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멸 패치 이후 치적이 떨어지고 치피가 오르게 되면서
자체 치명이 모자란 충단 입장에서 정단은 항상 이야기가 나오던 주제였지요
이와 관련해서 글을 여러 번 적은 적은 있으나
좋다면 어떤 점이 좋다, 나쁘다면 어떤 점이 나쁘다로 이해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함에도
단순하게 여전히 정단 = 쌀먹, 가성비, 타협안 
이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도 떡밥으로 튀어나오는 듯 하니 저번에 계산한 것과 함께
정단이 좋다면 왜 수치적으로 좋은건지, 혹은 나쁘다면 어떤 점에서 왜 나쁘다는건지
아드3에포1 vs 정단3아드1의 딜 기댓값 차이를 바탕으로
아드유지율이라는 관점에서 좀 생각을 풀어보려 합니다.

아드 유지율.

무한한 평딜, 백어택 100% 아드 유지 100% 구간에서의 딜 기댓값은
3추글 등 여러 곳에서 보셨겠지만 
아드의 이론상 기댓값으로 인해 정단과는 여러 차이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유지가 완전한 아드3의 위력은 굉장합니다.
그렇지만 실전에선 다를테니... 실전에서의 차이가 계산에 반영되야 함은 틀리지 않을테지요
다만 그 차이를 반영함에 있어
평딜 구간에서의 아드유지와 기믹 후 리셋에서의 아드유지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니
이를 먼저 둘로 쪼개볼 생각입니다.



1) 평딜 구간에서의 아드 유지
아드에 익숙하지 않거나 멀티태스킹에 취약하신 유저분들은 평딜 구간에 아드스택을 흘리기 쉽습니다.
백을 잡는데 무빙하느라 정신이 팔리고 이에 6스택이 짤리기도 쉽죠.
충단인파와 아드에 익숙하신 분들은 이 평딜 구간 아드유지는 쉽게 하시겠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을테니까요.

이를 반영해
임의의 유지율인 80%로 가정해서 무식하게 아드3의 효과인 공증 6%와 치명 15%를
80% 로 나눈 효과인 공증 4.8% 치명 12%로 가정하겠습니다.
물론 가정에 따라 차이는 이보다 심하게 날 수도, 적게 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에 편향되는 것도 싫고,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도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멸은 3셋효과. 특성은 극특+ 특치목이며
백어택율은 100%로 치겠습니다.



기본적인 계산식은
(치적*치피+(1-치적)*100) * (1+특화*특화계수) * (예둔유 0.98 무 1) * 충단각인뎀증 * (아드공증 + 저받공증 + 에포공증) * (원한기습 등 곱연산 뎀증각인, 여기선 중복되니 생략) 의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계산과정을 필요로 하시진 않을거라 생각해 자체적으로 만든 계산기입니다.
오류가 없다 생각할 때 딜기댓값은
예둔3아드3에포1 80% 유지는 예둔3정단3아드1에 비해 1.5% 가량 낮으며
저받3아드3에포1 80% 유지는 저받3정단3아드1에 비해 0.48% 가량 낮습니다.

치명시너지 10% 가 붙었을 때 딜기댓값은
예둔3아드3에포1 80% 유지는 예둔3정단3아드1에 비해 0.5% 가량 낮으며
저받3아드3에포1 80% 유지는 저받3정단3아드1에 비해 0.4% 가량 높습니다.

평딜 구간 아드유지가 100% 되었다면 아드3에포1이 정단3아드1보다 2%,
치적시너지가 있다면 3~4%가량 더 우세하게 되나
중간 평딜구간에서 아드를 흘리시는 편이라면 
가성비를 제하고도 정단의 효율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아드 이상입니다.
편한 말로 뇌빼고 부담없이 하고 싶으시다면 정단이 오히려 좋은 선택지로 보이는 값이지요.


2) 기믹 시 아드 초기화에 의한 아드 유지

이제 딜에 욕심이 있고 충단인파와 아드에도 익숙한 유저라면
평딜 구간에는 문제없이 아드를 상시유지할 것이나
아드의 고질적인 문제인 기믹시 초기화가 신경쓰일 겁니다.
그럼 아드3에서의 치명을 손해보게 될테고, 이게 얼마나 큰 차이가 되는걸까요?

예를 들어 프리우나 감금 보리보리쌀을 하고
0스택부터 전진으로 접근해서 사이클을 박는다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이클은 전-파죽맹초전연진과 전-파일죽맹초전연진 
두 종류의 케이스로 풀콤 박는다 생각하겠습니다. 
첫 사이클은 죽선은 아드3스택 초신성은 5스택으로 들어가 치명을 못 받겠지요.
둘째 사이클은 초신성은 들어갈 수 있게 충격게이지를 분배한 케이스입니다.

