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아크 개발자 코멘트의 의견에 공감은 합니다.

워로드의 딜링능력까지 일반 클래스 수준으로 상향하는것에 문제가 있다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레이드 토벌할때 워로드가 속한 파티가 안정감이 뛰어난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워로드 자체의 딜은 약할지 모르나, 파티원이 넣는 딜에 기여를 하기 때문에 파티 전체의 딜은 약하지 않다는 것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진들이 "간과" 하고 있는 부분이 한가지 있습니다.
다른 직업이 생각하는 워로드에 대한 인식, 여론, 이미지, 등
일명 "정치질"에 워로드가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는 상황들...


예를 들어 워로드가 속한 파티에서 레이드 토벌시 워로드는 잘 했지만 평소때보다 클리어 타임이 늦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당연히 워로드의 실수로 클리어 타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딜러들의 실수로 인해 클리어 타임이 늘어나는 경우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마 예전 쌍레기 시절부터?


"워로드때문에 딜이 모자라나!?"
"워로드랑 했으니 그럴수 있지!?"


화살의 눈총은 딜이 약한 워로드에게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열심히 플레이한 워로드 본인들 조차도 자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때문에 파티에 피해가 가는건 아닌지...)


그래서 이때쯤 등장하기 시작한게 딜에 힘을 준 "딜로드" 입니다
(로스트아크 레이드에서 탱커나 무력보다 딜이 더 중요해지기 시작하고, 파티에서 살아남기 위해
워로드가 선택한것은 쥐꼬리만한 딜이라도 쥐어짜서 파티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것입니다.)


그 후로도 혹헬 같은 특정 레이드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레이드에서 워로드는 조금씩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드 난이도의 단계 구분과 적정레벨보다 높은 레벨 입장으로 인해 그러한 경향이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간혹 레이드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는 경우 워로드가 MVP 먹을 확률도 높아지는데

그럴경우 보통의 경우 워로드가 준 피해량은 20%~25%정도, 10%대도 은근 자주 나옵니다.
워로드는 파티 시너지 뿐만 아니라 본인도 빡딜을 해서 MVP를 먹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먼가 찜찜한 황당한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현재 로스트아크 레이드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참 단순합니다.


써포터 + 딜러  -> 이게 최고의 조합입니다.


씨너지가 "매우" 뛰어나거나
딜이 "매우" 뛰어나거나


간혹 특정 조건에 딱 맞게 "특화"되어 워로드가 순간적으로 좋았거나 한적은 있지만 (약1년전 혹헬에서의 워로드)
그리고 현재 시련레이드에서 워로드가 좋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빡 숙련팟이 생기면
분명히 써포터 + 딜러 가 더 좋아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그럼 이러한 워로드의 "인식 개선" 에 필요한 패치 방향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가. 써포터로서의 워로드


현재 워로드는 개발진도 잘 아시다시피 파티에서 큰 문제가 없습니다.
워로드는 지금도 탱커의 역할과 써포터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레이드에서 워로드는 탱커로서도 써포터로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듭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로스트아크 레이드의 메타가 "딜찍누" 이기 때문입니다.

워로드에게 써포터로서의 좋은 역할(이미지)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설픈 상향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1. 새로운 시너지 스킬을 추가하고, 제련 효과, 각인 등을 전면 수정한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새로운 캐릭을 하나 만드는것보다 더 힘들거 같습니다.)


2. 기존 스킬,제련효과, 각인등을 유지하며 도발이나 넬라시아를 눈에 띄게 상향시킨다.
- 도발 사용시 파티원들 백어택 효과 100% 증가
- 넬라시아의 쿨감을 눈에띄게 줄임
(이게 현실적으로 맞는거겠지만 과연 도발이나 넬라를 사기급으로 상향 시킬까요??)


3. 기존스킬을 써포터에 어울리게 조정한다 (탱+써포터 느낌으로)


- 갈고리 사슬이 일반 레이드와 어비스 레이드를 모두 본인 앞으로 끌어 모은다
(100% 끌려오게 하고 끌려온 레이드 몬스터는 1.5~2초간 경직되어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진다.)


-> 예를 든것이지만 이정도급 시너지가 아니라면, 오늘 패치한 고기의 치명타 피해량과 같은 어설픈 상향으로는
워로드는 바뀌는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누가 고기 치명타피해 따위 올려달랍니까?? 생각이 있는겁니까??)
(차라리 고기 패널티를 없애줬음 씨너지를 향한 패치려니 억지로 이해라도 하려 노력 했을겁니다.)




나. 딜러로서의 워로드


워로드가 딜을 원하는 이유는 계속해서 말하지만, 로스트아크 레이드 시스템에서는

써포터 + 딜러의 효율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딜을 무턱대고 올리면 워로드는 그야말로 완벽한 사키캐릭이 돼겠죠.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것은 각인으로 선택 할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1. 고기의 장점 + 전투태세의 장점 -> 을 하나의 각인효과(전투태세)로 통합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탱이나 써포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고독한 기사 각인의 전면 수정


고독한 기사 각인을 사용하면 워로드는 렌스에 집중하며 렌스 스킬의 피해량이 크게 증가한다.
대신 방패 스킬에 일부 패널티가 생기며, 체방이 현격하게 낮아진다.
(워로드의 강점인 체방을 전직업중 최하위로 낮추로, 대신 딜을 일반적인 딜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워로드는 이러한 변화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 레이드 몬스터의 꾸준한 개발


써포터와 순수 딜러를 제외한 다른 직업들이 꼭 필요한 레이드 몬스터를 꾸준히 개발

(솔직히 말해서 이거 가능합니까??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제가 생각하는 워로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워로드가 딜러로 변화하는것을 바라진 않습니다.


하지만 딜러로서의 워로드도 충분히 염두해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에 떠밀리듯이...)



아...................


글 쓰다 보니까 열받네............


다 필요 없고


이 우람하고 멋진 워로드가 써포터였다고?????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개발자 분들!!!

조삼 모사도 아니고 워로드에게 어설프게 찔끔찔끔 딜같은거 올릴 생각 하지 마시고

워로드의 컨셉에 대해서 진지하게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워로드로 딜을 많이 넣기 위해 시작하신분 단 한분도 없을겁니다.


왜 워로드가 딜러로서 포지션도 외치는 상황까지 오게 돼었는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