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사랑을 많이 받아서 밝은 면만 보고 자랐는데 커서보니 어두운 면이 많더라고 또 거기에 적응을 못해서 사회생활도 힘들고 트러블이 많이 생겼는데 나이 먹어가면서 점점 어두운 부분이 꼭 필요하더라고
그래서 수긍하고 타협하면서 살고 있는데 원래부터가 꽃밭이었던지라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음
하지만 밝은면만 있으면 안되듯이 어두운면만 있어도 안대자나
요즘 세상이 점점 어두운 부분이 많이 늘어가고 있는 느낌임
내가 생각하는 어두운 세상은 자본이면 다되는 세상, 모든게 효율적이고 기계마냥 딱딱 들어맞지 않으면 용인되지 않는 세상인데 벌써 그런 조짐이 많이 보이자나
솔직히 속으론 안 힘드냐?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치면 앞으로 더 감당하기 힘든 세상이 될텐데 사회가 그쪽을 매우 원하는 거 같음 급속도로 가는 걸로 보임
반대 사람들이 보기엔 허술하고 빈틈있고 좀 느슨한 그런것들이 어두운 걸로 보이겠지
쨌든 그 균형이 깨지면 결국 ai 기계화 세상에서 차가운 기계들과 기름냄새 맡으며 살 듯
그걸 원하는건지 그걸 원하지 않는 내가 이상한건지
요즘 참 헷갈림 머리가 꽃밭인게 나쁜거냐? 이상한거냐?
진짜 그런 세상을 원하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임
내가 보기엔 빛은 밟으면 금방 없어지고 어둠은 밟으면 밟을수록 더 커지는데 빛을 막 밟아서 없애고 어둠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중인거 같음
또 내가 빛이다 뭐 이런식으로 들릴순 있겠지만 계속 깎이다보니 이제 별로 남지도 않은 듯
그냥 세상에 타협해 가면서 살려고 하는 와중에 남은 꺼져가는 불씨로라도 그 불씨가 점점 어둠에 물들면서 아마테라스마냥 검은 불이 되가고 있는데 이쯤에서 뭐가 맞는건지 그냥 물음을 던져봄
밸런스가 깨져가는 이세상에서 경쟁만 가득한 세상이 되어가는거 같아 참 아쉬움
나는 나 나름대로 적응해 나가겠지만 특히 요즘 태어나거나 하는 애들은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서 한번 물어보는거임
밝은게 싫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