스킬계수는 손미터기 하셨던 분들과 딜미터기 계산해주신 분들 모두 고려해보아
죽선의 딜비중을 30, 초신성을 25, 연환을 18, 진용을 14, 일망을 6 정도로 가정하겠습니다.
이는 정확한 수치와 계수가 아니며 로아의 실 계수가 적용되었을 때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가 이만큼 차이난다! 보다는 경향성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암튼 계수를 각인에 따른 딜기댓값에 곱해 한 사이클의 데미지를 일일히 합해보겠습니다.

해당 예시는 예둔이 같이 껴진 케이스입니다.



대강 이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빈칸은 생각해보니 6스택이 되는 시점에서 딜비중을 합쳐서 계산할 수 있겠더라구요.
계산편의를 찾아 날먹한 날먹충의 모습입니다.
합만 보시면 됩니다.

대강 결론적으로 기믹으로 인해 아드스택이 0으로 초기화됐을때 
예둔이 있을 때 단3아1이 1번 사이클로 4.6% 우위, 2번 사이클로 1.8% 우위가 나오네요.
아드3이 초기화되었을 때 5스택까진 치명이 없는 게 크게 작용하는 것이 확실히 보입니다.
기믹이 자주 나오고 딜찍의 케이스인데다 기믹초기화가 확실히 되는 구간이라면
예열에 불리한 충단 입장에서 정단의 유의미한 이점은 합리적이라 보입니다....만...

다만... 근데 이게 정말로 큰 차이일까요?
아드 초기화를 시키는 기믹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에 따라 이 차이는 희석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가령 사이클을 많이많이 돌리고나서야 아드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컷신기믹이 나오면 어떨까요?
평딜구간에서 유리한 아드가 한 번 있는 정단의 우위를 웃돌아 아드가 넘어가게 되지 않을까요?

쿨때문에 정확하게 이론처럼 딜을 할 순 없겠지만
해당 1번과 2번 사이클을 몇 번 반복하고 나서 기믹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 가정으로 딜 기댓값을 계산해보겠습니다.



빨간 네모는 평딜구간 아드6스택 1사이클의 딜 기댓값, 
파란 네모는 N번의 사이클 후 기믹. 그리고 위에서 먼저 계산했던 0스택시작 딜까지가 합쳐진 값입니다.
그리고 이 값은 대부분이 2번만 사이클이 돌아가도 아드가 유리하게 됐습니다.
넉넉하게 10번 사이클 돌리고 기믹 나왔다 생각하면
아드3에포1과 정단3아드1의 이론상 차이인 2%에 근접해지지요.
평딜구간이 어느정도만 지속되도 아드의 유리함이 결국 올라오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고점은 아드3인게 맞습니다. 
자주 이야기하는 정단의 장점인 기믹 후 아드0스택으로 사라지는 점을 고려해봐도 
아드의 평딜구간 우위로 인해 쉬이 희석되고 말았지요.
모든 기믹이 아드유지가 안 되는 것도 아니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야기하고 싶은 포인트는
고점이 아드3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점이나 이 차이가 쉬이 말하는 3% 4% 이렇게는 잘 나지 않습니다.
계산 결과만 보아도 그렇지요? 실전성을 어느 정도 가미하면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실전성을 고려해보아도 그렇고 여기선 계산하지 않았으나
백어택율이 떨어질수록 정단의 효율이 추가적으로 올라가는 점도 있습니다.

확실한 딜찍과 콜이 되는 상황에선 정단이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계산값에서도 보여주는 한 사이클의 유의미한 딜차이가 있기도 하고
여기에 암수 아드가 더해지면 평딜사이클의 횟수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고정팟 시너지가 정해져있어 치명이 모자랄 수도 있겠죠.
쭉 빼놓고 이야기했지만 가성비가 좋은 점도 한 몫합니다.
특화효율이 좋은 충단 입장에선 품질도 중요한 딜증요인입니다.
이를 모두 고려한다면 정단도 충분한 딜각인으로서의 값을 지니지요.

각 각인의 장단점을 고려해보고
본인에 맞게 가는걸 비난해서는 안 된다. 
현재의 시점에선 정단도 합리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본인의 플레이를 고려해봤을 때 이 장점에 딱 맞는다면 
유틸리티를 가지면서도 아드에 준하는 각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단도 고점각인이다 이런 이야긴 안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