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대 무적회피 배운 워로드입니다.


오베시작부터 워로드만 주구장창 파왔고, 케릭 투자도.. 뭐 기습의 대가 빼고는 거의다 했고, 하고 있는중입니다.


고정팟은.. 뭐 거의 없었고,


아는사람들이랑 자리비면 같이가고, 자리생기면 불러서 가고


거의 그런식으로 혹헬까지 올라온거 같습니다.


490대까지 키우면서 워로드로 느낀점을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




워로드를 선택한 이유.


저 같은경우에는 클베를  못해봤으므로, 주변에서 알려주는 간접적인 경험으로만 직업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같이 게임을 하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조차 클베 경험이 없었으므로, 딱히 이렇다할 정보를 얻을 곳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워로드가 클베당시 좋았었고, 레이드에서 패턴끊기, 무력화, 당시에는


어느정도 딜링이 되는 말그대로 올라운더 느낌이었고, 만들기로 예정되어있던 길드내에서도 워로드를


하고자하는 사람이 없었기때문에 워로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50 육성구간


서버 오픈하고 2일차 반쯤에 만렙을 달은거 같은데.


사실 그땐 서버 상태도 불안정한 상태였고, 딱히 불만을 가질수가 없었던게 너도 나도 약하던 시절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키웠던거 같습니다. 다만 슈샤이어를 넘어오고 간혹 퀘를 하기 위해 파티를 맺을당시


옆에서 다른 케릭터들이 잡몹을 쓸어담는걸 보면 확실히 워로드가 딜링보다는 당시에는 탱킹에 치중되어있다


라고만 막연히 느꼈습니다.



루메루스



첫 레이드를 트라이할때에는 대부분 레벨이 비슷비슷했기때문에.. 별차이를 모르고


와 레이드 재미있다. 이게 게임이지 라고만 이야기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딱히 딜러,요즘말하는 시너지딜러들, 바드 이런구색 없이


시간 맞는사람들끼리 모여서 깼습니다.


다만 이때 느낀건, 워로드가 단단한 케릭이라고 했는데 왜


딜러들은 한방에 죽고 워로드는 두방에 죽는가였고, 생각보다 이 게임이 탱커라는 개념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르닐



루메루스보다 더 쉬웠던 보스로 간혹 터지는 즉사기 외에는 어려웠던적이 없었습니다.


같이다니던 길드원들도 우르닐이 첫번째고 루메가 두번째가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했을정도로


쉬웠던 보스였는데 이 친구는 루메루스보다 무력화라는게 잘터지는 친구였습니다.


문제는 당시에는 무력화라는 개념이 무력화딜러라고 뭐 잘넣고 그런게 아니고


패다보면 터지는게 무력화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주먹구구식 운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루메루스보다 무력화가 잘터지는걸 보았고, 무력화 타이밍때 딜이 잘들어가는 걸 알아서


무력화라는게 생각보다 중요한가보다. 싶었습니다.





빙결의 레기오로스



서버 초기에는 빙레기를 잡고 못잡고가 사실 실력의 척도였을만큼


"빙레기부터 진짜 레이드임" 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패턴이 위 두보스보다 빨라지고, 브레스라는 개념때문에


워로드를 하는 입장에서는 카운터스피어로 막으면 안되는 패턴이 새로 생긴 보스였습니다.


하지만 그외에 큰 패턴들은 대부분 워로드의 카운터스피어로 막아지기 때문에


카운터스피어 갓갓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이 이때부터였던거 같습니다.





어둠의 레기오로스



빙레기를 클리어하고 어레기에 입성할때쯤 부터 해서 들리던 말은,


"빙레기는 껌이었고 어레기부터 진짜 레이드임" 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실제로 어레기부터는 브레스가 워로드 입장에서는 피하기 까다로운 좌우폭이 넓어서


아예 뒤로 피하거나, 리프어택으로 어레기의 옆을 잡아야하는 보스였습니다.


그놈의 브레스는 또 다단히트로 들어와서 카운터스피어로 막질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때부터는 암흑이라는 상태이상이 따라오게되는데


이때부터 채용하게된 친구가 넬라시아의 기운입니다.


