래' 였는데, 진짜 딴말 필요없이 존나 잘치신다. 연주 내내 '아니 기타솔로로 이런 연주가 된다고??' 랑 연주 마치고 "와씨.."가 육성으로 나오더라
앵콜도 무려 6곡이어서 마지막에 힐링까지 챙겨주셨고 공연 내내 진짜 행복한 시간 보낸것같다. 내가 이 게임을 알게된게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고..
사진인화 하는 부스가 있었는데, 다들 로아 캐릭터 사진뽑는거 보고 이 많은 사람이 다 로아유저라는게 신기하더라 물론 나두ㅎ

완전 간지나게 나와서 만족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