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도 디트같은 상남자 좋아하는 남자시끼고

앵간하면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사고 회로가 왜 그럴까, 어떠한 근거로 그랬을까 하면서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애를 쓰는 경향이 상대적으로(절대적으로 그렇다는거 아닙니다) 더 많아서 백번 이해하는데,

다들 머리속에서 생각하는대로 세상이 돌아갔으면 그게 아마 유토피아, 성공한 공산주의였겠죠?

어렸을적의 저도 그랬고, 자신이 이해하기 힘들거나 충격적인 상황이 닥쳤을때 애초부터 이해할수없는 사안인데도 온갖 사유를 붙여가면서 어떻게든 스스로 이해해보려고 애를 써본적 다들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뜬금없이 이런 글을 썼냐면, 벨패 내용을 보고 어떻게든 (사실 그 어떤 정당한 사유가 있어도 결국 이해 못하겠지만) 스마게를 이해하려고 애를 쓰시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적어봤어요.

연애를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썸 단계에서 상대방과의 연락이 갑자기 끊긴 상황이 왔다고 가정을 해보자면, 갑자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드니 '상대방이 내가 갑자기 싫어졌을리가 없어' 라며 상대방의 변호인이 되는것을 보실수있는데, 이게 딱 벨패이후 로아인들 같아보이더라구요.

정말로 바빠서 그런건지, 진짜로 그냥 잠수를 타버린건지, 마음이 있던 사람쪽에서 실수를했는지 안했는지를 떠나서, 갑자기 별다른 사유없이 싫어질수도 있는게 사람 마음인게 진실이라는건 다들 아실거라 생각을 해요.

그런데 상대방한테 마음이 있는 상태일때는 눈이랑 머리가 어떻게 되가지고 뇌를 쥐어짜서 합리화를 하잖아요? (ex. 갑자기 무슨일이 생겼겠지, 분명 그녀가 그랬을리가 없어)



결론적으로 사실 스마게 직원이 아니면 진실은 오리무중일테지만, (여기서부터는 제 뇌피셜임 : 일단 저는 처음부터 벨패팀 같은건 따로 없었고 그냥 통계적인 수치만 보고 조금 딸깍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애초부터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 패치내용을 어떻게든 이해해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ㅈ같은건 ㅈ같은거고, 로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은 제가 글에 적어놓은대로 아직도 기대감에 그러실수있으나, 

적어도 저는 스마게의 패치에 무슨 대단한 철학과 방향성이 있다고 3년 동안 게임하면서 절대 느끼지 않았습니다.


진짜로 대단한 내부지표가 있어서 디트가 너프된거일수도 있고, 진짜 말도 안되게 그냥 누군가 개인적으로 디트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럴수도 있다고칩시다.

어차피 무슨 거창한 사유를 갖다대도 현상황에서 저희는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선택지나 고릅시다.



1. 단순히 내가 주관적으로 재밌어서, 플레이스타일, 컨셉 자체가 너무 취향이라 남아서 끝까지 목소리 내는 케이스. - 딱 저입니다.

2. 빠르게 위치를 자각하고 그냥 게임 BM, 메타와 인식에 맞춰서 신캐 키우시러 가시고 디트는 본캐로는 아까우니 기믹용, 버스용, 하위레이드 압살용 부캐로 냅두는 케이스.

3. 그냥 꼬접하는 케이스. 


어떤 선택을 해도 잘못된건 없으니 그냥 본인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인구수도 별로없는데, 개인적으로 자신이 할수있는 역량 그 이상을 로아에 투자하다가 3번처럼 꼬접하는 경우도 많이 봐서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