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타 시작하자마자 로아를 시작했다.

먼저 인벤에서 로스트아크 직업추천 검색해본다.

여러가지 있지만 일단 취향을 본다. 워로드가 마음에 든다.

사람들 인식을 본다. :: 개 좋다. 레이드, pvp, 클베 1티어, 너프 먹었다는게 찝찝하지만

건랜스랑 아바타 간지 보고 워로드 시작한다.

회피기가 병신이라는 건 이미 알고 시작했기에 괜찮다.


랩업이 헬게이트 인지도 모르고, 로아 처음하면서 존나 재밌게 한다.

이게 파이어불릿이라는 그 사기스킬인가? 괜찮군.

잡몹에 사슬도 던져서 몰이사냥도 해본다. 쓰자마자 필요없는 기술이네? 느낀다.

나는 손절 했지만, 같은 인던에 만난 워로드 녀석은 사슬을 쓰고 있다.

"나는 이미 버린 스킬인데, 저 워로드는 저게 파티에서 유용한 줄 아나보네..' 느낀다.


존나 약한지도 모르고, 계속 존나 키운다. 로아가 재밌기에 워로드도 재미있다.

확실히 근데 여기서부터 타 직업들이 더 쌘 건 느껴진다.

49레벨 되니까, 49때는 무조건 스킬 초기화 하라카더라. 해서,

스킬 초기화해서, 사냥 스킬 다 뺴고 버캐 48포인트 남겨두고, 필수 스킬만 찍은뒤 남는 경험치를 올린다.


이 때, 워로드 인생에서 가장 약한 경험을 한다. 50을 찍었는데 버캐는 베른성 스토리를 밀어야만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개 씨발...;;; 전직업에서 가장 약한 직업으로, 가장 약한 스킬트리 찍어놓고 베른 까지 스토리를 민다.

버캐를 배웠다. 존나 감격 스러웠다. 이후, 레이도 돌 수 있고, 슈마이어도 밀었다.


오픈 1주일 도 안되어, 만렙이었기에, 나같은 시골섭에선 레이드 모집이 극소수였다.

그냥 사람 뽑히는 대로, 루메, 우르닐, 빙레기를 돌아본다. 이쯤 되면, 타 직업 레이드 동영상도 몇 개 챙겨본다.

놀라운 영상들이 많았다. 이 직업이랑 차원이 다른 딜량은 전 직업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뒤 늦게 전 직업 스킬들을 비교하며, 워로드가 얼마나 병신 직업인지 꺠닫기 시작한다.


하루 이틀 뒤, 데헌이 어레기를 솔플 했다는 말을 듣고, 나는 루메라도 혼자 쳐보기로 결심한다..

기억하기론, 루메 존나 열심히 쳤지만, 컨트롤 미숙+  그럭저럭 구린 스킬트리로 15% 깠다.

시발..  좌절 했지만, 내가 딜링을 존나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넘어갔다.


내가 빙레기를 돌고 있을 때쯤, 워게에서 워로드는 1티어 개 병신직업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오픈 초기만 해도 워로드는 분명 사람들이 꼽는 인식 1,2 티어였다. pvp가 일단 준수했고, 클베 사기 타이틀 덕에.

단 10일만에 전직업 중 최악의 병신 직업이 된다.


전 직업에서 어레기 트라이 영상이 올라온다. 워로드 트라이 영상은 최초가 40% 대였다. 노답 전사 3형제 짤이 만들어지고 전직업 12위 타이틀이 확정지어 진다. 당시 워게는 좋은데요? 들과, 방깎, 유틸, 탱 딸치는 유저들이 많았다.

타 직업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이기에, 이 직업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지 그 유저들과 워게에서 자주 싸웠다.

이 직업 유틸부터 딜이며 회피기며 아이덴티티며.. 등등.. 공감하는 유저가 이런 유저들보다 많았기에,

확실히 워로드 개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때 쯤, 헬가 트라이 첫 성공을 한다. 나보다 렙 높은 인간들이 와서, 워로드 좋다느니, 2티어 떡상이니하는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솔직히 난 안해봤으니 조용히 있었다. 근데 어느 정도 맞는 말 같긴 하였다.


크로마 - 파이어불릿 파괴가 좋긴 하지. 근데 항상 잡는 건 20분 동안 아슬아슬 했다.

나크 - 얘는 몇몇 패주면 무력화가 너무 잘터져서 재미있었다. 숙련되니 한 대도 안맞고 깼다.


이 때 쯤, 워로드 헬가 뽕이 극상승해서, 어느 덧 무슨 레이드 1티어가 되어있다.


헬가 - 워로드가 좋긴 했다. 근데 현탐이 진하게 왔다. 떡상 했다는 이유가 진화 저지 and 만능약 셔틀 이게 전부였다.

오히려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헬가에서 워로드가 낌으로써 팀원이 아끼는 골드를 환산해보자.

도발로 어그로끄니 1. 물약, 폭탄류 챙길 이유가 없으니 2. 폭탄, 만능약 필요없으니 3. 만능약


15골에 파는 눈부신 황금의 균열도 한 자리 비면 4명 채울 떄 까지 존버하는 놈들이 존나 많은데,

파티에서는 워로드 올 떄 까지 존버하는 유저가 존나 많게 된다.


솔직히 나는 '인식' 같은 거 못느꼈다. 왜냐하면 우리 섭은 시골섭이기에, 높은 레이드 일 수록 사람 찾기가 힘들다.

그냥 사람 모이는 대로 간다. 현탐이란 현탐은 제대로 느낀다.

유령선, 타워, 히프노스 일퀘, 기동력 병신, 카던, 등에서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이 캐릭터는 참 구리구나.. 느낀다.

근데 인식은 개 떡상해서, 워바드 너프, 적폐직업으로 만들어 놨다.


11월 30일에 밸패를 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온다. 이 새끼 딜은 사람 새끼 딜이 리얼 아니다. 근데 다른 직업 놈들이 워로드 개 적폐직업 취급하며 오히려 너프를 때리라고 한다.


솔직히 나 뿐만 아니라, 이제 뒤늦게 베르투스, 쌍레기까지 돌아본 수 많은 워로드 유저들이 2티어 떡상은 환상이라는 것을 느끼고 이 병신 직업은 태생이 병신직업임을 깨닫는다.


지금까지 워로드 구린 거? 유저들이 2티어 떡상이라는 개소리 믿으면서 참아준거다. 근데 이미 헬가는 튀겨먹은 지 오래고, 이 캐릭터는 지금 많이 나사가 빠져있다는 것이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