정화로 암흑을 풀어주자 그때부터 같이다니는 파티원들이


"오.. 워로드에게 저런 기능이?" 라고 하며 비행기를 태워주기 시작하고


어레기를 졸업할때쯤 해서 나온


비내리는 패턴때 증함을 쓰면 패턴을 한번 더 써서 딜타임이 늘어난다.


라는 공략때문에 증함으로 딜타임을 한번 더 늘려서 공략을 했던거 같습니다.




크로마니움



제일먼저 워로드로 좌절감을 맛본 보스가 아닐까 합니다. 여태까지는 레이드하면서


파티원들이 죽기때문에 클리어가 안된 경우였지만 처음으로 딜이 부족해서 레이드를 못깬 보스였습니다.


이때부터 배틀아이템을 연습용 폭탄이라도 들게되는데, 워로드의 파이어불렛에 붙은 파괴와 버스트캐논에 붙은


파괴덕분에 빠르게 부위파괴를 했지만, 단순한 패턴에 비해


갑작스럽게 괴랄해지는 체력통 덕분에 딜링 부족으로 못깨는 판이 한두판 있을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별 문제는 안되었던게, 당시에는 딜이 부족해도 단순히


부위파괴를 늦게 했기때문에 혹은, 숙련이 덜되어서 라는 생각때문에 워로드가 배척받거나 하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나크라세나



전갈오면서 들은 소리가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보스는 다 장난이었고 진짜는 나크라세나임"


데자뷰 같은데 뭐 어떻습니까.. 다만 워로드 공략은 다른건 없었고


파티원이 꼬리 전기에 감전되면 도발로 시선 끌어줘라. 가 전부였습니다.


그외에는 별다른 어려운건 없었던거 같네요.


다만 이때부터 부위파괴를 못하면 나크라세나와 함께하는 절단 마피아게임이 시작되어서


파티원들끼리 상당히 신경전을 벌이는 경향이 생기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헬가이아



처음으로 흔히말하는 워바드, 라는 조합이 확립된게 헬가이아 부터인거 같네요.


헬가이아의 도트데미지로부터 막아주는 바드의 쉴드와


화상 중첩이 되기 시작하면 화상을 풀어주는 넬라시아의 조합,


게다가 혜성처럼 등장한 헬가이아를 벽탱하는 워로드의 모습.


기존까지는 내가 파티원들에게 기여를 하나 안하나 잘 모르던 워로드들에게


헬가이아 벽탱과 넬라시아로 인한 기여도 상승은 어마무시한 직업 인식 떡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파티구인창에는 워로드 구함으로 도배되었고, 당시만 해도


워로드가 무력화라는 포지션보다는 파티원들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이미지라


워로드+바드+무력화딜러 (대부분 인파이터) +@ 이런식으로 구해지는


흔히말하는 정형화된 파티의 시작이 헬가이아였던거 같네요.


아무튼 헬가이아 입성하고 나서부터는 워로드 바드 조합, 워바드 조합이 사람들에게 있어서


마치 수학의 정석마냥 레이드에서 찬양을하게 됩니다.




베르투스



베르투스를 올라올때 다른 유저들이 그랬죠.


"헬가이아는 그냥 양념치킨이었고, 베르투스가 ㄹㅇ 레이드임"


이 병2신같은 소리를 언제까지 들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베르투스때 역시 워로드의 역할은


간혹 얼어붙는 파티원들 넬라시아로 풀어주기와 잡히면 무력화로 풀어주기가 대부분의 역할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워로드의 무력화가 집중조명 되었던거 같네요.


-파티원들중에 무력화는 워로드 밖에 없었는데 워로드 혼자 베르투스에게 잡힌 xxx를 풀어주더라


-근대 워로드가 잡히니까 풀어주질 못함ㅋ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사람들이 워로드의 무력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워로드의 무력화 수준이 상당한게 아니라 사실상 0티어에 수렴한다는걸 알면서


인식이 다시한번 개떡상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워로드가 천년만년 잘 갈거라고 모든 워로드들이 생각했고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있던 디트의 경우에는 워로드는 파티 생존에도 기여하는데 무력화도 나보다 높네,


버서커는 당시 그냥 ㅄ커 그자체였으며, 이런 상황들이


나크->베르투스까지 이어져오자 워로드가 레이드에 황제 바드에 어울리는 PVE왕


계속해서 말하는 워바드 적폐조합이 되기 시작합니다.



시..발..



길어질거 같으니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