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피아식별을 위해 본인 오베때부터 인파만 쭉 해왔고, 인파 버프되길 여기 계신 분들 만큼이나 바라는 사람임.
**뉴비 추천에 인파 나락가는 모습보고 느끼는 바가 많아서 쓰는 푸념성 글입니다. 반박시 님말이 다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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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못하는 사람이 없어서 버프 안해준다

쉬운데 잘하긴 어려운 캐릭이면 모를까
인파는 그냥 쉽기만한 캐릭이라 버프될 가능성이 현저히 적음

로아가 딱히 대단하게 어려운 운영난이도 가진 캐릭이 없는 것도 사실인데 핵심은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냐가 아니라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냐임

인파는 손, 뇌 빼놓고 하는 사람이 하는거랑 몸비틀어가면서 치는 사람이랑 딜 갭이 그리 크지 않은 편임

기공, 알카같은 캐릭은 그 갭이 상당히 큰 편이고, 이에 따라 고점에 대한 확장성이 열려 있음

예컨대 인파가 젤 못치는 놈이 5, 잘 치는 놈이 7이라 치면
고점뚫려 있는 캐릭들은 보통 젤 못치는 놈이 3, 잘 치는 놈이 9
이런 구조로 돼있어서 같은 레인지로 분포 돼있다고 했을 때 유저 평균값을 ‘단순 산술 통계’로 보면 동일하게 6으로 나오게 됨

그리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 겜은 고점 목쳐내고 저점 보완하는 패치에 특화돼있음

전진 공증이 사라진 이후로 더 보완할 저점도 없는 캐릭이 돼버렸고 이는 곧 밸패 수혜를 볼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거임. 그러니까 몇번이나 수치조정이나 패싱을 쳐 당하게 된 것도 이 이유에 있다고 봄.

뉴비들한테 직업 추천할 때 체술하는것도 그냥 잘 모르고 해도 밥값하기 쉽기 때문이고 이게 그 족쇄가 될거임. 포셔가 달소리퍼는 저점 보완이 너무 잘돼서 버프될일이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인파도 일맥상통한다고 봄.

인파는 개나소나 해도 밥값해요 에베베 니들은 그냥 개나소~ 이렇게 까내리려는게 아니라 현상이 그렇단거임.


2. 구조가 안바뀔거면 답이 없다. 특히 시너지

구조를 쳐바꾸지 않는한 인파는 ‘딜’로 만족할 수준이 될 수 없는 태생임. 이거를 불합리하다 뭐다라고 해봤자 좆마게 들을 생각도 없으니 그냥 절싫중떠 시전해야함.

본인은 애니츠성애자라 창술, 배마도 본캐에 준하게 키웠었는데 이번 창술의 밸패 방향성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함. 무지성 피아노 딜였던 창술한테 약간의 딜사이클 유연도와 족쇄를 주고 엄청난 딜과 시너지를 줬음. 물론 나 포함 밸패전에도 치특신사멸 창술하던 사람들한테는 달라진거 없이 리턴값만 올라간거긴 하지만, 그 전에도 악몽기습이 저점보완된다고 하던 사람이 더 많았던 걸 생각해보면 리턴이 결국 모든걸 보장함.

인파에게 필요한 밸패 방향은 그런거라고 봄. 엄청난 구조개선이 아니더라도 컨셉을 많이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변화가 필요하고, 난 거기에 ‘시너지 변화’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본인은 진성 로악귀로 한번씩 접었다 폈다를 하더라도 늘 항상 서버 인파랭킹 두손 두발 써서 셀 수 있는 순위에는 들 정도로 유지하면서 해왔고, 고점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하고 체감했다고 자부함. 다만 인파의 고점은 파일럿의 기량보다도 조합빨을 심하게 탄다는게 큰 문제임. 아닌 캐릭이 어딨겠냐만은 그 정도가 심하다는 거임.

아시다시피 엘릭서 이후 인파의 고점은 워블이고, 또 다들 아시다시피 워블은 인파와 파티 가고싶어하지않아함. 좆맛없는 상시피증따리 님들이 워블이면 같이 가고싶음? 물론 렙이 높으면 워블 사멸팟에서 비교적 잘 환영받는 팟이고 딜파이도 충분히 많이 가져감. 근데 파티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 자체가 개 병신같고 딜 편차가 나의 숙련도나 컨디션보다도 조합빨에 이렇게 크케 차이나는건 인파밖에 없는 것 같음. 앞서 언급한 창술은 시너지도 원래 좆박은 개병신 시너지 뒤에서 1등이었는데 씹떡상하고 파티선호도도 좋음.

참고로 내가말하는 인파는 주로 충단임. 개인적인 호소 아닌 호소인데 본캐급으로 인파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충단을 해주셨으면 함.. 이게임은 특화가 고점 볼수밖에 없는 세팅이고.. 본인이 무난한 성능으로 적당히 즐기기 위해서나 타격감 등등으로 체술하신다면 말릴 이윤없겠으나 고점을 봐야겠다 싶으면 꼭 충단을.. 배럭급이나 이미 유기했으면 체술해도 상관없다고 봄

3. 그래서 결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함. 냉정한 팩트임.

징징댈수 있고 여기저기 호소할 수 있지만 그런다고 바뀔거라고 기대하는것도 너무 기약없는 일임.. 적어도 ‘딜’에 관해서는 본인이 적당히 타협하고 포기하거나, 고점이 뚫린 캐릭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봄. 물론 개 뜬금 중국몽으로 인파가 역대급 개선을 받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남인파 출시 예정인 상황에서 단기간에 이뤄질 거란 생각은 안 들음..

애초에 인파는 태생적으로 고점이 막혀있고, 이게 형평성에 맞냐 안맞냐 당위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그게 팩트기 때문에 딜이 불만이면 갈아타는거 말고는 방법이없음.. 좆마게가 뜬금없이 버프를 때릴수도 있겠으나 그때 돌아오더라도 지금 굳이 불쾌하게 죽은 딸내미 부랄 만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것 같음..

본인도 인파는 성장 멈추고 창술, 기공 본캐급으로 육성할 예정임. 어차피 이겜 딱히 선발대 메리트도 없고 적당히 여러캐릭 본캐급으로 키우는게 더재미난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